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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6

스킨케어 레시피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효과를 높이기도, 반감시키기도 하는 스킨케어 공식.

지난해 하반기 미국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가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 저마다 다른 피부 타입에 맞게 지금 꼭 필요한 성분을 골라 섞어 사용한다는 컨셉에 귀가 솔깃했다. 여자라면 생리 주기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지기도 하고,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아 급변하기도 하며, 심지어 아침·저녁 피부 또한 다르니 지금 내 피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골라 채워준다는 컨셉이 흥미로울 수밖에. 펩타이드·세라마이드·콜라겐·비타민 E 등 그동안 화장품을 다루며 자주 듣던 성분명을 이름으로 붙인 여러 제품을 구비했고, 상황에 따라 만들기 위해 호기롭게 화장품 조합을 시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예를 들면, 각질 제거 성분을 함유한 세럼과 또 다른 각질 제거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함께 사용하니 각질 제거 효과가 더 강력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극적이었다. 본래 의도대로 피부 컨디션에 맞게 사용하려면 좀 더 영민한 공식이 분명 존재할 터. 그러다 보니 그동안 화장대를 가득 채운 아이템을 과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화장품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한 최적의 조합과 피해야 할 조합에 대하여.



 Good Matches 
1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 비타민 C Vitamin C
비타민 C는 화이트닝, 탄력 강화, 항산화 등 많은 효과가 있으나 보습력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2 알부틴 Arbutin + 비타민 C Vitamin C
미백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합.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생성이 과도해지는 걸 막는 데다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다. 알부틴은 기능성 미백 원료로 비정상적 색소 축적에 의한 기미, 주근깨, 점 등 잡티 생성을 억제하고 과다한 멜라닌 합성을 막아준다.
3 콜라겐 Collagen + 레티놀 Retinol
콜라겐은 세포끼리 잘 결합하도록 도와주고, 레티놀은 피부 속 세포를 활성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탄력을 높이기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ad Matches 
1 콜라겐 Collagen + 비타민 C Vitamin C
피부 탄력 성분인 콜라겐이 다량 함유된 제품은 비타민 C와 잘 맞지 않는다. 콜라겐의 단백질 성분을 비타민 C가 응고시켜 피부 세포 속에 침투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
2 레티놀 Retinol + 아하AHA 또는 바하BHA
레티놀의 주 기능은 주름 개선이지만, 산성에 가깝기에 같은 산성 성분인 AHA·BHA가 함유된 각질 제거제를 함께 쓰면 피부에 자극적이다. 특히 AHA와 BHA 농도가 각각 8%, 1.5% 이상인 에센스와 레티놀 제품을 함께 쓰면 강한 산성이 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3 카페인 Caffeine +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리프팅 제품에 사용하는 카페인 성분은 수분을 배출해 부기를 완화하고 탄력을 높인다. 따라서 수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보습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Poiret 로브 로씨옹 스위스 온천수 성분과 꽃가지 추출물, 라즈베리 줄기세포 성분이 피부에 보습을 부여한다. Chantecaille 블루 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 히알루론산, 타마린드, 알가 추출물이 피부 탄력과 보습 케어에 도움을 준다. Chanel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크림 보습력이 24시간 지속되고, 강력한 플럼핑 효과를 발휘하며, 항산화 작용을 한다. 물처럼 상쾌하고 가벼운 텍스처가 특징.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나이트 오일 캐비아의 강력한 리프팅 효과와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스트 혹은 워스트 매치
화장품은 대부분 함께 써도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도록 만들지만, 득이 되는 조합과 해가 되는 조합이 있기 마련이다. VOS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피부를 위한 최적의 조합으로 항산화 성분의 만남을 강력 추천한다. “비타민 C와 E 성분을 같이 사용하면 유효 성분이 피부 겉과 속에서 끊임없이 반응하며 활성산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피부 노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 사용 후 비타민 E를 사용하면 비타민 C가 피부에 흡수되기 쉽고, 비타민 E 성분은 겉에서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는 것. 반면 비타민 A 계열 성분은 피부 세포 재생 주기를 활성화하면서 자극을 주는 성분이기에 각질 제거제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두 가지 이상의 기능성 에센스를 덧바를 때 밀리는 듯하다면 성분이 서로 충돌해 피부에 흡수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겨울을 위한 보습 레시피
겨울에 가장 필요한 건 아무래도 강력한 보습이다. 충분한 보습을 위해서는 무작정 제품 가짓수를 늘릴 게 아니라 부족한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상태라면 향료와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의 토너로 피부 pH를 정상으로 돌리고, 고보습 히알루론산 에센스 사용 후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이 적절히 함유된 크림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손상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수분 밀폐력을 높이기 위해 크림에 피부 지질 성분과 유사한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사용하면 오랫동안 보습력을 유지할 수 있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물에 가까운 제형일수록 흡수가 잘되고, 오일 함량이 높은 크림일수록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수분감이 많은 제품부터 사용한다. 크림이나 오일은 흡수되기보다 피부 표면에 머물면서 수분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기능성 화장품 흡수율을 더 높이고 싶다면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에 바른다.

 

에디터 김현정(hjk@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안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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