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의 쇼핑 시대가 열리는 순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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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30

가상 현실의 쇼핑 시대가 열리는 순간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쇼핑하는 새로운 방식.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3층.
에이스침대의 AR 앱 ‘에이스룸’.
콜러 바로세라믹 부산 VR 쇼룸.
프리츠 한센 역시 선택한 가구를 실제 공간에 배치해보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더콘란샵 VR 쇼룸 화면.


더콘란샵 홈페이지(www.conranshop.kr)에 접속해 VR 투어를 클릭했다. 화면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더콘란샵 외관 이미지로 가득하다. 가상공간이지만 실제로 매장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화살표를 따라 ‘메인 디스플레이 존’을 클릭하자 순식간에 매장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층의 라이프스타일 소품 존부터 2층의 가구와 라이팅 존까지 마우스를 움직이며 매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오프라인 매장 그대로다. 몇 가지 아이템에는 아이콘이 붙어 있는데, 클릭하면 상품 설명을 보고 구입도 가능하다. 구경 삼아 접속했다가 귀여운 포스터 하나를 결제한 뒤 사이트를 빠져나왔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말인 ‛메타버스ʼ 열풍이 리빙업계에도 불고 있다. 그 덕분에 더콘란샵처럼 VR과 AR 기반의 가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빙 브랜드가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제 쇼룸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VR 쇼룸을 운영하는 케이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자제하려는 고객과 먼 거리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생생하게 매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키친 앤 배스 브랜드 콜러는 잠실에 위치한 콜러 키친 쇼룸과 서초동에 자리한 융성상사 쇼룸, 부산 해운대의 바로세라믹 쇼룸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했다. 실제 쇼룸 전시 제품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상세 정보와 관련 영상을 제공한다. 쇼룸마다 분위기와 전시 제품이 달라 인테리어에 따라 제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프리미엄 키친, 배스, 바닥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도 VR 쇼룸을 오픈했다.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명과 함께 홈페이지로 이동해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은 공통된 특징. 여기에 측정 모드를 더해 화면상 전시 제품의 실제 길이와 너비를 손쉽게 측정 가능하다. 덕분에 집 안에 시공할 제품 사이즈를 확인해 보다 편리하게 인테리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실제 공간에 제품을 배치해보는 AR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에이스침대는 업계 최초로 AR 앱 ‛에이스룸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AR 침대 배치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의 컬러와 사이즈, 매트리스 종류를 선택한 후 자신의 침실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침대가 방 안의 가장 큰 가구이면서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구입하기 전 공간과 제품이 조화롭게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있어 유용하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 역시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선택한 가구를 실제 공간에 배치해보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세븐 체어의 새로운 시리즈인 프론트 업홀스터드 제품을 선택해 집 안의 우드 소재 다이닝 테이블과 어울리는지 직접 매치해보며 어울리는 소재와 컬러를 선택하면 된다. 크게 확대해 보면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패브릭의 질감까지 확인 가능할 정도로 꽤 정교하다. 업계에서는 VR과 AR 기반 서비스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바로 가기 아이콘으로 설정한 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한다. 고객 입장에서도 단순히 온라인 몰에서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매장 디스플레이를 참고해 제품을 고르고, AR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집 안에 배치해보는 간접 체험을 해봄으로써 쇼핑 실패율을 줄이고 훨씬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해진다. 직원이 직접 가상 환경을 통해 응대하거나 AI 판매원과 대화하며 쇼핑을 즐기는 방식 등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다각화할 수도 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가상공간에서의 쇼핑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결국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편리한 ‘방구석 쇼핑’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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