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맛을 찾아서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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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6

대구의 맛을 찾아서

로컬에서 즐길 수 있는 식도락.

예술 유람의 흥을 돋워줄 대구의 맛

동대구역/봉산문화거리/달성공원



얼리모닝익스프레스
피키차일드다이닝
딥커피로스터스
빌리웍스
빌리웍스

얼리모닝익스프레스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린 당신, 출출하다면 신천동 카페 골목으로 향하자. 외관부터 미국 감성이 충만한 얼리모닝익스프레스는 레트로풍 포스터로 꾸민 정갈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음식 맛이 장점이다. 시그너처 메뉴는 팬케이크와 그릴드 치즈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할라페뇨와 바질 소스로 맛을 낸 아보카도샌드위치도 맛있다.
주소 대구시 동구 동부로34길 5-1 문의 053-215-1212

피키차일드다이닝
갤러리 밀집 지역인 봉산문화거리는 동성로 시내에 비해 한산한 편이다. 이 거리에 자연스레 스며든 피키차일드다이닝은 ‘일상 속의 낭만’을 슬로건으로 멋과 맛을 제공한다. 은은한 조명과 재즈 선율이 당신의 여정에 낭만을 더해줄 것. 직접 만든 생면을 볼로네제 소스에 버무린 볼로네제 탈리아텔레가 인기 메뉴다.
주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43 문의 0507-1404-3408

딥커피로스터스
지난해 10월 오픈한 딥커피로스터스는 짧은 시간에 봉산문화거리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그 비결은 에스프레소. 김민재 대표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등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은 에스프레소를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스탠딩 테이블이나 바에서 바리스타와 이야기하며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혹시 에스프레소 특유의 진하고 쓴 맛이 마음에 걸린다면, 크림과 카카오 파우더가 들어간 인기 메뉴 바치오(baccio)를 추천한다.
주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2길 41 문의 010-9725-8289

빌리웍스
과거 한국 제조업을 이끈 산업단지가 있던 침산동.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며 폐공장이 생겨났지만, 최근 이를 개조해 뉴트로 분위기를 살린 공간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빌리웍스가 대표적 사례. 철공소의 콘크리트 외벽과 골격을 그대로 살린 이곳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입소문 난 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넓고 높은 공간의 장점을 활용해 카페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 3월까지 김승연 작가의 개인전 [Dear My Friends]가 열리기도.
주소 대구시 북구 고성북로10길 41 문의 053-351-0302






시내&김광석다시그리기길



던시티
왕거미식당
셀리우

던시티
대구의 주요 갤러리 중 하나인 갤러리분도 일부를 개조해 만든 카페이자, 갤러리를 이끌다 2019년 타계한 고(故) 박동준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의 뜻이 담긴 공간. 카페 곳곳에서 갤러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지하 1층 커피 로스팅 공장엔 공연장으로 쓰인 떼아트르분도의 포스터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손님이 드나드는 1층과 2층 공간에는 갤러리분도와 연이 있는 작가 최상흠, 정은주, 임창민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공연장 무대 마룻바닥으로 만든 테이블 역시 인상적.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모던한 실내와 창밖으로 비치는 대구 풍경, 신선한 커피의 조합은 여행의 노고를 잠시 잊게 해줄 것이다. 한편, 3층의 갤러리분도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기획전이 있을 때 문을 여는데, 6월 12일까지는 최상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후 7월에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카코포니(Cacophony)]전, 9월에 임현락 작가의 개인전, 11월에 2021년 박동준상 수상자인 아티스트 듀오 뮌(Mioon)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주소 대구시 중구 동덕로 36-15 문의 070-8672-3187

왕거미식당
아재 입맛의 소유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 대구 시민에게 친숙한 술안주인 뭉티기와 오드레기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기름 한 점 없는 우둔살을 뭉텅 썰어낸 뭉티기는 찹쌀떡만큼 차진 식감을 자랑한다. 살짝 매콤한 양념장을 찍어 먹으면 화룡점정. 소 혈관에 해당하는 부위인 오드레기는 그 이름만큼 오돌오돌한 식감이 매력이다. 식사 전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접시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뭉티기로 인증샷을 남기자.
주소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696-8 문의 053-427-6380

셀리우
호주의 정상급 레스토랑인 어뮤즈(Amuse)와 데쓰야(Tetsuya)에서 실력을 쌓은 김정한 셰프가 2017년 오픈한 셀리우는 특별한 날을 기념해 갈 만한 파인다이닝이다. 대표 메뉴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준비한 열 가지 야채에 따뜻한 소스를 부은 샐러드와 최고급 한우를 스페인 미브라사 참숯 그릴에서 직화로 구워낸 한우 스테이크. 메뉴 대부분을 2~3개월마다 바뀌는 창작 요리로 구성해 여러 번 방문해도 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걸 합리적인 가격(디너 코스 8만7000원)에 제공하니 더할 나위 없다. 예약은 필수!
주소 대구시 중구 교동2길 43-9 문의 0507-1320-9999






범어동/앞산카페거리/영대병원/범물동



아소다이닝
지오네키친
구공탄막창
베토벤하우스

아소다이닝
대구 여행 중 근사한 안주와 사케 한잔이 생각한다면, 범어동의 아소다이닝만 한 곳이 없다. 2015년 범어동에 문을 연 이자카야로 옥돔사쿠사쿠시오야키, 카이센모리아와세, 어란파스타, 채끝등심숯불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어떤 메뉴라도 자신 있게 맛을 보장할 수 있는데, 계절과 날씨에 맞춰 좋은 재료를 직송해 요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보통에 따르면 애피타이저로는 칡 전분을 이용해 만든 크림깨두부가 훌륭하다고.
주소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496길 29 문의 053-217-1002

지오네키친
맛집과 카페가 밀집한 앞산카페거리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어로 삼촌을 뜻하는 ‘지오’를 이름에 붙일 만큼 정감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으로 피자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는 손님 앞에서 커다란 그라다파다노 치즈에 생면을 버무리는 카치오에페페. 대구는 물론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이다. 느끼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라는 게 구자태 오너 셰프의 설명.
주소 대구시 남구 현충로 21 문의 0507-1303-3992

구공탄막창
대구에는 전국구 인지도를 자랑하는 막창집이 즐비한데,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곳은 구공탄막창뿐이다. 레트로한 인테리어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주문해야 할 메뉴는 돼지 막창. 기본기에 충실한 고소한 막창을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소주가 술술 넘어간다.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쫀드기도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불에 살짝 구워 한 입 물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불판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낸 버섯된장찌개까지 곁들이면 임금님 밥상 부럽지 않다.
주소 대구시 남구 대명로 303 문의 053-622-7071

베토벤하우스
베토벤이 생활비의 4분의 1을 원두 구매에 쓴 커피광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거장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이 카페에선 끊임없이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온다. 주철 파이프를 음향재로 사용하는 등 오직 좋은 음악을 위해 설계한 공간과 덴마크 다인오디오의 에비던스 스피커, 호주 할크로의 DM-10 프리앰프는 수도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조합이다. 스페셜티 커피만 고집하기에 어떤 커피를 주문해도 맛이 깔끔하고 여운이 긴 것이 특징. 베토벤하우스 하나를 경험하기 위해 범물동에 갈 만하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지범로52길 66 문의 0507-1304-0096






기타



공간울림
돈마을. 사진 JK
TITF
오퐁드부아

공간울림
대구미술관은 대구 시내에서 제법 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카페가 적은 편인데, 고민 없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공간울림에 가면 된다. 대구에서 오랜 시간 하우스 콘서트를 기획해온 이상경 대표가 차린 공간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장이 있는 카페라는 것. 1층 공간에서 쇼윈도로 내려다보이는 지하 공연장에선 상시 클래식 혹은 국악 무대가 열리고, 카페 뒤편 야외 공연장에선 토요일마다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인스타그램(@space__u)에서 어떤 연주회가 열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으니, 대구미술관을 먼저 방문하고 공연 시간에 맞춰 공간울림에 들르는 일정을 추천한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범안로64길 18-9 문의 0507-1343-5632

돈마을
남춘모 작가가 강력 추천하는 곳. 가게 이름은 ‘돈’마을이지만,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자체 개발 메뉴인 솔잎조림닭이다. 쫄깃한 토종닭에 2년 이상 발효시킨 솔잎효소식초와 솔잎특제간장소스를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손님 보는 앞에서 조림닭을 발라주니 먹기 편한 것은 덤. 보기와 달리 그냥 시키면 조금 매울 수 있는데, 미리 말하면 조절 가능하니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은 주문 시 참고하자. 여기에 솔잎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솔잎동동주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주소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녹문길 19 문의 053-767-1889

TITF
2019년 문을 연 TITF는 대구 북쪽 팔공산 카페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당일 제조와 소진을 원칙으로 빵과 케이크를 판매하며, 수제 청과 천연 과일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에이드와 스무디도 찾는 손님이 많다. 별도의 시음 코너를 마련해 계절에 따라 특색 있는 차를 맛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화이트 컬러의 미니멀한 공간은 전체적으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2층에선 개인전과 그룹전을 꾸준히 개최한다. 7월까지 윤덕수 작가의 컬러풀한 입체 작품과 평면 작품을 선보이니 참고할 것.
주소 대구시 동구 팔공산로 1169 문의 053-985-7755

오퐁드부아
도심을 벗어나 남쪽으로 달리면 자연 농원을 연상시키는 오퐁드부아가 나온다.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건물에 통유리를 설치,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을 체감하게 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베이커리 카페 오퐁드부아는 지난해 12월 다이닝과 티하우스도 오픈했다. 다이닝에선 제철 식자재로 만든 한국식 유러피언 퀴진을 경험할 수 있는데, 능이버섯닭가슴살리소토나 오리로 만든 떡갈비인 덕(duck)갈비를 칭찬하는 이가 많다. 다구를 이용해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티하우스에선 오퐁드부아에서 자체 개발한 블렌딩 티백을 구매할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 챙겨도 좋겠다.
주소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주리2길 104 문의 0507-1348-0101

 

에디터 황제웅(jewo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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