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만나는 예술로 가득찬 공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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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5

대구에서 만나는 예술로 가득찬 공간

대구만의 예술적 매력을 느껴보는 시간.

예술 감성 가득한 대구의 주요 스페이스

봉산문화거리



우손갤러리. 토니 크래그 [Tony Cragg]전(2018).
리안갤러리 대구
봉산문화회관
석주사진관
갤러리CnK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민병헌 [자연과 인체]전(2019).

우손갤러리
대구 아트 신을 대표하는 우손갤러리는 2012년 개관 이래 토니 크래그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숀 스컬리, 야니스 쿠넬리스 등 세계적 작가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정상화, 하종현, 이강소, 이배 같은 국내 거장의 전시를 선보였다.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2개 전시실은 미술관 부럽지 않은 작품 감상 환경을 자랑한다. 전시 외에도 작가와의 만남이나 미술 전문가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현대미술이 궁금한 모든 이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 특징. 이곳에선 4월 1일부터 동양의 전통 사상과 유럽의 회화적 방법론의 만남으로 가상의 분위기를 창조하는 이유진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Junction]이 열리고 있다. 6월 11일까지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등 다채로운 작품을 두루 소개하는 이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실험적 태도,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손갤러리의 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주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2 문의 053-427-7737

리안갤러리 대구
대구 미술의 요람이던 시공갤러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2007년 문을 열었다.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전시로 방대한 현대미술의 지평을 소개해 관람객이 한층 다양한 시각으로 미술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러리엔 ‘리안 레드’와 ‘리안 그레이’로 불리는 지상 2층과 지하 1층 전시장이 있는데, 채광과 면적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드러나 흥미롭다.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3~4월 열린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산증인 릭 프롤의 개인전을 6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서울 전시를 놓쳐 아쉬운 이들에겐 희소식이 될 듯하다.
주소 대구시 중구 이천로 188-172 문의 0507-1496-2205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 초입에 위치한 봉산문화회관에는 문화 예술이 마를 날이 없다. 4면의 유리 벽면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공간에서 데이비드 므루갈라와 강원제 등의 실험적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전, 정종미와 최수환 같은 작가들이 동시대 미술의 가치를 논하는 [기억공작소]전이 올해 순차적으로 열리는 것. 7월 16일부터는 미학적 개념이 아닌 심리학적 접근법으로 미술을 들여다보는 [Hello Contemporary Art - Dark Side of]전도 개막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문의 053-661-3500

석주사진관
모처럼 대구에 방문한다면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건 어떨까? 사진작가 이석주가 운영하는 석주사진관은 19세기 후반 사진술 그대로 촬영하고 현상, 인화하는 사진관이다. 특히 필름 이전의 콜로디온 습판법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국내에 몇 안 되는 습판 사진관인 만큼 방문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사진관 앞쪽에 마련한 공간에선 수작업 현상 과정을 거친 흑백사진을 전시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원목 액자 포함 콜로디온 습판 사진 1회 촬영 가격은
10만 원.
주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17 문의 053-621-6121

갤러리CnK
봉산문화거리와 이천동고미술거리를 잇는 신생 갤러리로 대중과 소통하는 열린 예술 공간을 지향한다. 청장년 작가들의 근작으로 구성한 미술가 탐구 시리즈 기획전을 주로 선보이는데, 지난 4월까지 도자 기법으로 재현하는 확장된 미술 언어에 주목하는 유의정 작가의 개인전 [색상가면: 감추어진 형상들]을 개최했다. 건축에 스킵플로어 형식을 적용, 1층 카페와 2층 전시장 사이의 경계를 흐려 관람객이 산책하듯 공간의 확장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 카페에 커피는 물론 유기농 주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행 중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겠다.
주소 대구시 중구 이천로 206 문의 053-424-0606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진 예술의 수도’ 대구의 문화적 정통성을 잇고자 사진작가 석재현이 2018년 오픈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대구 유일의 사진 중심 갤러리다. 거리 사진의 창시자 로버트 프랭크, 흑백사진의 대가 민병헌의 전시 등 그간 대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들의 전시를 선보여 대구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Object a; 시대의 욕망]전을 개최, 대구 소재 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젊은 사진작가 3인(송석우, 이지민, 이하늘)의 작품을 선보였다. 라틴어로 ‘빛’을 뜻하는 ‘Lumen’을 차용한 이름처럼 역량 있는 사진작가에게 아낌없이 전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수준 높은 전시 공간은 물론 국내외 사진 서적을 갖춘 포토 북 라이브러리까지 갖춰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보물 같은 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주소 대구시 남구 이천로 139 5층 문의 053-766-3570






시내&김광석다시그리기길



갤러리신라
YCK 스토어
세컨드프로젝트
더폴락
청라언덕. 사진 JK

갤러리신라
미래지향적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리고자 1992년 문을 연 갤러리신라는 개념미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백남준, 박서보, 윤형근, 이강소, 서승원 같은 대가와 일본 모노하의 핵심 작가인 스가 기시오, 로버트 배리, 니엘 토로니, 앨런 찰턴 같은 새롭고 참신한 경향의 작가를 소개해온 것. 다양성을 통한 시각적 아름다움보다는,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작품의 의도가 잘 드러나게 전시를 꾸미고 있다. 아무래도 갤러리신라의 전시가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고? 도슨트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하면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다. 한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도 활발히 운영 중인데, 그중에서도 미술 애호가를 위한 도서 추천 프로그램 ‘Book to Read’를 추천한다.
주소 대구시 중구 대봉로 200-25 문의 053-422-1628

YCK 스토어
대구의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봉동, 즉 봉리단길에 위치한 YCK 스토어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소품 편집숍이다. 햇빛을 쬐면 신비로운 색감을 내는 모빌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집 꾸미기 아이템인 마스킹테이프와 엽서,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인센스 스틱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했다. 특히 포그보우의 물결 시리즈 엽서와 정화백의 파도 포스터는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주소 대구시 중구 동덕로14길 16 문의 053-710-2587

세컨드프로젝트
패션업계에서 활동한 최준영과 이정혜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편집숍. 사물에 대한 바른 철학,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좋은 디자인에 대한 시각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통과한 제품을 선보인다. 카웨코 볼펜부터 존 데리안 문진, 프라이탁 가방, 아포테케 프라그란스 미스트 스프레이까지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줄 아이템이 가득하니 꼭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온라인몰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소 대구시 중구 동덕로14길 33 문의 070-7867-7470

더폴락
‘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운영 중인 독립 서점. 호작질은 경상도 사투리로 낙서나 장난 같은 쓸데없는 일을 뜻한다. 슬로건에 걸맞게 대형 서점에선 볼 수 없는 개인의 독립 출판물과 아기자기한 소품, 음반을 판매한다. 또 매년 ‘아마도 생산적 활동’이라는 독립 출판 축제를 열고, 지난봄 ‘지금, 대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란 주제로 공모전을 여는 등 온갖 꿍꿍이가 넘쳐난다.
주소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1길 62-5 1층 문의 010-2977-6533

청라언덕
‘대구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기독교 선교사들이 거주하며 곳곳에 담쟁이를 심은 데서 유래했다. 아직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선교사의 집(챔니스・스윗즈・블레어주택)이 남아 있는데, 당시 서양의 건축양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유산이다. 지금은 대구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쓰이는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 중이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근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주소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029






달성공원



수창청춘맨숀
대구예술발전소
웨스트752. 그룹전 [West752 개관전](2021)

수창청춘맨숀
1996년까지 연초제조창 직원들의 관사로 사용한 건물을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레노베이션했다. 낡은 건물의 외벽을 살려 50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을 보존하는 한편, 내부는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로 가득 채워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북 카페 맨숀쌀롱을 비롯해 ㄷ자형 건물을 알뜰히 활용한 전시 공간, 청년 커뮤니티 공유 오피스까지 갖춘 이곳은 대구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수창청춘맨숀은 시즌별로 기획 전시를 개최하는데, 8월 29일까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전이 열린다. 안지주, 윤상하, 이규화 등 젊은 작가들이 상상한 다채로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6월엔 매주 토요일에 공간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다원예술적 공연 [수창청춘극장]도 새롭게 펼쳐 보인다고 하니, 수창청춘맨숀을 방문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주소 대구시 중구 달성로22길 27 문의 053-252-2570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바로 옆에 자리한 대구예술발전소는 연초제조창 별관 창고를 개조해 만든 예술 창작 공간이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예술 창작 공간을 조성해 도시 재생의 효과는 물론, 실험적 예술 창작 인프라를 확충하고 창의적 작가 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성과전을 비롯해 다양한 성격의 전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4월 18일까지 열린 [그레이트 인물]전에선 미술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일상 속 인간의 존재 가치와 그 위대함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여름에는 6월 27일까지 공연 준비 과정부터 막을 내린 후 무대 상황까지 재조명하는 [커튼콜]전이 열린다. 무대 모델링 박스와 무대 의상, 의상 스케치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전시가 궁금하다면 지체 없이 방문해보자.
주소 대구시 중구 달성로22길 31-12 문의 053-430-1289

웨스트752
중구의 방천시장과 수성구 동성시장의 예술 프로젝트를 이끈 B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월 서구 원대동의 골목 주택을 개조해 복합 문화 공간 웨스트752를 열었다. 공간 이름 중 ‘웨스트’에는 기차가 지나가는 동네 골목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낙후된 도시를 재건설하고자 한 미국 개척 시대의 모험과 낭만 정신이 담겨 있다. ‘752’는 지번 주소. 5월부터 신동인(회화), 강세희(영상 설치), 상아하(시각 공연), 전영주(입체 설치)의 전시가 열린다. 앞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청년 작가의 데뷔전과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도 선보일 계획. 작가들은 기획 단계부터 공간 활용 등 전시 전반을 총괄, 미술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덧붙여 각 전시는 주민과 소통하는 예술 프로그램이 함께한다. 동네의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날 웨스트752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소 대구시 서구 달서천로 362-13 문의 010-3811-1229






범어동



비영리전시공간 싹 & Samusil. 그룹전 [두 개의 달 위를 걷는다](2021).
비영리전시공간 싹 & Samusil. 그룹전 [밀도, 밀접, 밀합](2021).
범어아트스트리트
021갤러리

비영리전시공간 싹 & Samusil
대구의 청년 큐레이터 그룹 ‘스테어스’는 지난 4년간 20여 차례의 기획 전시와 장소/지역 특성 프로젝트 전시, 작가 직거래 미술 장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현대미술의 매력을 알리며 미술 담론을 생성해왔다. 이들은 신진 작가들이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비영리전시공간 싹이다. 대구 미술계에 새로운 ‘싹’을 틔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 공간은 해마다 개인전 이력이 없는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싹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신진 작가를 발굴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1-11project]도 매달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월 남구 영무예다음아파트 지하에 두 번째 공간 Samusil(사무실, 思撫室)을 오픈했다. 비영리전시공간 싹이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등용문 전시를 펼쳐왔다면, Samusil은 30~40대 작가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동네 주민들이 친숙하게 드나들며 즐길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287-1(비영리전시공간 싹), 대구시 남구 대봉로 12 지하 1층(Samusil) 문의 010-2938-1926

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지하도상가 130m 길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할 수 있는 도심 속 이색 예술 거리다. 지하도 벽면을 갤러리로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별도로 마련한 전시 공간에선 회화, 입체, 공예, 영상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전시가 열린다. 연극인, 도예가 등 입주 예술인(단체)이 머무는 스튜디오에서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 일상이 예술이 되는 도시 재생의 모범 사례가 아닐까 싶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410 범어지하도상가 문의 053-430-1267

021갤러리
대구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미술 공간이 되고자 2016년 개관했다. 청장년층 작가 위주의 전시를 연 6회 기획하는데, 미술관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흥미로운 디스플레이와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가득하다. 입체와 평면의 경계에서 유기적 선의 형태를 탐구하는 정그림 작가의 개인전 [Mono]가 대표적 예. 이 전시는 4월 21일 막을 내렸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 없다. 풍경을 주제로 한 김안나・안동일・하지훈 작가의 그룹전 [Vague]가 7월 7일까지 이어지니 말이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435 두산위브더제니스상가 204호 문의 053-743-0217






기타



구암서원
시안미술관
디아크문화관. 2020 달성대구현대미술제.

구암서원
구계 서침의 덕을 기리기 위해 17세기에 지은 서원이다. 대구시 북구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찾는 이가 늘고 있는데, 기왕이면 밤에 가는 게 좋다. 구암서원을 스크린 삼아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기 때문. ‘연암서당골 밤길을 누리다’를 주제로 전통 문양과 선비의 도포 자락, 사군자 이미지가 춤을 추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대구 야경과 서원 미디어 파사드의 조화라니, 이 정도면 대구의 무더운 여름 날씨도 잠시 잊을 수 있겠다.
주소 대구시 북구 연암공원로17길 20 문의 053-959-7202

시안미술관
대구 시내에서 차로 1시간, 북동쪽으로 달리면 시안미술관이 나온다. 옛 화동초등학교를 개조한 이 미술관은 대구 시민이 당일 여행으로 즐겨 찾는 곳이다. 미술관 앞 잔디 마당에는 그늘이 많아 돗자리를 펼쳐놓고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전시도 훌륭한데, 6월 20일까지 열리는 [以偏例全: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보다]전이 그렇다. 서민정, 박종규 등 중진 작가 6인이 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다양한 매체와 실험을 통해 드러낸다.
주소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문의 054-338-9391

디아크문화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디아크문화관은 주변을 에워싼 산과 강, 하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주말이면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이곳은 이집트 출신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디자인했다.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혹은 물고기가 수면으로 뛰어오르는 순간을 표현했다고. 건물 자체도 멋지지만, 우리가 이곳을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에 있다. 1970년대생 젊은 작가들이 기성 미술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다양한 미술 실험을 펼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한 미술 축제. 실제로 디아크문화관이 자리 잡은 강정은 1977년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 당시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국내 최초의 집단적 이벤트를 펼친 장소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조화를 통한 치유와 상생’을 주제로 25팀의 국내 작가가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 28점을 선보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상생의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주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어느 때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 분명하다. 행사가 열릴 9월을 기대해보자.
주소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강정본길 57 문의 053-585-0916

 

에디터 황제웅(jewo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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