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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패셔너블 코리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패션계 K-셀레브러티 파워.

구찌와 협업해 카이×구찌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 엑소 카이.
샤넬의 뮤즈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제니.
발렌티노의 디바스 광고캠페인 이미지 속 한국 페르소나로 나선 배우 손예진.


얼마 전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5월 말 맥도날드가 전 세계 50개국 매장에서 선보인 ‘BTS(방탄소년단) 세트’가 엄청난 인기를 불러 모으며 도시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인도네시아에서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매장을 폐쇄하기에 이르렀고,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메뉴를 담은 종이봉투를 중고 거래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BTS 세트를 맛보려는 팬으로 각 지역의 매장이 북적대 여전히 뜨거운 BTS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렇듯 BTS의 영향력은 최근 패션계에 불어온 ‘K-스타 열풍’을 여실히 증명한다. 아시아인을 향한 세계인의 반감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셀레브러티는 눈부시게 활약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그 선두에는 BTS가 있다. 루이 비통의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새 글로벌 앰배서더로 BTS를 선정해 대중문화를 접목한 색다른 럭셔리 패션의 관념을 제시하고자 했다. 루이 비통은 남성 컬렉션뿐 아니라 워치 앤 주얼리 앰배서더로 배우 이민호, 2021년 아이웨어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싱어송라이터이자 아티스트 전소미와 손잡고 본격적인 한국 셀레브러티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일찌감치 브랜드를 상징하는 얼굴로 떠올라 ‘환상의 짝꿍’이 된 인물의 활발한 행보 역시 눈에 띈다.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촐리는 ‘디바스(DI.Vas)’라 이름 붙은 광고캠페인에 각 이미지 속 세 명의 국가별 뮤즈를 등장시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변할 글로벌 페르소나로 소개했다. 배우 손예진은 중국 배우 관효동, 일본 모델 코우키와 함께 한국의 페르소나로서 메종이 추구하는 가치와 공통된 캠페인의 스토리를 전했다. 같은 그룹 내 각기 다른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걸 그룹 블랙핑크의 사례도 흥미롭다. 샤넬의 뮤즈 제니,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 지수를 비롯해 나머지 멤버 두 사람은 워치 앤 주얼리 메종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 리사는 지난해 12월 불가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되며, 브랜드가 그리는 여성의 관능미를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생 로랑의 글로벌 앰배서더 로제는 올 4월부터 티파니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합류했는데, 새 하드웨어 캠페인을 통해 메종이 늘 강조해온 현대 여성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한국 셀레브러티 파워를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변화시킨 경우도 있다. 구찌는 지난 3월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보이 그룹 엑소 멤버 카이가 좋아하는 테디 베어를 모티브로 한 ‘카이×구찌’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곰 얼굴 모양 프린트를 더한 귀여운 디자인의 컬렉션은 그의 두꺼운 팬층과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은 동시에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는 또 다른 방식을 제안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처럼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K-셀레브러티 파워는 나날이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덕분에 언젠가 찾아올 팬데믹 시대의 끝과 인종차별 없는 평등한 그날이 조금 가까워진 듯하다.







불가리와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 블랙핑크 리사.
불가리와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 블랙핑크 리사.
생 로랑과 티파니의 글로벌 앰배서더 블랙핑크 로제.
루이 비통 워치 앤 주얼리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이민호.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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