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떠난 이들을 위해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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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6

제주도로 떠난 이들을 위해

제주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

떠나요, 제주로!

제주 원도심



새탕라움. 좌혜선 <세 개의 방>전(2021). 사진 이현정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그룹전 <아라리오 컬렉션>(2021).
해브유에버. 사진 이현정
포지션 민 제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2 중선농원. 진 마이어슨 [Return]전(2021).
돌담갤러리

새탕라움
2018년 처음 문을 연 제주의 대안 공간이다. 오래된 제주의 가옥이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좁은 마당과 낮은 담벼락, 큰 창 등은 안전한 이 도시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꾸준히 열면서 제주에 현대미술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띈 전시는 2020년 1월에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기 직전 개최한 전. 김정인, 오연진, 유지영, 이은지, 조은지, 주슬아, 황원해 작가가 모여 ‘프레임’을 키워드로 공간의 한계를 벗어난 웹 전시와 지면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 4월 9일부터 30일까지는 제주 출신 젊은 작가 좌혜선의 개인전 <세 개의 방>도 개최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동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이 전시에서 특정 공간에 서린 삶과 죽음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공간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시 관람을 위해선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예약한 사람에 한해 문자로 도어록 번호와 관람 수칙을 전해주니,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면 인스타그램을 먼저 살펴볼 것.
주소 제주도 제주시 서사로5길 15-2 문의 @seetangraum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2014년 탑동에 문을 연 아라리오뮤지엄은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제주에서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탑동시네마와 바이크샵, 동문모텔 같은 기존 건물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며 전시 공간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레노베이션을 거쳤다. 작품이 주인공이 되고 관람객이 작품과 호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아라리오 컬렉션>전과 씨 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탑동로 14 문의 064-720-8201

해브유에버
제주 원도심에 아주 세련된 편집숍이 있다. 흰색으로 꾸민 깔끔한 내부와 색깔별로 정리한 의류가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중앙 테이블에 길게 놓인 나뭇가지와 함께 진열한 액세서리도 놓칠 수 없다. 독특하고 힙한 유니섹스 옷을 선보이는 게 특징. 온라인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광양8길로 안내할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그곳의 쇼룸은 닫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신설로9길 2 문의 064-751-9171

포지션 민 제주
포지션 민 제주의 ‘민’은 사람 민(民)을 쓴다. 민의 위치에서 그 입장을 지켜나가며 진지함을 담아내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결국 민의 뜻을 새김으로써 삶을 평화롭게 하는 예술은 물론 학술 활동까지 소개하는 ‘이론과 실천의 현장’인 셈. 2019년 여름 제주4·3사건의 정신을 기반으로 문을 연 이후 그리 많지 않은 제주시의 ‘대안 공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만큼 이곳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관덕로6길 17 2층 문의 064-725-4410

예술공간 이아
옛 제주대학교병원을 리모델링한 예술공간 이아. 예술 전시는 물론 공연 예술의 연습 공간이자 회의 공간이면서 창작 스튜디오까지 갖췄다.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생활예술 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과 지역을 잇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에 2개의 전시장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경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주 작가들의 활동을 뒷받침한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14길 21 문의 064-800-9300

갤러리2 중선농원
2016년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문을 연 갤러리2 중선농원. 연세대학교 문정인 교수가 선친의 감귤 농장 창고와 자택을 개조했다. 미술 전시 공간과 카페는 물론 인문·예술 도서관 청신재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까지 그야말로 복합 공간이다.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갤러리2의 두 번째 전시 공간이지만, 이곳은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다. 고즈넉한 공간에서 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차 한잔과 함께 예술 한 점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제주도 제주시 영평길 269 문의 064-755-2112

돌담갤러리

KEB하나은행이 제주에서 문화 예술 공간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1층에 갤러리 공간을 조성해 지역 작가에게 무료로 대관하는 등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지역 자산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 갤러리는 50평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제주의 청년 작가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58 Place1빌딩 지하 1층 문의 064-757-2171(내선 번호 125)






애월읍&해안동



아르떼뮤지엄. <영원한 자연>전(2021).
제주도립미술관

아르떼뮤지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출몰한 거대한 파도를 기억한다면 이곳을 지나쳐선 안된다. 그걸 만든 ‘디스트릭트’가 제주에 대규모 전시장을 오픈했다. 폭포, 가든, 꽃, 파도, 해변, 별, 달빛, 정글, 사파리, 웜홀 등을 테마로 쉼 없이 이어지는 미디어의 향연은 한번 발을 딛는 순간 끝없는 즐거움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스피커 제조 공장으로 사용하던 1400평에 이르는 웅장한 공간에 펼쳐지는 화려함을 떠올려보라. ‘영원한 자연’을 주제로 만든 작품들은 강렬하게 시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어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져 또 다른 차원으로 우리를 이끈다. 커플에게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 장소다. 시시각각 빛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이 모든 공간을 뒤로하고 에디터가 최고로 꼽는 곳은 ‘Teabar’. 전시를 감상한 후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이곳은 다른 공간에 비해 조금 차분하다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곧 테이블에 피는 갖가지 꽃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문의 064-799-9009

제주도립미술관
2009년에 개관해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숲속에 자리해 자연과의 조화도 완벽한 곳으로 제주 도민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한 전시, 교육, 수집, 보존, 연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곳은 ‘장리석기념관’. 장리석은 평양 출신으로 제주로 피란해 짧은 기간 머물다 상경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제주는 그에게 제2의 고향으로 남아 종종 작품의 소재로 등장했다. 제주와 그의 인연은 작품 기증과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설립으로 이어졌으니 이곳을 방문할 이유로 충분하다. 제주의 미술관은 끊임없이 날씨와 경쟁한다. 날이 좋은 날엔 사람들이 자연으로 나가지 미술관에 오지 않으니까. 하지만 분명 화창한 날의 미술관은 아름답다. 그러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한번 발걸음을 멈춰보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1100로 2894-78 문의 064-710-4300






봉개동&조천읍



제주4·3평화공원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제주돌문화공원

제주4·3평화공원
제주에서 매년 4월 3일은 민간인 대학살을 벌인 참담한 역사를 기리는 날이다. 제주4·3평화공원은 제주4·3사건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념하기 위해 조성했다. 이 사건을 거울 삼아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의 평화·인권 기념 공원이다. 아무래도 제주4·3사건은 제주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이며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다. 특별히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든 이 공원에서 제주에 서린 아픔을 되새겨보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명림로 430 문의 064-723-4344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제주의 대표적 힐링 코스인 사려니숲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비자림로에서 이어지는 이곳은 물찻오름을 거쳐 사려니오름까지 닿는 숲길을 일컫는다.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서식하는 천연림이 이어지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구간도 있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이라면 이곳에서 분명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탐방은 오후 5시에 마감되니, 그 전에 넉넉하게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할 것.
주소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문의 064-900-8800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는 ‘돌’의 도시다. 그 특성에 맞게 제주엔 돌문화공원이 있다. 제주의 정체성, 향토성, 예술성을 토대로 ‘탐라’의 형성 과정과 신화, 역사, 민속문화를 시대별로 정리해 알리는 것이 이 공원을 조성한 목적이다. 이곳을 돌아보는 길은 총 3개 코스. ‘신화의 정원’을 중심으로 도는 제1코스, 제주돌문화전시관이 주가 되는 제2코스, 제주전통돌한마을이 중심축인 제3코스가 있다. 각 코스의 소요 시간은 50~60분 내외이니 관심 있는 코스를 선택해 걸음을 옮기면 된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문의 064-710-7764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제주
유민미술관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 | 지중해의 화가들>전(2021). ⓒ Gianfranco Iannuzzi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고흐의 정원. 사진 이현정
고흐의 정원. 사진 이현정

아쿠아플라넷 제주
서울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의 약 11배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500여 종, 4만8000마리의 전시 생물을 선보인다. 교육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표방하는 이곳에서는 제주의 바다를 비롯한 전 세계 해양과학 체험관은 물론 대형 해양 공연장을 운영하며, 제주 해녀의 물질 시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문의 1833-7001

유민미술관
1894년부터 20여 년간 유럽 전역을 휩쓴 건축, 공예, 회화 양식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유민미술관. <유민 아르누보 컬렉션>전을 통해 중앙일보 선대 회장인 고(故) 유민 홍진기 선생이 수집한 낭시파의 유리공예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미술관 건축물은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섭지코지의 원생적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해 물, 바람, 빛, 소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문의 064-731-7791

빛의 벙커
제주를 찾는 이들이 한 번쯤은 꼭 들르는 곳이다. 예술과 기술, 미술과 음악을 융합한 문화 재생 컨셉의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제주의 옛 국가 통신시설 벙커를 재생, 거장의 작품을 빛과 음악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모네, 르누아르… 샤갈 | 지중해의 화가들>전이 열리고 있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이들의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갈 시간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문의 1522-2653

김영갑갤러리두모악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사진작가 김영갑은 1985년 아예 제주에 정착해 그곳의 정취를 담았다. 그의 사진 작업은 가히 수행적이라 할 수 있는데, 제주 특유의 ‘외로움과 평화’라는 상충하는 느낌이 함께 담겨 있다. 루게릭병을 앓던 중 2001년 폐교를 임대해 공사를 시작, 그 이듬해에 사진 갤러리를 열어 대중에게 공개했다. 두모악관, 하날오름관, 유품전시실, 영상실 등을 마련했다. 작가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두모악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연 앞에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바를 분명하게 알아들은 것이다. 제주의 자연경관에서 그가 느낀 ‘삽시간의 황홀’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꼭 이곳에 들러보기 바란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문의 064-784-9907

고흐의 정원
빈센트 반 고흐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듯. 그의 작품은 해외 반출이 어려워 실제로 보긴 힘들지만, 여기 제주에 그걸 재해석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일 먼저 마주하는 곳은 미로정원이다. 전시 티켓을 이용해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귀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설치물도 있으니 함께 온 이와 사이좋게 이곳을 지나가기 바란다. 그렇게 미로정원을 지나 도착하는 곳은 파충류체험관. 도마뱀, 거북, 양서류, 악어, 전갈, 뱀, 갑각류 등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자연을 품은 전시장을 지나면 고흐의 작품을 휴대폰을 이용해 증강현실 3D로 즐길 수 있는 착시아트관이 나온다. 관련 앱을 통해 사진을 찍으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고흐의 작품과 함께 인생 사진은 물론 영상까지 남길 수 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신풍로 126-5 문의 064-783-6700






신효동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이중섭거리. 사진 이현정
JW 메리어트 레지던스 제주
베케
베케
샤넬 팝업 부티크. 사진 제공 샤넬
샤넬 팝업 부티크. 사진 제공 샤넬

기당미술관
1987년 개관해 국내 최초의 시립 미술관으로 알려졌다. 제주 지역 작가뿐 아니라 국내 원로, 중진, 중견 작가의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서예 등 전 부문에 걸친 주요 작품 650여 점을 소장하고 꾸준히 전시하며 서귀포에 예술을 전파하고 있다. 농촌의 ‘눌’을 형상화한 나선형 동선으로 전시실이 연결되며, 한국의 전통 가옥을 연상시키는 천장과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큰 창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성중로153번길 15 문의 064-733-1586

이중섭미술관
우리나라 근·현대미술 거장 중 한 명인 이중섭. 40세의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의 작품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서귀포로 피란해 체류한 짧은 기간은 무척 중요하다. 1평 남짓한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생활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이중섭은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 같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전통과 현대에 대한 철학을 간직한 미술관에서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문의 064-760-3567

이중섭거리
이중섭이 피란 당시 거주한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한 문화 예술 거리다. 1997년 9월 복원한 초가에서 그가 어떻게 생활했을지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 다양한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과 공방, 편집숍, 공연장, 갤러리, 게스트하우스가 300m 남짓한 거리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비록 오르막길이지만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그 길의 끝에 다다른다. 이 길은 이중섭미술관과도 연결되니 같이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4-1

JW 메리어트 레지던스 제주
메리어트를 비롯해 리츠칼튼, 르네상스, 코트야드 등 30여 개의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최대 호텔 기업 JW 메리어트가 운영을 맡은 ‘JW 메리어트 레지던스 제주’가 제주 천지연폭포 근처에 새로이 오픈한다. 빌 벤슬리(Bill Bensley)와 세계적 기업 WATGS가 맡아 인피니티 풀과 노천 스파, 다양한 컨시어지 등 최상의 서비스를 마련했으며, 제주 전통 가옥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한 건축을 선보인다. 서귀포 바닷가 절벽 위 뛰어난 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제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장소로 등극할 것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 150 문의 jwmr-jeju.com

베케
혹자는 베케를 카페로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다. 이곳은 정원이라고. 아마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일 이곳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지만, 그 전부터 이미 문전성시를 이룬다. 제주말인 ‘베케’는 이름에는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껍게 쌓아둔 돌무더기’를 뜻한다. 눈길 닿는 곳에 늘 있는 돌담은 제주의 상징이기도 하기에 베케 정원은 그 이름부터 제주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입구정원, 돌담정원, 고사리정원, 빗물정원, 이끼정원, 그늘정원, 목련+만병초정원, 폐허정원 등으로 구성해 우리의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크게 낸 창 앞으로 테이블을 배치해 감성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창밖 풍경을 바라보거나, 야외에서 제주의 바람을 맞으며 이곳의 느린 시간을 느껴보기 바란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효돈로 54 문의 064-732-3828

샤넬 팝업 부티크
6월 20일까지 제주신라호텔 6층 샤넬 부티크에서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창조한 생동감 넘치는 2021년 S/S 컬렉션의 일부 제품과 비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부티크의 외관은 환히 빛나는 불투명 유리를 사용하고 테두리를 블랙으로 장식해 샤넬의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또 내부에는 베이지와 화이트를 함께 사용하고, 광택이 돋보이는 금속과 거울 장식을 추가해 샤넬의 제품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샤넬을 상징하는 트위드와 카펫으로 프랑스 파리 같은 분위기를 내고 편안한 소파를 비치해 오랫동안 머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티크 한편에 마련한 피팅 룸에서는 좀 더 프라이빗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아함, 독창성, 현대성을 모두 구현한 이 팝업 부티크를 통해 제주에서 특별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 제주신라호텔 6층 문의 080-200-2700






안덕면&한경면&한림읍



오설록티뮤지엄
오설록티뮤지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비블리아성서식물원
제주현대미술관
수풍석뮤지엄. Photo by Sato Shinichi

오설록티뮤지엄
서광차밭 옆쪽으로 맞닿은 오설록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에서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한 박물관이다. 동서고금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2001년 9월에 개관했다. 2013년에는 바로 옆에 전통차 문화 체험 공간인 ‘티스톤’을 열어 품격 있는 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차문화실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차’에 관한 우리 선조의 정신을 보여주고, 귀한 도구도 함께 선보인다. 또 세계의 찻잔을 보여주는 전시실을 따로 마련해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차 문화와 함께 발전한 유서 깊은 찻잔도 감상할 수 있다. 티로스터리는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채엽한 찻잎의 로스팅부터 패키징까지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apmap part II’를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을 주제로 제작한 대형 공공 미술 신작을 선보이는 곳. 자연과 예술 그리고 쉼이 있는 이 공간은 그래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문의 064-794-5312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얼마 전 타계한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정신을 기리는 미술관. 그의 작품과 더불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기관으로 동서양의 미적 가치를 구현한 김창열 화백의 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의 화폭에 맺힌 물방울에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것처럼 이곳 미술관의 건축물도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빛의 중정을 중심으로 각각의 방으로 구획이 나뉜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오는 8월 15일까지 이곳에서 미술관 소장품 12점을 소개하는 <빛과 그림자>전을 통해 김창열 화백을 기린다. 기계적이고 개념적으로 시작한 ‘물방울’ 연작이지만, 그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회화성을 개입시켜 그만의 철학이 담긴 물방울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히 김창열 화백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그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공간에서 그가 생전에 집요하게 천착한 ‘철학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문의 064-710-4150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일명 새오름이라고도 하는 저지악이 마을 중심에 자리 잡아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이곳에 화가 박서보의 집, 김흥수 아틀리에, 조각가 박석원의 공간과 장정순갤러리 등이 모여 예술인촌을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생각하는 공원’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 난대림 지역으로 정평이 난 곶자왈,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방림원 등 이색적인 공간도 포함해 제주의 예술은 결국 자연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하는 마을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20-112 문의 064-773-1948

비블리아성서식물원
이곳은 조금 특별한 식물원이다. ‘식물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기독교 문화 산업에 기여’하고자 만든 이곳은 그래서인지 ‘식물 낙원’의 느낌을 자아낸다. 목자의 뜰, 말씀의 동산, 에덴동산, 갈보리언덕, 올리브정원, 번제단 등 성경의 내용을 테마로 정원을 조성했다. 단순히 식물원을 즐기는 것을 넘어 나만의 다육식물 화분이나 허브 비누, 허브차, 허브 솔트 등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조성로 17 문의 064-796-1130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리로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야자수가 우거진 조각 공원에서 잠시 잠깐 넋을 놓게 될지도 모른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제주현대미술관은 미술관과 조각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관람 동선이 꽤 흥미로운데, 길이 안내하는 대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미술관 밖에 서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현대미술관을 표방하는 만큼 레지던시도 운영하며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문의 064-710-7803

수풍석뮤지엄

건축가 이타미 준의 역작이라 할 만한 수풍석뮤지엄은 아쉽게도 하루에 딱 두 차례만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주변이 주거지역이라 완전히 오픈된 공간은 아닌 것. 물, 바람, 돌은 제주를 상징하는 요소다. 이타미 준은 이러한 자연이 있는 그대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수풍석뮤지엄을 통해 증명하고자 했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니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참고할 것.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79 문의 010-7145-2366

 

에디터 정송(s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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