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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4

작품 같은 주거 공간

스페인의 거장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에테르노 청담.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





각 층을 기둥으로 연결한 기하학적 적층 구조로 프라이빗하면서도 서로 연결된 형태를 띤다.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는 동시대 건축계의 최고 지성으로 인정받는 스페인의 명망 높은 건축가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건축학교 교수, 하버드 건축대학원 학과장으로 재직했고 옛 로마의 지방 수도로 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스페인 메리다(Merida)의 국립 로마 예술 박물관,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미국 LA의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The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 등 미국과 유럽 도시 곳곳에 뮤지엄과 성당 등을 설계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 골든 메달과 스페인에서 예술가에게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등을 수상했고, 강연과 저서 출간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여든을 넘긴 이 노장은 유행을 좇거나 잔기교를 부리지 않고 굵고 큼직큼직하면서 간결한 선을 구사함으로써 오래도록 사회의 한 조각으로 남는 기념비적 건축으로 독보적 명성을 쌓았다.
지형과 역사성, 주변 건물을 고려한 전체적 맥락을 중시하고, 도시의 성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 지역의 유의미한 건축물을 만드는 모네오의 철학과 건축적 심미안이 곧 서울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그가 설계한 아시아 최초 건축물이 될 ‘에테르노 청담’은 영동대교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를 사이에 둔 한강 변을 바로 앞에 마주한 최고급 주거 시설이다. 지난 2월 청담동 부지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모네오는 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설 건물의 디자인을 구상하는 시간을 보내며 영감을 받았다.
모네오가 바라본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색은 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부지 위쪽에 자리한 한강과 남쪽으로 펼쳐진 청담동은 양면의 사이트가 전혀 달라요. 이러한 이중적 공간감이 건물의 파사드(건축물 주요 출입구의 정면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초기 컨셉 이미지.





탁 트인 한강 뷰는 에테르노 청담에서 누리는 최고의 이점이다.





넓고 고급스러운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펜트하우스.

도시의 중심, 불변의 가치가 되는 주거 공간
그의 말대로 에테르노 청담은 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지역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강남의 등대 같은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먼저, 서로 다른 특색의 양면성을 반영해 2개의 파사드를 디자인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강이 넓게 펼쳐진 북쪽은 수직적 기둥과 가로선을 사용해 기하학적 형태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적층 구조로 통일감을 주고, 청담동 일대가 바라다보이는 남쪽은 양쪽의 계단 타워에 테라스와 창이 연결된 격자 그리드로 구성해 주변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로비는 2개의 분수와 정원이 보이는 넓고 시원하게 트인 구조로, 1층과 지하층의 출입구로 이어진다. 또 각 세대의 개별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아파트 현관으로도 연결된다. 외부에서 보면 일체감이 느껴지고, 그와 대조되는 내부는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일상에서 한강을 향유하며 그 너머의 다이내믹한 전망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도심 속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모네오는 서울 중심에 있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에테르노 청담에서 누리는 가장 큰 사치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고 경험한 강남은 매우 활기차고 글로벌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서울의 다른 부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더군요. 건축적 관점에서 볼 때, 서울 아파트 대부분은 일관된 직선 형태와 철저한 실용주의가 하나의 인프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서울 곳곳을 연결하며 도시의 공간감을 형성하는 한강처럼, 이 도시의 두 가지 상반된 감각이 융합한 다양한 공간감을 지닌 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의 가장 특징적인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에테르노 청담 설계를 진행하면서 틀에 박힌 교과서적 이론보다는 도시를 존중하는 자세를 우선시한다. 도시와 건물, 건물과 사람의 관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적응하는 건축적 능력,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수반됨은 물론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공간의 질이 점점 중요해지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라파엘 모네오는 “우리 모두 주거 공간이 정성스럽게 가꿔야 하는 두 번째 피부와 다름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한다. 청담동에 들어설 에테르노 청담은 그가 강조한 가장 안락하면서 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 규모, 통풍이 잘되는 개방적 공간감,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영원성을 지닌 예술 작품 같은 건축, 최상위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유일무이한 주거 공간이 이 도시의 중심이 되어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았다.

*건물 사진은 CG 이미지입니다.

 

에디터 이정주(jj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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