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포장 클래스 VS 아트 모빌 클래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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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보자기 포장 클래스 VS 아트 모빌 클래스

지금 마음 따듯해지는 클래스를 듣고 싶다면 이 두 가지를 추천한다.

세상에 둘도 없는 모빌
에디터로 복귀한 지 약 한 달. 사무실 책상엔 벌써부터 원고와 취재 자료가 가득하다. 그런데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좋아하는 작가의 아트 엽서, 출장길에 산 기념품 등 책상 한쪽을 장식하던 소품이 없어서 그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감성’이 부족한 것이다. 매일 보면서 작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품을 책상에 올려두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터. 기왕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면 좋겠다. 그래서 찾은 곳은 한강로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에어. 지난 5월 모빌 클래스를 오픈한 후 특별한 아트 오브제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난 곳이다.
모빌 만들기의 첫 단계는 스케치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 구상하는 시간이다. 물리법칙을 무시한 에디터의 아이디어는 현실에서 구현 불가능한 것이라 할 수 없이 어디선가 본 듯한 스탠딩 모빌을 만들기로 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을 위안 삼으면서. 세 시간 동안 진행하는 클래스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 스케치 단계에 충분히 투자하면 훨씬 재미있는 모빌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에 맞는 조각을 골라 적절한 위치에 구멍을 내고, 와이어를 자르고 구부려 각각 연결한다. 이렇게 완성한 모빌은 내 손으로 만들었기에 더욱 의미 있다.

클래스에서 미리 준비한 모빌 조각 중 사용할 것을 몇 개 고르면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된다. 모빌의 완성도는 조각과 조각을 연결하는 황동 와이어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게 제법 단단해서 자르고 구부리는 데 꽤 힘이 든다. 하지만 연약하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사를 맡은 김용현 가구 디자이너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니 말이다. 더불어 그는 손재주가 없는 에디터가 머뭇거릴 때마다 격려의 말로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가이드에 따라 신나게 롱노즈 플라이어와 펜치를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모빌이 완성됐다. 사무실에서 살랑살랑 움직이는 모빌을 보니 더욱 만족스럽다. 에디터는 조만간 한 번 더 모빌 클래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번에는 좀 더 신중히 디자인해서 집을 장식할 예술적인 행잉 모빌을 만들 참이다. 혹시 클래스에서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길.

TUITION FEE 원데이 클래스(주말) 9만 원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17길 29(한강로3가)
TEL 0507-1336-6286





마음을 포장하는 특별한 방법
연말연시를 맞아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하기 좋은 요즘. 선물뿐 아니라 포장의 매듭 한 끗에도 정성을 담고자 하는 이의 고민을 덜어줄 방법으로 고급스러움과 한국미, 단아함의 상징인 보자기 포장을 추천한다. 에디터가 포장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찾은 곳은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호호당. 양정은 대표가 지난 2012년에설립한 호호당은 좋을 호(好)를 두 번이나 내걸어 ‘좋은 일만 있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브랜드다.
에디터가 시도한 첫 번째 포장 방법은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상자 포장. 두툼하고 탄탄하게 짠 양단 보자기를 활용한 포장법은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섬세한 손길과 힘이 동시에 필요한 어려운 작업이다. 이날 준비한 것은 양단 보자기로, 크기가 가로세로 80cm라 작은 상자를 감싸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본격적으로 포장을 시작하기 전 접힌 양단 보자기를 다림질했다. 상자 모양대로 보자기가 매끄럽게 흘러내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자기를 많이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종종 정사각형으로 펼쳐두고 시작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포장은 모두 마름모꼴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사각형의 꼭짓점 가운데 하나가 배꼽쪽으로 오게 두는 것이 바람직한 시작 방법이다. 매듭 묶는 순서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전통적 매듭 방법은 왼손 위에 오른손을 올려 묶는 것이 맞다. 더불어 힘을 주어 당기면서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잡아야 하니, 손에서 매듭이 자꾸 미끄러진다. 매듭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에디터를 본 양정은 대표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듭 만들기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손과 손가락,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요. 매듭을 묶을 때 완성본 모양을 먼저머리로 그려보고 매듭을 완전히 짓기 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모양을 잡아두면 조금 수월하게 예쁜 매듭을 만들 수 있어요”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기본적인 보자기 포장 방법으로 간단한 상자나 와인 포장은 물론 실용적 에코 백까지 만들 수 있다.

호호당에서는 보자기 포장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

이번에는 손수건을 활용해 와인 캐리어를 만들었다. “보자기 포장이라고 해서 양단이나 노방 같은 전통 보자기로만 감싸라는 법은 없어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손수건도 활용도가 높아요. 이 역시 보자기 종류의 하나로 봐도 무방하다는 거죠.” 양정은 대표는 요즘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양의 보자기를 활용한 전통 포장법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동양의 단아한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이 아닌 ‘제로 웨이스트’, 즉 불필요한 잔해물을 남기지 않는 포장 방법이자 ‘친환경’ 운반 재료로 보자기를 주목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보자기는 이제 한국의 소담한 정서가 드러나는 공예임과 동시에 현대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많은 이가 보자기를 명절이나 결혼, 돌잔치 같은 행사 때 주고받는 선물에만 어울리는 포장 재료라고 생각하지만 주는 이의 손길과 마음을 담은 보자기 포장은 특별한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TUITION FEE 호호당에 개별 문의
ADD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로 103
TEL 02-704-0430

 

에디터 정송(song@noblesse.com), 황제웅
사진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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