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The Intimate Time





1 메종 특유의 심미적 관점을 대변하는 아쏘 78 워치의 유려한 디자인.
2 예술적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의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에르메스 아쏘 78 워치.

에르메스는 오래전부터 창조를 거듭해왔다. 오랜 시간 메종의 역사와 함께해온 장인,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하나의 아트 피스이자 오브제, 이러한 사물을 직접 사용하며 저마다 교감을 나누는 수많은 사람들. 특히 아쏘 78(Arceau 78) 워치의 간결하면서 절제된 디자인은 에르메스의 유서 깊은 창조 정신을 대변한다.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아쏘 워치는 메종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표적 워치 컬렉션이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독특한 비대칭 러그는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Faubourg Saint Honore)에 자리한 에르메스 첫 메종의 승마용 등자를 모티브로 삼아 양쪽으로 늘어뜨린 듯한 유연한 실루엣을 자아낸다. 지름 40mm의 스테인리스스틸 원형 케이스로 둘러싸인 다크 그레이 다이얼에는 비스듬히 기울어진 인덱스를 새겼는데, 이는 앙리 도리니가 표현하고자 했던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빠르게 질주하는 말의 역동적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아이보리 크림 컬러를 입힌 가느다란 모양의 아라비아숫자 인덱스는 마치 실제로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 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동시에 에르메스 고유의 특별한 승마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한편 베젤은 미세한 입자를 표면에 분사하는 섬세한 비드블라스트 기법으로 완성해 기품이 느껴지는 은은한 광택감을 뽐내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말발굽 소리처럼 그윽한 베젤의 빛을 따라가다 보면, 부드러운 촉감의 내추럴 바레니아 카프스킨 소재 스트랩이 유기적 형태를 띠며 살며시 손목을 감싼다. 이렇듯 예술 작품이나 다름없는 심미적 디자인을 통해 아쏘 78 워치는 다시 한번 오브제와 착용하는 이의 새로운 관계를 눈앞에 제시한다. 문의 02-542-6622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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