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Experience 160 Years of BOUCHERON
눈부시고 황홀한 ‘빛’으로 가득한 부쉐론의 160주년을 돌아보다.






부쉐론의 대표 컬렉션인 콰트로. 그로그랭, 다이아몬드, 클루 드 파리, 더블 고드롱의 아이코닉한 시그너처 코드가 만나 탄생했다.

부쉐론의 특별함을 경험하다
하이엔드 주얼러라면 갈망하는 그곳, 파리 방돔 광장에 1893년 컨템퍼러리 주얼러로 처음 문을 연 부쉐론. 1858년 부쉐론의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Frèdèric Boucheron)이 파리 팔레 루아얄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 이후 16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부쉐론의 160년은 그야말로 빛났다. 1858년 메종을 설립한 이래 프레데릭 부쉐론은 항상 시대를 앞서왔다. 특히 전설의 퀘스천마크 모양 네크리스 ‘포인트 디인테로게이션(Point d’Interrogation)’은 잠금장치가 없는 독보적 기술을 접목해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선보인 이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빛의 손(hands of light)’이라 불리는 위대한 장인들이 최상의 스톤을 재료로 그 빛과 광택을 최대한 이끌어내며 부쉐론의 명성을 함께 높였다.
부쉐론이 창립 16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월 파리 조폐국(Monnaie de Paris)에서 특별한 전시 <방도라마(Vendôrama)>를 개최했다. 이 전시의 아시아퍼시픽 투어 형태로 진행하는 ‘익스피리언스 부쉐론(Experience Boucheron)’ 팝업 스토어가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EAST 광장에서 한국 최초로 열릴 예정이다. 메종의 역사와 노하우, 아이코닉 컬렉션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전시는 방문객에게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1, 2 하이 주얼리의 성지 방돔 광장에 자리한 부쉐론 부티크.

방돔 광장에 입성한 최초의 주얼러 부쉐론의 160년
4대에 걸쳐 이어오며 프랑스 하이 주얼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부쉐론은 쎄뻥 보헴과 애니멀, 콰트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특히 뛰어난 손맛으로 완성한 탁월한 품질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았다. 196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클래식 쎄뻥 보헴 컬렉션은 뱀 머리를 상징화한 드롭 모티브와 보헤미안 정신을 담은 트위스트 체인이 특징이었다. 하이 주얼리에만 사용하는 오픈워크 기술을 적용해 가벼운 것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했다. 부쉐론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콰트로는 그로그랭, 클루 드 파리, 고드롱, 다이아몬드 디테일 밴드에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담아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 스테디셀링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3 부쉐론에서 처음 선정한 홍보대사 레티티아 카스타. 화이트 골드에 아코야 진주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펄스 지브레 이어링을 착용했다.
4, 5 ‘빛의 손’이라는 별명을 지닌 최고의 장인이 섬세한 손맛으로 완성하는 부쉐론의 주얼리.

부쉐론의 찬란한 역사에서 애니멀 컬렉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정 캐릭터의 표정이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개성 넘치는 컬렉션은 보호의 힘을 지닌 일종의 부적 같은 역할까지 했다. 눈망울이 사랑스러운 사슴 링, 벌새가 핑크 사파이어와 함께 어우러진 호피 링, 컬러풀한 그러데이션을 보여주는 카멜레온 링, 에메랄드 눈이 반짝이는 고양이를 형상화한 레오퍼드 캣 링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위트와 대담함이 돋보인다.






6, 7 ‘빛의 손’이라는 별명을 지닌 최고의 장인이 섬세한 손맛으로 완성하는 부쉐론의 주얼리.
8 잠금장치가 없는 독보적 기술을 접목한 전설의 퀘스천마크 모양 네크리스.

지난 2월에는 2012년 프랑스 문화부에서 슈발리에 훈장을 받은 프랑스 배우이자 감독 레티티아 카스타(Laetitia Casta)가 부쉐론의 홍보대사로 합류했다. 특히 부쉐론이 선정한 첫 홍보대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 부쉐론의 CEO 엘렌 풀리 뒤켄(Hélène Poulit Duquesne)은 “그녀의 강인함, 가치관, 신념은 메종 부쉐론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우아한 프렌치를 대표하는 그녀는 전통적이면서도 혁신성을 잃지 않는 프렌치 주얼러 부쉐론의 가치를 대변하기에 적합한 인물입니다”라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포부를 밝혔다.






9 부쉐론 광고 포스터(1946년).
10 부쉐론 아카이브(1967~1968년).
11 메종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은 블라디미르가 등장한 광고 포스터.






부쉐론 아카이브의 네크리스 구아슈.
















프레데릭 부쉐론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편애한 것이 공작의 깃털이다. 지속적으로 재해석해온 공작 깃털이 최근 소개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플륌 드 파옹(Plume de Paon)에서도 우아한 네크리스(위 이미지)와 링으로 재탄생했다. 이 페이지의 깃털 네크리스는 부쉐론 아카이브로 1883년 제작한 것.

콰트로, Every Single Face Forms Me
패브릭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로그랭(grosgrain)’, 하이 주얼리에 빠질 수 없는 ‘다이아몬드’, 방돔 광장의 자갈 바닥을 형상화한 ‘클루 드 파리(clou de Paris)’, 부쉐론과 오랜 세월 함께한 디테일 ‘더블 고드롱(double godron)’.이 4개의 아이코닉한 시그너처 코드가 만나 부쉐론의 상징적 콰트로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그로그랭은 파리 오트 쿠튀르를 반영한 상징이자 포목상 가문인 프레데릭 부쉐론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으로 영감을 가져온 모티브다. 숙련된 노하우를 자랑하는 장인들이 망치와 정으로 정밀하게 만들어내 고유의 볼륨감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는 항상 진귀하고 완벽한 스톤을 추구하는 부쉐론의 철학을 반영한다. 특히 부쉐론의 젬세터가 정밀하게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극대화하는 길이와 각도를 계산하는 미러 세팅(mirror setting) 기법으로 독보적인 커팅과 세팅 기술을 보여준다. 클루 드 파리는 빛의 손이라 불리는 부쉐론의 장인들이 파리 방돔 광장의 자갈 바닥을 그래픽적이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더블 고드롱은 1889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개발한 부쉐론의 가장 오래된 디자인 중 하나로 역시 리플레 시계 등에서 재해석되었다. 둘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듯 브랜드의 대표 디테일 4개가 만나 2004년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본 콰트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성과 유니크함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콰트로 컬렉션의 모토 ‘Every Single Face Forms Me’는 4개의 다른 밴드가 모여 하나의 콰트로 링을 구성하듯, 다채로운 모습이 모여 한 사람의 개성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본연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콰트로 컬렉션은 부쉐론의 번뜩이는 창의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골드와 텍스처를 아울러 복잡하면서도 풍성한 콰트로 컬렉션은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단독으로 착용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개를 믹스 매치하기에도 손색없다.






콰트로의 시그너처 코드를 반영한 그로그랭, 클루 드 파리 모티브의 브레이슬릿.













한국에 상륙하는 부쉐론의 160년을 담은 특별한 전시
지난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 조폐국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864년 찰스 2세 때 설립한 이곳은 프랑스 화폐 주조를 담당하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기능을 달리하며 100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해왔다. 얼마 전부터 파리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 명소로 탈바꿈했고, 2014년 리뉴얼한 전시 살롱에선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파리 조폐국의 레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속도를 올리며 2017년 9월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덕분에 부쉐론이 오랜 유산과 현대적 정신이 동시에 깃든 이곳에서 창립 160주년 기념 전시<방도라마>를 열 수 있었던 것.






조폐국의 망사르 가든 복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부쉐론은 그곳에 전시를 위한 임시 구조물을 세웠는데, 반투명한 전시장 구조가 고전주의풍 조폐국 건축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대비를 만들어냈다. 망사르 가든에 방돔 광장의 건축가 쥘 아르두앙 망사르가 디자인한 사저가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특별한 인연을 지닌 부쉐론은 이곳에서 전시를 주최한 최초의 주얼러가 되었다.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나뉘며 주얼리가 탄생하기까지 여정을 따라간다. 흥미로운 전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 메종 부쉐론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고양이 블라디미르(Vladimir)가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입구에서는 배우들이 환영하며 마치 대화를 나누듯 메종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다음으로 메종 부쉐론의 유산이자 영감의 원천인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는 ‘살롱 쉬누아’로 이어졌다. 레드 컬러 래커 라이브러리에 들어선 순간 1858년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던 책들과 스페셜 오더 그리고 수집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부쉐론의 역사를 담은 세 권의 애니메이션 책자를 마련해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이제 주얼리 제작 공정의 비밀을 들여다볼 차례. 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스케치인 구아슈(guache) 작업의 축소판을 디스플레이한 것은 물론, 부쉐론이 처음 공개하는 수백 점의 디자인을 전시했다. 특히 <방도라마>의 AR 앱을 통해 1879년 제작한 메종의 아이콘 퀘스천마크 스케치에 원하는 컬러를 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매뉴팩처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부쉐론의 장인과 그들의 섬세한 기술력을 만날 수 있었다. 양방향 영상을 통해 스톤 세터, 주얼러, 폴리셔, 커터 등 워크숍을 이끌어가는 4개 부문 장인의 움직이는 손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터치스크린을 통해 워크숍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도구를 선택하는 메종 장인의 손이 실제 눈앞에 펼쳐졌는데, 특히 폴리셔의 손은 프랑스 정부에서 지정한 최고 장인의 손이라고. 그리고 드디어 주얼리의 눈부신 자태가 공개되었다. 전시 동선의 마지막 포인트인 이곳에는 거울 뒤에 콰트로와 리플레 컬렉션을 놓고 타일 바닥에 반짝이는 그림자가 지나가며 신비로움을 더했다.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것이 가상의 방돔 광장 영상으로, 실제 방돔 광장을 방문한 듯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perience Boucheron in Korea
브랜드의 의미 깊은 해를 기념하며 부쉐론은 특별한 전시와 함께 전 세계를 순회한다. 그중 아시아퍼시픽 투어의 일환으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선보이는 ‘익스피리언스 부쉐론’이 5월 한국을 찾는다. 팝업 스토어는 크게 콰트로 존(Quatre Zone), 히스토리 존(History Zone), 프로덕트 존(Product Zone)으로 나뉘어 부쉐론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메종의 역사와 노하우부터 아이코닉한 콰트로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양방향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메종의 창립 160주년을 기념해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1차원적 회고전이 아니라 부쉐론의 강렬한 주얼리 세계를 선보이고 고유의 열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원했죠. 이 전시를 통해 160년 역사와 장인정신을으로 2018년의 부쉐론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쉐론의 CEO 엘렌 풀리 뒤켄의 말처럼 ‘익스피리언스 부쉐론’을 통해 항상 현재 진행형인 부쉐론의 모습을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 5월 15일~5월 31일
장소 갤러리아백화점 EAST 광장
문의 02-6905-3322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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