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위블로, 제니스의 2020 새로운 워치는?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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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8

불가리, 위블로, 제니스의 2020 새로운 워치는?

독보적 개성과 정확한 메커니즘으로 주목받는 LVMH 그룹의 불가리, 위블로, 제니스. 그들의 한층 진화된 워치를 두바이에서 만나봤다.



 

 

BVLGARI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이콘이 존재한다는 건 시계 브랜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그리고 불가리처럼 하이 주얼러로서 위상을 갖춘 브랜드라면 더더욱 그렇다! 불가리에선 그 역할을 여성용으로는 세르펜티와 디바스 드림, 남성용으로는 옥토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첫 번째 LVMH 워치 위크를 준비하며 이들은 아이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들 시계가 손목 위 액세서리 역할뿐 아니라 혁신을 더한 정통 파인 워치메이커로서 실력을 입증하는 결과물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용 투르비용 워치인 세르펜티 세두토리 투르비용, 미니트리피터를 장착한 디바스 드림과 옥토 피니씨모가 좋은 예로 ‘로만 주얼러 오브 타임(The Roman Jeweler of Time)’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불가리는 울트라 씬의 선두 격인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의 베리에이션, 세르펜티 세두토리의 골드-스틸 콤비 버전 등 품격을 더해줄 아이코닉 데일리 워치로 두바이 축제 현장에 불을 지폈다.




SERPENTI SEDUTTORI TOURBILLON
2019년 본 투 비 골드(Born to be Gold) 테마로 처음 등장한 세르펜티 세두토리는 올해 본 투 샤인(Born to Shine)을 캐치프레이즈로 여성의 반짝이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 중심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투르비용 워치 기록을 세운 세르펜티 세두토리 투르비용이 있다. 뱀 머리를 형상화한 34mm 사이즈의 케이스 안에는 핸드와인딩 방식의 새 칼리버 BVL150이 자리한다(사이즈 22×18mm, 두께 3.65mm). 동전보다 작지만 코트 드 제네브, 페를라주, 베벨링 등 수공 장식이 도드라지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브리지를 얹어 중력을 상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의 유려한 회전이 돋보인다. 다이얼과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케이스는 로즈 또는 화이트 골드로 완성했고, 화이트 골드 모델의 경우 뱀 비늘 형태의 링크 브레이슬릿을 파베 세팅한 버전을 함께 선보이며 하이 주얼러의 장기를 살렸다.




OCTO FINISSIMO AUTOMATIC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로즈 골드 옥토 피니씨모 미니트리피터를 시작으로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의 베리에이션 모델을 추가하며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틀을 계속 깨뜨리고 있다. 그중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새틴-폴리시드 스틸과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새틴-폴리시드 로즈 골드는 금속의 결을 살린 새틴 브러싱과 반짝임을 극대화한 미러 폴리싱을 교차로 적용해 극도로 얇은 두께임에도 입체감이 도드라진다(이 시계의 케이스 두께가 5.25mm에 불과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더욱이 지름 40mm의 케이스 사이즈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잘 어울릴뿐더러 캐주얼과 슈트 룩을 가리지 않아 데일리 워치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며, 기존 30m에서 100m로 업그레이드 된 방수 기능에도 주목하자. 스틸 모델에는 브레이슬릿, 로즈 골드 모델에는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세라믹 위에 미세한 입자를 흩뿌린 듯한 샌드블라스트와 폴리싱 처리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블랙 샌드블라스트-폴리시드 세라믹 워치는 불가리의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라믹으로 극도로 얇은 두께를 구현하는 것, 그 위에 가공을 하는 것 모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모델 모두 두께 2.23mm의 셀프와인딩 BVL138 피니씨모 무브먼트를 탑재해 시간을 알리며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다.




SERPENTI SEDUTTORI
2019년 런칭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세르펜티 세두토리의 라인업에 다섯 가지 모델을 추가했다.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틸 버전, 스틸과 로즈 골드 콤비 버전,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틸과 로즈 골드 콤비 버전, 로즈 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베젤과 비늘 모티브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세미 파베 세팅한 버전이 그것으로 어느 모델을 선택해도 세르펜티 세두토리 특유의 반짝임과 편안한 착용감을 손목 위에서 즐길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33mm이며, 불가리만을 위해 만든 초정밀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해 사용하기 편리하다.



HUBLOT
“Be the first, be unique, be different.” 이 짧은 문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파인 워치 시장에서 위블로가 40여 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철학이자 모토다. 1980년 러버 스트랩과 골드 케이스를 매치한 시계는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고, 이제는 이에 영감을 받은 브랜드와 시계가 수없이 많을 정도로 굵직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 정신은 2020년 두바이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이들이 보유한 여러 라인업에서 신제품이 공개된 가운데 주목해야 할 시계를 꼽는다면 다시금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 빅뱅의 브레이슬릿 버전.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이란 이름의 이 컬렉션은 티타늄, 세라믹, 킹 골드 등 다양한 소재로 완성한 빅뱅 컬렉션 최초의 브레이슬릿 워치로 손목 전체를 휘감은 볼드함 덕에 빅뱅의 강인한 매력이 배가된다. 이와 함께 위블로는 타투이스트 맥심 플레시아-부시(Maxime Plescia-Buchi)와 협업한 빅뱅 상 블루의 두 번째 버전, 파워리저브 10일을 자랑하는 스피릿 오브 빅뱅 메카-10, 무지갯빛 주얼 스톤이 시선을 끄는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 등 ‘과연 위블로답다’고 할 수 있는 독보적 시계를 대거 출시하며 2020년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BIG BANG UNICO INTEGRAL
빅뱅 탄생 15주년을 맞아 케이스에 링크 형태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컬렉션 최초의 브레이슬릿 워치다. 3열로 이뤄지고 새틴 브러싱과 미러 폴리싱 가공을 교차로 거쳐 건축적 느낌을 자아내는 통합형 브레이슬릿은 입체적이고 강인해 보이는 빅뱅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포함한 시계 전체 소재는 티타늄, 위블로만의 독창적 킹 골드 그리고 블랙 세라믹으로 어느 모델을 선택해도 착용하는 이의 손목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기에 충분하다(케이스 지름은 42mm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다). 한편 배의 현창을 닮은 라운드 케이스 안에는 자체 제작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1280이 자리해 시간을 정확하게 알린다. 다이얼로 속을 훤히 드러낸 무브먼트의 박진감까지 엿볼 수 있는 이 시계는 단연 올해의 토킹 피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BIG BANG SANG BLEU II LIMITED EDITION
손목 위에 조각품을 얹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 시계는 세계적 타투이스트 맥심 플레시아-부시와 협업해 완성한 모델이다. 케이스 위 여러 방향으로 뻗은 직선과 그 선이 만들어낸 수많은 면이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다채로운 빛을 발산한다. 다이얼 위 여러 디스플레이에도 선을 활용한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 시간의 흐름을 더욱 예술적으로 보여준다(거미줄처럼 얽힌 볼드한 시곗바늘과 서브 다이얼에 주목할 것!). 타투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블루 잉크 컬러는 다이얼 곳곳 또는 스트랩에 사용됐고, 티타늄 혹은 킹 골드 케이스의 반짝임과 이상하리만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이 시계 역시 위블로가 자체 제작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 1242로 구동한다. 케이스 지름은 45mm로,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SPIRIT OF BIG BANG MECA-10
메카노 완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위블로의 창의성과 디자인 저력을 확인시킨 메카-10 매뉴팩처 무브먼트. 10일이라는 엄청난 동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이 시계의 심장이 올해는 토노(또는 배럴) 디자인이 매력적인 스피릿 오브 빅뱅에 담겼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케이스 앞뒤로 드러난 무브먼트의 모습! 기존 빅뱅 케이스에 탑재한 원형의 메카-10 무브먼트와 달리 이 시계의 무브먼트 형태는 케이스와 동일한 토노로, 이를 위해 매뉴팩처의 엔지니어와 워치메이커는 부품의 디자인 작업부터 배치, 조립까지 시계의 심장을 처음부터 재구성해야 했다. 즉 전작과 완벽히 다른 시계라 해도 틀리지 않다는 이야기다. 시계 공학과 미학적 측면에서 이상적 균형을 이룬 이 시계는 블랙 매직(하이테크 블랙 세라믹), 티타늄, 킹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하며, 스트랩은 내구성이 좋은 러버로 완성했다.




SPIRIT OF BIG BANG RAINBOW
케이스를 수놓은 일곱 가지 빛의 향연! 독보적 토노 형태 케이스에 사파이어, 루비, 토파즈, 차보라이트, 애미시스트 등 유색 주얼 스톤을 촘촘히 세팅한 모델로 파인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의 매력을 고루 지녀 남녀 모두를 유혹한다. 케이스 지름 42mm의 모델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다이얼 위로 드러내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한껏 품었고, 39mm의 모델은 다이얼에도 컬러 스톤을 풀 파베 세팅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기분 좋은 무지갯빛이 앨리게이터를 덧댄 러버 스트랩에까지 이어지는 이 시계의 케이스 소재 역시 위블로의 킹 골드다.



ZENITH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인 엘 프리메로 탄생 50주년을 맞아 2019년을 화려하게 보낸 제니스. 더불어 최근 런칭한 데피 컬렉션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2020년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그래서일까. 올해 제니스는 두바이에서 ‘데피 미드나잇’이라 명명한 새 라인업을 데피 컬렉션에 추가하며 여성에게 눈을 돌렸다. ‘Time to reach your star(별을 향한 도전의 시간)’라는 브랜드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컬렉션으로 우아함과 역동성을 두루 갖춘 케이스에는 자체 제작한 엘리트 무브먼트가 자리한다. 한편, 하이비트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의 활약은 올해도 여전했다. 슈퍼루미노바를 입은 카본 케이스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데피 21 칼 콕스와 50년 전 탄생한 역사적 모델을 고스란히 빼닮은 복각 모델 A384 리바이벌이 그 주인공으로 시계 애호가들을 열광시킬 피스다. 참고로, 제니스는 (CEO 줄리앙 토나레의 말에 따르면) 곧 거행할 바젤월드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시계와는 성격이 다른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2020년을 1865년 설립 이래 어느 때보다 반짝이는 해로 만들 채비를 일찌감치 끝낸 듯하다.




EL PRIMERO A384 REVIVAL
레트로 무드를 물씬 풍기는 이 시계는 1969년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엘 프리메로의 탄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A384를 복각한 제품이다. 엘 프리메로 A384 리바이벌이라는 이름도 유서 깊은 역사에 기인했다. 3개의 블랙 카운터가 안정적으로 자리한 화이트 다이얼과 그 위를 회전하는 레드 크로노 초침이 인상적이며, 중간 부분이 볼록한 토노 형태 케이스는 50년 전의 아방가르드한 무드를 자아낸다. 엘 프리메로답게 고급 사양인 칼럼 휠을 탑재했고, 밸런스 휠은 시간당 3만6000회 진동한다. 케이스 안팎의 특징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은 링크 사이의 홈이 특징인 래더(ladder, 사다리) 브레이슬릿으로 게 프레르(Gay Freres)사가 만든 오리지널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




DEFY MIDNIGHT
우아한 라운드 베젤, 브레이슬릿을 연결하는 러그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케이스가 손목에 시크한 매력을 더하는 지름 36mm의 새 여성 시계 컬렉션으로, 두바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라인업이다. 제니스는 자신감 넘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을 표현하는 오늘날의 여성을 위해 이 시계를 디자인했다. 데피 미드나잇 워치에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요소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일품인 다이얼. 글로시한 효과를 내고 하단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딥 블루 또는 그레이 컬러 다이얼은 밤하늘을 떠오르게 하며, 별 모티브까지 섬세하게 수놓아 매혹적 무드를 배가한다(12시 방향 브랜드의 스타(star) 엠블럼과도 잘 어울린다). 날짜 창이 있는 3시 방향을 제외하고는 모든 아워 마커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고, 다이아몬드를 빼곡하게 세팅한 베젤은 화려함에 방점을 찍는다(사진과 같이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도 함께 출시한다). 컬렉션의 모든 시계에는 신뢰감 넘치는 정확성과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오토매틱 방식의 엘리트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해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오롯이 드러낸다. 백케이스를 통해 드러낸 별 모양 로터도 밤하늘의 몽환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케이스 소재는 스테인리스스틸이며 사진의 브레이슬릿 외에 손쉽게 교체 가능한 세 가지 컬러 스트랩(폴딩 버클 포함)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 또한 데피 미드나잇의 매력이다.




DEFY 21 CARL COX EDITION
세계적 DJ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는 일렉트로닉 뮤직 아티스트 칼 콕스와 협업해 선보이는 시계. 이 시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케이스다. 독특한 무늬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블랙 카본 케이스에 슈퍼루미노바를 입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인덱스와 핸드, 러버 스트랩의 스티치에도 형광물질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레코드판 모티브의 스몰 세컨드 인디케이터(9시 방향) 역시 눈여겨볼 것! 하지만 이 시계가 매력적인 진짜 이유는 100분의 1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은 인하우스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9004를 탑재했다는 사실이다. 평소에는 시간당 3만6000회, 크로노 작동 시 무려 36만 회를 진동하며 시간을 측정하는 밸런스 휠의 박동은 제니스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200피스 한정 생산한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디자인 이혜림   사진 제공 LVMH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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