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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BLUE EVOLUTION

블루 컬러 다이얼 열풍이 잠깐이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1 다이얼과 베젤을 블루로 중무장한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칼리버 16 레이싱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43mm.
2 독수리 눈의 홍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블루 다이얼을 채택한 쇼파드의 스틸 소재 알파인 이글 41mm.
3 랑에 운트 죄네는 첫 번째 스포츠 워치 컬렉션 오디세우스에 블루 다이얼을 적용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4 새틴 솔레이 블루 다이얼이 각도에 따라 빛을 발하는 스틸 소재 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 GMT 파워리저브 45mm.
5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러데이션 블루 다이얼이 스퀘어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 까르띠에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6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 씬.
7 다이얼의 블루 챕터 링과 블루 카본 케이스, 블루 러버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 위블로의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용.
8 다크 블루 다이얼 위에 몽블랑 스타 로고 기요셰를 더해 입체적인 스틸 소재 몽블랑 4810 오토매틱 데이트 모델.
9 블루 운석 소재 다이얼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이 화려한 핑크 골드 피아제 알티플라노 40mm.
10 6시 방향에 자리한 문페이즈 덕에 다크 블루 다이얼이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문.
11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다크 블루 다이얼이 도회적 느낌을 선사하는 보메 메르시에의 보매틱 COSC 워치.
12 물결 패턴 기요셰 위에 블루 에나멜을 입힌 다이얼에서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크로노스위스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블루 다이얼 시계의 출시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블랙과 실버, 화이트 등 전통적 무채색과 함께 시계 컬러 트렌드를 이끌어온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컬러를 언급하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시계업계에서 블루 컬러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컬러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은 물론 접목하는 소재가 다양해질뿐더러 기요셰, 에나멜링 등 장인 기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그 진화의 면목은 새로 런칭한 컬렉션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오디세우스(Odysseus), 쇼파드의 알파인 이글이 그 주인공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데일리 워치 컬렉션이다. 두 시계 모두 심연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다크 블루 다이얼, 그리고 폴리싱과 브러싱 기법을 교차로 적용한 스틸 케이스를 사용해 실용성을 부각시켰다(오디세우스는 랑에 운트 죄네의 첫 번째 스틸 시계다!). 두 모델 모두 브랜드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스포츠 워치인 터라 이목을 끌기 위해 블루 다이얼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진화의 또 다른 측면은 스리 핸드 혹은 크로노그래프와 GMT 등 비교적 심플한 기능의 시계에 적용하던 블루 다이얼을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투르비용과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 씬,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 제니스 데피 인벤터, 지라드 페리고의 브리지 코스모스 등이 대표작으로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블루 다이얼의 조화가 이색적이다. 블루 워치 트렌드는 소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루 컬러 카본을 케이스로 사용한 위블로의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용 모델, 블루 운석 다이얼을 채택한 피아제의 알티플라노가 좋은 예. 물론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까르띠에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몽블랑의 4810,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컬렉션과 리베르소, 파네라이의 루미노르 등 데일리 워치로 사랑받는 시계가 블루 팔레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쯤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시계가 바닷속을 유영하기 위한 다이버 워치도, 창공에서 유용한 파일럿 워치도 아니라는 것. 결국 블루는 스포츠 워치만을 위한 컬러가 아닌, 블랙・화이트같이 시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컬러로 당당히 자리했다. 당신의 첫 번째 손목시계로 블루는 썩 괜찮은 선택이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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