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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9 BEAUTY

겨울엔 빨간 립스틱

  • 2019-12-04

내년 립스틱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돌체 앤 가바나 뷰티가 공식 런칭했고, 구찌 뷰티와 크리스찬 루부탱 뷰티도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그들의 대표작 역시 립 제품이다.

1 Dolce & Gabbana Beauty 더 온리 원 루미너스 컬러 립스틱 32가지 셰이드로 출시. 4가지 캡 중 원하는 패턴으로 선택해 ‘나만의 립스틱’을 만들 수 있다.
2 Fenty Beauty 스터나 립 페인트 롱웨어 플루이드 립 컬러 선명한 발색과 매트한 마무리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컬러가 장점.

뷰티 시장에서 가장 경기를 타지 않는 카테고리는 단연 립스틱이다.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립 제품은 ‘스몰 럭셔리’의 일환으로 오히려 불황 속에서 보상 심리로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한다. 워낙 트렌드에 민감한 데다 립스틱계의 절대 강자도 없기에 다른 뷰티 카테고리보다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내년에도 그 열기가 계속돼 립스틱 춘추전국시대가 예견된다. 보통 F/W 시즌은 스킨케어 제품 런칭이 두각을 보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립 제품 런칭이 줄을 이었다. 은 지난 8월 실크처럼 부드럽고 젤라토처럼 입술에 녹아드는 신개념의 립스틱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컬러 또한 웨어러블한 코럴부터 바이올렛까지 24가지 셰이드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올 역시 8월 말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립스틱과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리퀴드를 전개하며 각각 15가지 셰이드를 선보였다. 샤넬은 지난 9월 잉크처럼 미끄러지듯 퍼지는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 컬렉션을 공개했다. 그뿐인가. 립글로스를 메인으로 두 차례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돌체 앤 가바나 뷰티는 지난 10월 2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공식 런칭했다. 그 대표작 또한 립 제품이다.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 김영아 대리는 더 온리 원 루미너스 컬러 립스틱의 경우 스테파노 가바나가 사랑하는 장미 패턴과 레이스, 호피 무늬까지 네 가지 패턴의 캡 중 하나를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보다 차별화된 립 제품을 물색하던 ‘코덕’ 사이에 반응이 뜨겁다고 말한다.






3 Suqqu 모이스처 리치 립스틱 밤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글로우 립스틱으로,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입술로 표현한다.
4 Sephora Collection 크림 립 스테인 부드럽게 펴 발리고 매트하게 표현되는 리퀴드 립스틱. 묻어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5 Christian Louboutin Beauty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문을 연 크리스찬 루부탱 뷰티 매장 전경.
6 Gucci Beauty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루즈 아 레브르 브왈은 80년대 여성에게 영감받아 탄생했다. 시어한 마무리감이 특징.

하반기 뷰티 시장의 최대 이슈였던 세포라 코리아는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원더 뷰티, 오프라 코스메틱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브랜드, 그중에서도 립 제품을 입술에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어 마니아의 성지가 되었다. 특히 가성비 좋은 세포라 컬렉션 립 스테인은 전 세계에서 7초에 1개씩 판매된다는 명성에 걸맞게 런칭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립스틱이 아이코닉 아이템으로 자리한 구찌 뷰티크리스찬 루부탱 뷰티도 내년 국내에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신세계 면세점에서 구찌 뷰티와 크리스찬 루부탱 뷰티 모두 베스트셀러 아이템이 레드 립스틱입니다. 구찌 뷰티의 루즈 아 레브르 브왈 골디 레드 컬러는 월평균 약 1만1000개 이상, 크리스찬 루부탱 벨벳 매트 립 컬러는 98달러임에도 한 달에 5000개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요.” 신세계디에프 화장품 담당 국민호 MD는 명품 브랜드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할 때 가장 먼저 테스트하는 시장이 한국이라며, 최근 해외 브랜드의 카운터 오픈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1월 말 출격을 준비하는 구찌 뷰티의 립스틱은 시어, 새틴, 밤 타입의 총 58가지 셰이드로 구성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립스틱 하나로 블러셔와 아이라이너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면세점에 런칭한 펜티 뷰티도 립스틱 대전에 열기를 더했다. 독특한 컬러와 뛰어난 발색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은 물론이다. 이토록 립 아이템이 다채로우니 독특한 제형과 셰이드를 찾던 립 마니아라도 이제 직구 홈페이지를 탐색하는 대신 국내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립 카테고리의 홍수 속에서 내년엔 또 어떤 기발한 텍스처, 예쁜 디자인과 컬러의 립 제품이 출시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에디터 정재희(jh_jung@noblesse.com)
사진 김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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