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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9 FASHION

Delightful mix and match

  • 2019-10-03

말이라는 생명체가 지닌 활력과 교감, 긍정적 에너지를 추상적인 붓 터치와 색을 혼합해 표현하는 작가 손진형. 패션을 일상 속 작은 행복이라 여기는 그녀의 룩에는 그림처럼 다양한 색채와 패턴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늘 유니크하고 젊은 감성을 찾아 헤매지만 전통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컬러와 패턴이 만난 아름다운 교차점, Rena Son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말 형상을 통해 삶의 긍정적 에너지를 색채로 표현하는 손진형 작가입니다.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나요?
리버티(liberty), 로맨틱(romantic), 클래식(classic).

옷 입을 때 지키는 룰이 있나요?
늘 유니크하고 젊은 감성을 찾아 헤매지만, 전통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점은 나와 어울리느냐 하는 거죠. 자연스러운 태도와 자신감을 주는 그런 옷을 선호해요.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을 세 가지만 꼽는다면?
첫 번째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그중 시몬 로샤의 플라워 자수 트렌치코트를 가장 즐겨 입어요. 디자인은 단순해도 특별한 패턴과 소재의 옷을 좋아하는데, 디자이너 시몬 로샤는 꽃이나 자연을 모티브로 여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줍니다. 로고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옷을 선보여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해요. 그뿐 아니라 몽클레르에서 지니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 몽클레스 시몬 로샤 컬렉션을 런칭해 그녀의 팬으로서 너무 기뻤어요. 두 번째는 앞코가 날렵한 하이힐을 좋아해요. 키가 큰 편이라 높은 굽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여성의 페미닌한 매력을 강조하는, 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자주 신습니다. 세 번째는 시계예요. 볼드한 다이얼의 까르띠에 발롱블루 워치는 매니시, 로맨틱 등 어떤 컨셉의 룩에 매치해도 잘 어울려 즐겨 착용합니다. 특히 흰 티셔츠와 청바지에 무심하게 툭 매치하면 중성적 매력이 발산되죠.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스타일에 즐거움과 위트가 담겨 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디테일이 숨어 있는 옷을 만나면 눈길이 가요. 최근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욱 트렌디해진 샤넬이나 존 로샤의 딸이자 앞서 말한, 로맨틱 스타일의 전령인 디자이너 시몬 로샤도 좋아하고요. 이 밖에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유돈초이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예란지의 더센토르, 전새미의 사이미전을 좋아합니다.

룩을 특별해 보이게 하는 나만의 포인트 아이템이 있나요?
곧 마흔이 되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주얼리의 매력에 눈뜨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올드하거나 과하다는 인식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까르띠에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나 피아제의 포제션 컬렉션 등 요즘 주얼리 브랜드가 선보이는 디자인은 트렌디한 감성뿐 아니라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해 시선이 가네요.

같은 아이템이라도 누가,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죠. 그중 블랙 미니드레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데요. 나만의 블랙 미니드레스 스타일링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평소에는 주로 롱 드레스나 스커트를 즐겨 입어요. 하지만 파티에 갈 때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게 되더라고요. 오프숄더 블랙 미니드레스에 볼드한 드롭형 목걸이나 귀고리를 매치해 시선을 상체로 분산시켜요.

오늘 입은 룩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유독 클래식 아이템을 찾게 돼요. 아무래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다 보니 정적이고 차분한 기본 아이템을 찾게 되더라고요. 오늘 선택한 아이템도 가을을 상징하는,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예요. 하지만 모두가 선택하는 정통 아이템이라도, 특별한 감성과 유니크한 디테일을 담으면 트렌디한 아이템이 되기도 하잖아요. 최유돈 디자이너의 유돈초이 트렌치코트는 같은 레드 컬러라도 밀도 있는 컬러와 자유로운 디테일을 통해 트렌치코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코트 안에 입은 드레스는 예란지 디자이너의 더센토르 제품으로, 빈티지한 색감과 플라워 패턴이 매력적이라 매치해봤어요. 오래전 뉴욕 여행 중 구입한 겐조의 컬러 블로킹 슈즈, 다비데초이의 네크리스, 비드라플라네트의 링 그리고 진귀한 스톤을 정교하게 세팅한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데이 & 나잇 워치로 스타일을 마무리했어요. 랑데부 특유의 여성스러움과 품격이 룩을 한층 완벽하게 해주거든요.

 

 

Check Her Wardrobe

1 수채화 같은 플라워 패턴 프티 스카프 Dior.
2 블랙 미니드레스에 잘 어울리는 포제션 이어링 Piaget.
3 퍼 칼라를 장식한 체크 패턴 벨티드 아우터 Sabatier.
4 룩을 세련되게 마무리해주는 발롱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Cartier.
5 매력적인 리치 그린 트위드 소재의 19 백 Chanel.
6 날렵한 앞코와 주얼 장식이 조화를 이룬 안쿠아 앵클부츠 Manolo Blahnik.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윤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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