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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9 FASHION

2019 F/W 패션 키워드 8

  • 2019-09-06

2019년 F/W 시즌을 맞아 주목해야 할 패션 키워드 8.



LIKE KURT COBAIN

얼터너티브 록 그룹 너바나의 리드 보컬이자 1990년대 X세대와 그런지의 아이콘, 커트 코베인. 어떤 법칙도 존재하지 않는 그의 자유분방한 스타일링과 낡은 니트 스웨터, 패치워크 디테일 청바지 등 아이코닉한 패션 스타일은 오랜 시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번 시즌에도 1990년대를 호령한 그런지 무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2019년 버전의 커트 코베인을 재해석했다. 사카이, 발망, 앤드뮐미스터의 구멍 난 니트 스웨터와 로에베의 패치워크 셔츠 드레스, 마르니의 컬러풀한 오버사이즈 니트 카디건에서 자유와 낭만,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




TAILORED LEATHER

가죽의 명가로 꼽히는 벨루티에 입성한 크리스반 아쉐의 첫 컬렉션 첫 번째 룩은 바로 파티나 레더 슈트다. 레더 코트와 슈트는 물론 후디드 톱에 이르는 캐주얼한 아이템마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을 접목하며 브랜드의 정신과 가치를 한층 확장한 듯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한 에르메스의 가죽 패치워크 셔츠, 강인한 매력을 전하는 디올 맨의 가죽 코트 역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레더 아이템! 부드럽고 유려한 가죽과 완벽한 테일러링이 조우한 톰 포드의 그레이 가죽 슈트는 말쑥한 체형의 슈트 애호가에게 최고 선택이 될 것이다.




SMALL BUT STRONG

크기는 작지만 옷차림에 큰 변화를 불어넣는 액세서리가 한층 강화됐다. 완벽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재킷과 코트가 키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전체 룩에 화룡점정을 더해줄 브로치가 키 액세서리로 떠오른 것. 주얼 장식의 앤티크한 디자인부터 니트 짜임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까지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넥 월릿과 미니 백의 인기 또한 상승할 전망! 간편하게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가방으로서 기능과 트렌디한 액세서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INTO THE JUNGLE

이번 시즌 런웨이는 표범과 뱀피 무늬의 야생적 에너지와 관능으로 차올랐다. 모던 펑크를 주제로 컬렉션을 완성한 닐 바렛은 다양한 소재와 컬러, 아이템으로 레오퍼드 패턴을 변주했다. 베르사체와 마르니는 남성 컬렉션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표범 무늬 인조 모피 코트로 셀레브러티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무늬지만, 레오퍼드와 스네이크 패턴이 여성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 역시 다양한 컬러와 패턴에 잘 어울리는 중립적 패턴이기 때문! 면적이 큰 아이템이 부담스럽다면, 재킷 칼라 트리밍이나 머플러처럼 패턴을 최소화한 아이템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ILLUSTRATED KNITWEAR

고급스러운 조직감의 니트 스웨터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하나의 페인팅 작품처럼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는 디자인으로, 브랜드마다 모티브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티스트 레이먼드 페티본(Raymond Pettibon)과 협업한 디올 맨은 일렁이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모나리자(Mona Lisa)의 모습을 니트 자카드로 표현했다. 발렌티노는 1971년에 제작한 영화 속 베토벤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모습을 스웨터 전면에 배치했다. 무수한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진 에르메네질도 제냐 XXX 스웨터는 대도시의 면모와 분주한 일상을 상기시킨다.




MILITARY TOUCH

멋과 기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밀리터리 무드는 이번 시즌에도 건재하다. 프라다는 직선적 실루엣과 아웃 포켓 디테일 등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재킷과 실용적 나일론 팬츠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방탄조끼를 연상시키는 디올 맨의 베스트와 아웃포켓을 전면에 배치한 스텔라 맥카트니의 코트 역시 세련된 밀리터리 무드를 완성한다. 이처럼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밀리터리 스타일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올리브그린, 카키, 베이지 같은 차분한 컬러로 표현한 룩이 주를 이룬 가운데 실용적 포켓 디테일을 가미한 코트와 재킷, 점프슈트의 활약이 눈부시다.




MEN IN BLACK

영화 속 날렵하고 차가운 비밀 요원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는 블랙 슈트. 테일러링을 강조한 디자인이 런웨이에 부활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블랙 슈트를 만날 수 있었다. 새틴과 울 등 소재 변화로 블랙 슈트의 매력을 배가한 프라다, 여성 드레스의 드레이핑을 연상시키는 스카프 디테일로 쿠튀르적 터치를 가미한 디올 맨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V존을 완성하는 다양한 방법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색소폰 연주자 제임스 챈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셀린느는 1950년대를 풍미한 스키니 타이와 흰 셔츠를, 베르사체는 광택이 감도는 실크 셔츠로 관능적 분위기를 선사했다. 터틀넥 니트 스웨터로 모던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완성한 아미 컬렉션은 상시 즐길 수 있는 블랙 슈트 스타일링으로 손색없다.




NEON STREET

2019년 S/S 시즌에 이어 올 F/W 시즌에도 현란한 네온 컬러의 인기가 계속된다. 특히 코트나 파카 등 아우터웨어에 접목한 네온 컬러가 주를 이룰 전망. 시큼한 레몬 옐로, 과즙이 흐르는 듯한 오렌지 컬러는 발렌시아가와 라프 시몬스 컬렉션에 등장해 오버사이즈 숄더 코트의 트렌디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다채로운 빛으로 넘실대는 거리의 네온사인을 코트 프린트로 접목한 닐 바렛 컬렉션 역시 감각적이며, 그레이 터틀넥 스웨터와 팬츠 룩에 핑크 파카를 덧입은 보스 맨 컬렉션은 블랙과 그레이로 점철되기 마련인 겨울철 지루한 오피스 룩을 해소하는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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