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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9 FASHION

이집트 여인, 서울을 누비다

  • 2019-07-01

이집트 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샤넬의 ‘2018/19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 쇼’가 뉴욕에 이어 서울에 상륙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덴더 신전을 옮겨 놓은 샤넬의 2018/19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

지난 5월 28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팩토리가 금빛 물결로 반짝였다. 작년 12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덴더 신전(Temple of Dendur a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개최한 샤넬의 2018/2019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 쇼가 서울에서 재현됐기 때문. 그동안 샤넬의 공방 컬렉션은 로마와 봄베이, 잘츠부르크 등 전 세계도시를 주제로 선보였는데 이번 쇼는 칼 라거펠트와 함께한 마지막 공방 컬렉션이라 이들로선 더욱 의미가 깊다. 샤넬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쇼가 서울에서 열린다니, 그 감동이 두 배로 밀려오는 건 에디터도 마찬가지.






샤넬은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2018/19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 런웨이에 정열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의 이집트 여인들을 등장시켰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샤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공방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집트 문명의 화려함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 쇼를 처음 선보인 도시를 모티브로 뉴욕 뒷골목의 그라피티를 장식했으며, 마천루의 모습을 활용해 뉴욕의 긍정적 에너지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트위드 재킷, 까멜리아, 우아함, 오트 쿠튀르 정신 등 샤넬 고유의 DNA를 컬렉션 곳곳에 현대적 감각으로 투영했다. 의상의 라인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심플하며, 드레스나 스커트처럼 드레시한 의상은 과장된 A라인이나 롱 & 린 실루엣으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컬러는 이집트 전통 의상과 건축물에서 볼 법한 다채로운 골드를 주로 사용했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골드부터 태양빛에 그을린 금빛, 브론즈로 물든 골드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블랙과 화이트도 눈에 띄었는데 레드와 블루, 그린, 핑크로 포인트를 준 것이 인상적이다. 그중 샤넬을 상징하는 커스텀 주얼리는 어느 때보다 볼드하고 장식미가 돋보였다.






1 모델 아이린.
2 작가이자 기업인 카롤린 드 메그레.
3 카리스마와 자유로움의 상징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샤넬은 이번 쇼를 위해 고대 이집트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데코 장식으로 2018/19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 무대를 완성했다. 모델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덴더 신전이 연상되는 금빛 구조물 사이를 가로지르며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의 여신이 되어 무대 위를 오갔다.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손길이 닿은 쇼이자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번 공방 컬렉션 쇼를 관람하기 위해 국내외 셀레브러티가 총출동했다. 샤넬의 앰배서더이자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작가이자 기업인 카롤린 드 메그레가 서울을 찾았고, 배우 김고은과 고소영, 다니엘 헤니, 김성령, 주지훈 등이 참석해 공방 컬렉션의 진한 감동과 여운을 만끽했다. 샤넬이 창조한 이집트 세계에서 마주한 샤넬 하우스의 오트 쿠튀르 정신과 샤넬 공방의 위대함이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룬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제공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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