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재단한 드레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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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7

플라스틱으로 재단한 드레스

섬유를 넘어선 패션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까? 패션계의 핫이슈, 3D 프린팅 패션의 시초와 현주소를 짚어본다.

3D 프린팅 패션의 선구자, 이리스 판헤르펀





디자이너 이리스 판헤르펀

3D 프린팅은 산업계에 샛별처럼 등장해 패션계까지 장악했다. 뮤즈, 디자인, 원단 등 언제나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찾아 헤매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눈에 3D 프린팅 기술이 포착된 것.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드레스를 완성한 것은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이리스 판헤르펀이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소재 개발에 관심이 많은 판헤르펀이 연구를 거듭해 2010년에 최초의 3D 프린팅 드레스를 만들어냈다. 이 폴리아미드 소재 드레스를 시작으로 그녀는 현재까지 매년 3D 프린팅을 활용한 유기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오트 쿠튀르 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리스 판헤르펀의 3D 프린팅 드레스는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실루엣을 자랑해 화려하고 독특한 아트 피스로 느껴지기도 한다.













가장 파격적인 3D 액세서리, 구찌




구찌만큼 3D 프린팅 기술을 파격적으로 활용한 패션 브랜드가 있을까? 구찌의 2018년 F/W 밀라노 컬렉션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녀 각각 1명의 모델이 본인의 머리를 들고 런웨이에 등장했기 때문. 물론 이는 진짜 머리가 아니라 3D 프린터로 만든 정교한 모형이었다. 모델의 얼굴을 3D 기술로 스캔해 데이터를 수집한 후 완성한 모형은 제작에만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 기괴한 패션(?) 액세서리는 2019년 멧 갈라에 한 차례 더 등장했다. 재러드 레토가 본인의 머리 모형과 함께 등장한 것. 재러드 레토는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019년 멧 갈라의 주제 ‘Camp: Note on Fashion’을 잘 표현한 베스트 드레서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이 단순히 재단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을 넘어 다채로운 표현 수단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9년 멧 갈라에 참석한 재러드 레토.










드레스 정비공이 된 잭 포즌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 외에 2019년 멧 갈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한 디자이너가 또 한 명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잭 포즌으로 모델 조던 던, 니나 도브레브, 줄리아 가너, 케이티 홈스가 그가 제작한 3D 아이템을 착용하고 멧 갈라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조던 던이 입은 장미 꽃잎 디자인 드레스부터 니나 도브레브가 착용한 투명 미니 드레스, 줄리아 가너의 넝쿨 모양 헤드피스, 케이티 홈스가 어깨에 걸친 야자수잎 액세서리까지 잭 포즌은 드레스와 헤드피스를 넘나드는 다양한 아이템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선보였다. 3D 프린팅 전문 업체 GE Additive, Protolabs와 협업해 실현 난도가 높은 아이템들을 완성도 높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멧 갈라가 끝난 후, 잭 포즌과 GE Additive는 스케치 단계부터 시뮬레이션 영상까지 SNS 계정에 공개했으니, 플라스틱으로 재단한 드레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하다면 체크해보자.




 

에디터 신지수(jisooshin@nobless.com)
사진 @IrisVanHerpen @Gucci @ZacPosen @GEAddi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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