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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9 ISSUE

바이레도의 공간

  • 2019-06-05

도산공원 초입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압도적 외관의 공간이 탄생했다. 고개를 들어 건물에 각인된 특유의 서체를 발견한 순간 이곳이 어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테라초와 우드, 메탈, 패브릭 등 다양한 자재로 꾸며진 매장 내부.

공간은 감성을 대변한다. 최근 도산공원 초입엔 주인의 감성이 궁금해지는 공간이 하나 생겼다. 짙은 벽돌 외관에 장식한 아이코닉한 서체의 브랜드명을 발견한 순간 그 궁금증은 자동으로 풀린다.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바이레도가 이곳의 주인이다. 예술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에 조예가 깊은 창립자 벤 고햄(Ben Gorham)이 저명한 조향사 올리비아 자코베티(Olivia Giacobetti)와 제롬 에피네트(Jerome Epinette)를 만나 탄생시킨 바이레도의 향은 원재료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향으로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이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 바이레도에서 서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니 공간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은 당연하다. 전 세계 다섯 번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이곳은 전 세계 바이레도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에 참여한 스웨덴 건축가 크리스티안 할레로드(Christian Hallerod)가 맡았다. 외관을 감싼 짙은 컬러의 벽돌은 덴마크에서 공수한 것으로, 질감에서부터 바이레도만의 감성이 느껴진다. 벽돌 외에도 이 공간 안팎에선 테라초와 우드 등 다양한 자재가 어우러져 발산하는 바이레도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러본 후 벤 고햄에게 메일을 보냈다. 바이레도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의 답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1 짙은 컬러의 외관은 그 자체로 시선을 압도한다.
2 바이레도 창립자 벤 고햄.

아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에 연 이유는? 한국은 바이레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큰 사랑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과 바이레도의 건축적 꿈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거라 생각했다.

다름 아닌 ‘바이레도’이기에 플래그십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이곳 인테리어는 바이레도의 뷰티,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는 아카이브로 완성했다. 우리가 나타내고자 한 바이레도만의 감성이 다양한 자재를 통해 매우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다른 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돌, 나무, 메탈의 조화는 바이레도의 아이덴티티 중 일부라 할 수 있다. 자재는 어느 매장이나 통일성이 있지만, 컨셉은 스토어의 위치와 공간의 뼈대를 고려해 완성했다.

이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서울 매장은 서울의 많은 건물과 대조적으로 검은색 벽돌로 외관에 힘을 주었다.

이번 매장 역시 전 세계 바이레도 매장을 디자인한 스웨덴 건축가 크리스티안 할레로드와 함께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와 일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는 바이레도와 바이레도의 창조적 아이덴티티를 깊이 존중하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와의 파트너십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바이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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