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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9 CITY NOW

Discovery of Artistic Flair

  • 2019-06-04

지난봄 아트 바젤 위크 기간 동안 홍콩은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넘쳐났다. 포시즌스 홍콩에서 열린 ‘포시즌스 팝다운(Four Seasons Pop Down)’ 행사가 그것이다.

홍콩에서 열린 팝다운 행사에 참여한 각 지역의 포시즌스 호텔 셰프와 믹솔로지스트.

몇 년 전 아트 바젤 홍콩 기간에 포시즌스 호텔 홍콩에 들른 적이 있다. 로비에 앉아 미팅 시간을 기다리며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느 멋진 서양 남자가 내 앞을 지나가는 게 아닌가. 일순간 주변이 조용해졌고, 모두의 고개가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러고는 다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다름 아닌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였다(그는 아트 컬렉터로도 유명하다).
아트 바젤 홍콩 기간이면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미술계 관계자와 아트 컬렉터가 대거 몰려온다. 전 세계 명망 있는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좋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외에, 홍콩은 미식이라는 훌륭한 관광 요소를 가지고 있어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셀레브러티도 이때 홍콩을 많이 찾는다. 그러다 보니 홍콩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 등은 같은 시기에 행사를 마련해 글로벌 게스트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트 바젤 홍콩이 불러오는 선순환이다.
올해도 아트 바젤 홍콩은 35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242개의 수준 높은 갤러리가 참여해 모던 아트 걸작부터 신진·중견 작가의 실험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유럽과 미국에 편중되어 있는 미술 시장의 파워를 아시아 쪽으로 이동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트 바젤 홍콩의 붐업은 아트 바젤 진원지인 스위스 바젤과 아트 바젤이 두 번째로 진출한 미국 마이애미비치의 열기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포시즌스 호텔 홍콩 중식 레스토랑 룽킹힌의 찬옌탁 셰프. 룽킹힌은 11년 째 미슐랭 3스타를 받고 있다.

홍콩의 즐거운 들썩임에는 포시즌스 호텔 홍콩이 한몫했다. 바로 4월 1일과 2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포시즌스 팝다운’ 행사를 마련한 것. 팝다운 행사는 포시즌스 브랜드와 호텔 서비스, 음식과 음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에 위치한 대형 요트에서 진행한 후 5개월 만에 홍콩에서 열리는 대규모 브랜드 행사였다. 포시즌스 호텔은 이를 위해 중국과 미국, 한국의 기자를 초청해 팝다운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 프렌치 레스토랑 ‘카프리스’와 일식 레스토랑 ‘스시사이토’, 중식 레스토랑 ‘룽킹힌’ 등 포시즌스 호텔 홍콩의 레스토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황홀한 전야제를 마련해 포시즌스가 추구하는 미식의 경지와 서비스 정신을 맛보게 해주었다.






팝다운 행사에서 게스트들은 포시즌스 호텔의 대표 마스터 셰프들이 선보인 음식과 칵테일을 마음껏 즐겼다.

다음 날 저녁,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 ‘퍼시픽 하우스’에서 열린 포시즌스 호텔 최초의 아시아 지역 팝다운 행사는 입구부터 화려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이색적인 컨셉 하우스로 변신한 퍼시픽 하우스는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포시즌스 대표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먼의 꽃 장식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린 모습이었다. 그래미, 오스카 등 세계적 음악상을 수상한 DJ 마크 론슨과 홍콩을 대표하는 여성 DJ 미스 옐로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신나는 음악으로 게스트의 흥을 돋웠다. 팝다운 행사에는 각국 포시즌스 호텔의 대표 스타 셰프와 믹솔로지스트가 대거 출동하는데, 이번 홍콩 행사에는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포시즌스 호텔 홍콩 룽킹힌의 찬옌탁 셰프와 포시즌스 호텔 파리의 시몬 자노니 등이 행사장에서 직접 시그너처 요리를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홍콩에서 ‘파파(papa)’로 통하는 찬옌탁 셰프는 열세 살에 딤섬집에서 일을 시작해 1984년 리젠트 홍콩 호텔 수셰프를 거쳐 포시즌스 호텔 홍콩 룽킹힌에 합류했다. 2009년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그는 11년째 별 3개를 유지하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 숙박객에게도 절대 룸서비스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홍콩에서 인기 있는 룽킹힌의 메뉴를 팝다운 행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큰 행운이었다. 이 외에도 아부다비와 치앙마이, 발리, 자카르타 등 전 세계 대표 포시즌스 호텔의 스타 셰프가 시그너처 메뉴와 디저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포시즌스 호텔 아부다비의 셰프는 포테이토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기자와 유명 블로거, 호텔 VIP와 셀레브러티는 믹솔로지스트가 만든 독특한 칵테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찰스 에이치’의 키스 못시와 포시즌스 호텔 홍콩의 로렌초 안티노리 등 대표 믹솔로지스트는 럼과 보드카, 레몬 등을 로컬 음료와 혼합해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근무하던 로렌초 안티노리의 뒤를 이어 지난 4월부터 근무하게 된 키스 못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 사람들이 즐겨 찾는 바를 방문해 그들의 기호를 조사했다. 그들은 서양인과 달리 라이트한 드링크를 좋아하는 것 같아 시트러스, 워터, 레몬, 보드카로 칵테일을 만들었다. 홍콩 스타일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에 칵테일 위로 스프레이를 뿌리는 건, 많은 사람이 술을 맛보다 향으로 먼저 느끼기 때문이다”라는 말과 함께 팝다운 행사 후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 찰스 에이치에서 테킬라를 이용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니 꼭 방문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4월 1일과 2일에는 일반 게스트도 입장할 수 있었는데, 찬옌탁 셰프가 파인애플 돼지고기 번, 커스터드 크림 퍼프 등 룽킹힌의 대표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이벤트’를 진행해 또 한번 큰 인기를 얻었다.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의 자신감과 명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팝다운 행사는 게스트들에게 풍요롭고 따뜻한 경험을 안겨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시즌스 호텔의 다음 팝다운 행사는 유럽의 한 도시라고 한다. 다음 행사장에 이름이 오를 마스터 셰프와 믹솔로지스트는 누구일까? 그들의 이름이 발표될 때 사람들은 또 얼마나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낼까?

 

에디터 김이신(christmas@noblesse.com)
취재 협조·사진 제공 포시즌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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