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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9 AUTOMOBILE

바람과 폭풍의 노래

  • 2019-04-01

성난 제주도의 오름과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마세라티 르반테 트로페오.

MASERATI Levante Trofeo
제주도는 수만 가지 얼굴을 지녔다. 253km에 달하는 해안도로와 기형 화산으로 생긴 360개의 오름, 여기에 한라산을 중심으로 퍼진 녹지 생태계까지, 제주도를 몇 가지 표현으로 규정하긴 어렵다. 제주도는 여느 휴양지의 그것과 다르다.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은 맑다가도 순식간에 사납게 표정을 바꾼다. 폭우와 태풍, 강풍과 번개를 뚫고 달리는 건 험난한 여정이다. 마세라티 르반테는 바다와 바람에서 태어났다. 여기에 폭풍 같은 질주 본능이 추가된 트로페오는 악천후 한가운데를 주행한다. 아름다움과 파괴적인 이중성의 중간을 가로지른다.




르반테 트로페오의 외관엔 레이싱 모델의 피와 그랜드 투어러의 편안함,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흐른다. 폭풍 같은 질주 본능을 품은 외관은 블랙 피아노 컬러의 더블 수직 바를 사용해 공격적 인상을 갖췄다. 슈퍼카 특유의 낮은 그릴 후면엔 3개의 독립된 스포츠 범퍼가 있다.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하단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 익스트랙터에 카본파이버 소재를 활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트로페오는 르반테 라인업의 최상급인 슈퍼 SUV다. 트로페오에 적용한 V8 엔진은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엔진을 재설계한 그것이다. 6250rpm에서 폭발적인 590마력의 출력과 2500rpm에서 74.85kg・m의 최대토크를 끌어낸다.




세그먼트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주행과 속도를 완성하는 건 최고의 결합이다. 페라리의 전문가들은 트로페오를 위해 최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과 첨단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뒷차축엔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Limited-Slip Differential)와 통합 차체 컨트롤(Integrated Vehicle Control) 시스템을 더해 맹렬하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세그먼트 최상급 수준인 3.6kg/hp 출력대 중량비를 갖춘 트로페오의 제로백은 3.9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04km/h. 여기에 오롯이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코르사(Corsa)’ 주행 모드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해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모드 변환 즉시 신속한 기어 변속, 낮은 에어 서스펜션, 스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적으로 제어해 맹렬히 달리면서도 안정감을 선사한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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