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BASELWORLD 2019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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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part.3 BASELWORLD 2019

워치메이킹 월드의 가장 큰 축제이자 각축장인 바젤월드가 지난 3월 21일부터 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참가 브랜드의 움직임,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전환 등 다양한 이슈로 가득했던 바젤월드. 스위스를 포함한 내로라하는 세계 각국의 시계 명가는 올해에도 독창적 기술력과 남다른 디자인으로 완성한 시계로 박람회장을 수놓았다. 바젤월드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줄 시계를 <노블레스>의 영민한 안목으로 정리했다.



GRAFF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타임피스
하이 주얼러로서 시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가장 잘 아는 브랜드, 그라프. 미국 출신 아티스트 사이 톰블리(Cy Twombly)의 작품을 재해석한 ‘톰블리에게 영감을 받아(Inspired by Twombly)’ 컬렉션, ‘꽃의 왕’이라 불리는 작약을 모티브로 한 피오니 시크릿 다이아몬드 워치, 그라프 런던 메이페어 아틀리에와 스위스의 그라프 워치 매뉴팩처가 협업해 만든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 워치, 다이얼 위에 다이아몬드와 각종 보석을 세팅해 세계자연기금(WWF) 지정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형상을 표현한 자이로그라프 멸종 위기 컬렉션까지.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그라프의 새로운 워치는 하이 주얼리 워치메이커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 Peony Diamond Secret Watch
풍성한 작약의 꽃잎이 피어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표현한 피오니 다이아몬드 시크릿 워치.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교차적인 헤링본 브레이슬릿의 피오니 다이아몬드 시크릿 워치는 각각 다른 모양의 총 22.30캐럿 비스포크 컷 다이아몬드를 연결해 유기적 형태로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겹쳐진 꽃잎의 모습을 나타낸 페탈 브레이슬릿의 피오니 다이아몬드 시크릿 워치 역시 총 18.6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자아내는 눈부신 빛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두 모델 모두 시크릿 워치로, 중앙에 자리한 피오니 모티브 부분을 살며시 밀면 그 아래 은밀하게 숨어 있던 화이트와 핑크, 옐로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다이얼의 찬란한 자태를 마주할 수 있다.

2. Inspired by Twombly Watch
그라프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 경은 현대미술계에서 유명한 아트 컬렉터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가 소장한 개인 컬렉션인 아티스트 사이 톰블리의 역동적 작품이 바로 ‘톰블리에게 영감을 받아’ 주얼리 및 워치컬렉션의 주요 모티브다. 끝없이 맴도는 회오리를 형상화한 톰블리의 작품처럼, 이 다이아몬드 워치는 유기적 형태의 브레이슬릿과 이를 따라 베젤, 다이얼에까지 촘촘하게 세팅한 총 25.8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모든 각도에서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3. GyroGRAFF Endangered Species watch
예술적 다이얼로 알려진 자이로그라프 컬렉션. 올해에는 더욱 의미 있는 역사적 타임피스를 완성하기 위해 장인들이 나섰다. 세계자연기금이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호랑이, 판다, 고릴라, 코뿔소, 코끼리)을 다이얼에 담은 총 5가지 자이로그라프 워치를 제작한 것이다. 그라프는 다이아몬드 마케트리 기법을 사용해 수작업 피니싱으로 놀랍도록 정교한 다이얼을 구현했다. 이 같은 작업은 2개의 축으로 회전해 중력을 상쇄하는 투르비용과 구 형태로 만든 문페이즈, 1시 방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모두의 작동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조화를 이뤄야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숙련된 장인들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동물 형상 아래에는 여러 개의 화이트 골드 혹은 블랙 골드 소형 플레이트가 자리하며, 그 안에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골드 부품과 원석에 고유 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4. Fancy Vivid Yellow Diamond Watch
그라프를 가장 잘 대변하는 워치. 진귀한 옐로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여럿 선보인 메종에서 이번에는 컬러 다이아몬드 판별 등급 중 최고 등급인 ‘팬시 비비드’를 획득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영롱한 빛의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 워치를 완성했다. 케이스에서 브레이슬릿 끝부분으로 향할수록 점차 밝아지는 옐로 다이아몬드 세팅 기법은 스톤마다 다른 고유한 광채를 강조하는 동시에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다. 오벌과 라운드 형태 다이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 워치는 각각 32.36캐럿과 59.25캐럿으로 이뤄져 극도의 화려함을 뽐낸다.







EMPORIO ARMANI SWISS MADE
아르마니 제국의 우아함을 접목한 스위스 정통 기계식 시계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는 아르마니가 창조한 패션 제국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부터 에너제틱한 무드를 담은 캐주얼 워치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스위스 메이드’로 완성한 기계식 무브먼트가 깔려 있다. 이들은 2019년에도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열정을 담아 풍성한 컬렉션을 마련했다. 올가을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 시계를 아우르는 무드는 달의 음영으로, 달빛이 만드는 밤하늘의 오묘한 빛을 다이얼에 이식했다. 더욱이 일부 무브먼트를 드러낸 오픈워크 방식 디스플레이는 기계식 시계의 미학을 뽐낸다. 한편,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위스 메이드는 남성 컬렉션 중 매트한 티타늄 소재 케이스와 함께 시계 전체를 그레이와 블랙 톤으로 마무리한 한정판 캡슐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1. Classic Automatic ARS3404
폴리싱 가공 처리해 매끈한 광택의 지름 42mm 라운드 케이스와 블랙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 워치. 특히 밸런스 휠을 비롯해 기어 트레인과 동력을 축적하는 배럴을 과감하게 드러낸 오픈워크 구조 다이얼은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물결이 연상되는 기요셰 패턴과 매트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도회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2. Classic Tonneau Automatic ARS3356
중간 부분이 볼록한 토노 형태 케이스가 시선을 끄는 41×45mm 사이즈의 남성용 모델. 올해는 버건디 컬러가 붉은 달을 떠오르게 한다. 12시 방향의 오픈 창으로는 밸런스 휠을 드러내 헤어스프링이 힘차게 요동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골드 컬러로 마감한 3개의 시곗바늘과 바 형태 인덱스는 시인성이 뛰어나다.

3. Lady Classic ARS7015
반짝이는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움직임에 따라 여러 가지 빛을 내는 머더오브펄 다이얼, 여기에 더해 자줏빛 컬러의 리자드 가죽 스트랩이 작지만 존재감을 발휘하는 여성용 워치다. 간결한 구성을 위해 로즈 골드 톤 시침과 분침만을 다이얼에 얹었고, 그 결과 시인성이 우수하다. 사용이 편리한 스위스산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4. Classic Sport Chronograph Automatic Limited Edition ARS9203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밸주 7750 칼리버 탑재)와 날짜, 요일 등 편리한 기능을 매트한 블랙 다이얼에 조화롭게 배치해 스포티한 남성용 모델로, 한정 수량만 생산한다.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해 가볍고, 촘촘하게 패턴을 더한 블랙 가죽 스트랩은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된다. 크라운에 세팅한 스모키 쿼츠 카보숑에도 시선이 머문다.







HUBLOT
2019년은 위블로가 ‘위블로다운’ 시계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 해다.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외관은 더욱 다채로워졌고, 페라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그란 투리스모의 레이싱 세계를 손목에 재탄생시켰다. 올해를 대표하는 모델은 타투이스트 맥심 부시와 협업해 완성한 빅뱅 상 블루 II.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과감한 디자인의 빅뱅 케이스와 다이얼 위에 과감한 선을 입혀 시간의 흐름을 극적으로 표현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아티스트 리샤르 올린스키의 조각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케이스 지름 40mm의 클래식 퓨전 올린스키는 주얼리를 손목에 얹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PATEK PHILIPPE

파텍필립은 총 15종의 신제품으로 바젤월드 2019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중 두드러진 모델은 두 곳의 시간을 동시에 알리는 듀얼 타임 디스플레이에 24시간 알람 기능을 추가한 5520P-001 알람트래블 타임 모델로, 5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완성했다. 현재 4개의 특허 출원을 기다리는 상태. 또 하나 주목할 시계는 월, 일, 요일은 물론 주(week)표시 기능을 더한 5212A-001 칼라트라바 위클리 캘린더 모델로 실용적 기능과 함께 스테인리스스틸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ZENITH
하이비트로 유명한 엘 프리메로, 남성성의 상징인 파일럿 타입 등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 제니스. 하지만 올해의 진짜 주인공은 데피 인벤터모델이다. 일반 기계식 시계는 시간당 4Hz(2만8800회 진동) 박동하지만 이 시계는 무려 18Hz 진동하며 크로노미터의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3세기 반 동안 기계식 시계에 사용한 헤어스프링을 대체하는, ‘제니스 오실레이터’라 불리는 실리콘 소재 단일 부품 덕분이며, 윤활 작업이 필요치 않은 것은 물론 자기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







BREITLING
올해 브라이틀링은 ‘위대한 유산’에 주목했다. 1952년 처음 등장한 내비타이머의 초기 디자인을 재현한 내비타이머 Ref. 806 1959 리에디션은 순차적으로 출시를 앞둔 리에디션 워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한다. 이 워치에는 당시 내비타이머의 오리지널 수동 칼리버 무브먼트를 계승하고자 새로 개발한 핸드와인딩 방식의 칼리버 B09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최첨단 방수 성능과 슈퍼 루미노바 코팅 기법을 사용했지만, 초기 내비타이머의 모습과 유사해 보이도록 특별히 수작업한 빈티지한 컬러를 더했다. 꾸준히 역사를 공유해온 모터사이클 브랜드 노튼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한 프리미에르 B01 크로노그래프 42 노튼 에디션도 있다. 세련된 스타일과 탁월한 성능을 모두 겸비한 이번 협업의 결과물은 클래식한 멋을 사랑하는 현대 남성에게 좋은 타임피스가 될 듯하다.







TAG HEUER
태그호이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자동차(Automobile)와 항공(Aviation)의 요소가 한데 모인 오타비아 컬렉션을 재해석한 뉴 오타비아 컬렉션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은 살리되 혁신적 기술력을 새롭게 갖췄다.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인 만큼 레트로 무드를 물씬 풍기지만,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카본 소재 헤어스프링과 이를 탑재한 칼리버 5 무브먼트로 태그호이어의 혁신을 상징한다. 골프 마니아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어줄 커넥티드 모듈러 45 골프 워치 또한 신선하다. 태그호이어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전 세계 3만9000곳 이상의 골프장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착용자의 스마트한 플레이를 돕는다.







ORIS
오리스는 이미 여러 해에 걸쳐 해양 보호 캠페인을 펼쳐왔다. 그리고 극한의 다이버 에른스트 브로마이스와 손잡고 이번 바젤월드에서 첫선을 보인 아퀴스 데이트 릴리프를 보면 환경을 향한 오리스의 사명감을 더욱 잘 엿볼 수 있다. 어두운 그레이 컬러 다이얼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의 색깔을 떠올리게 한다. 잠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숫자 인덱스는 파도가 눈앞에 펼쳐진 듯 유연한 물결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의미 있는 파트너십으로 세계 수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나타내고자 한 이 모델은 다이버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해양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TUDOR
올해 튜더가 내놓은 네 가지 신제품은 모두 블랙 베이 컬렉션 워치다. 그중에서도 S&G(Steel&Gold)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한 블랙 베이 크로노는 컬렉션이 지닌 다이버 워치의 정교한 기술, 랩타임을 측정하는 레이서에게 유용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19세기부터 이어온 전통 직조 방식으로 만든 블랙 패브릭 스트랩과 더불어 1970년대 레이싱 트랙 위를 달리던 역동적 레이서의 모습을 표현한 브라운 번드 가죽 스트랩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하나 주목할 워치는 음영 기법의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을 적용한 블랙 베이 브론즈. 시간이 지날수록 색감이 변하는 특성을 지닌 브론즈 소재 케이스와 골드 스티칭 장식의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자카드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다.







GRAND SEIKO
2019년은 스프링 드라이브가 출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스프링 드라이브는 무브먼트의 심장 격인 밸런스 휠(헤어스프링을 포함한)에 의해 구동되지만 일 오차 범위가 1초 이내로 쿼츠에 가까운 정확성을 자랑하는 무브먼트다. 이를 기념해 그랜드 세이코는 4점의 드레스 워치를 선보였는데, 기존 컬렉션보다 슬림한 케이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중 SBGY003이라 명명한 시계는 72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핸드와인딩 방식의 스프링 드라이버 9R31을 탑재했고,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완성했다.

GUCCI TIMEPIECES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이끄는 패션 하우스의 감성이 올해도 오롯이 투영된 구찌 타임피스. 이들은 베스트셀러인 G-타임리스 라인에서 여덟 가지 오토매틱 제품을 출시하며 패션과 기계식 시계의 조화를 표방한다. 케이스 크기는 38mm와 42mm 두 가지로 선보이며, 인덱스를 포함해 다이얼을 수놓은 벌 모티브와 다이얼 가장자리를 두른 톱니 디테일이 특징. 브레이슬릿 버전 외에 이그조틱 레더 스트랩으로도 선보인다.

FREDERIQUE CONSTANT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레데릭 콘스탄트가 올해 28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완성, 새 시계인 케이스 지름 40mm의 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를 통해 공개했다. FC-723이란 이름을 가진 이 무브먼트는 다이얼의 디스플레이와 같이 시간, 날짜 그리고 시계의 남은 동력을 알리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갖췄다. 슬림라인이라는 컬렉션에 걸맞게 얇은 케이스가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한다.







CHRONOSWISS
시, 분, 초가 각기 다른 축에서 회전하며 시간을 알리는 그랜드 레귤레이터 디스플레이는 지난 20년 이상 크로노스위스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올해 이들이 선보인 레귤레이터는 3D 디자인으로 손목에서 입체적 느낌을 자아내며, 시곗바늘이 마치 떠 있는 듯해 ‘플라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DLC 코팅 처리한 지름44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옐로 또는 블랙 다이얼이 강한 인상을 더하며, 핸드와인딩 방식의 칼리버 C.678을 탑재했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디자인 이혜림  사진 제공 바젤월드  인터뷰 배우리(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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