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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9 LIFESTYLE

그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2019-03-15

건강과 안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거닉 푸드를 찾듯 여행지도 그런 의식을 가지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신혼 여행이라면 더더욱!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여행은 우리 삶의 질을 몇 단계 끌어올려준다.

RESORT




Fairmont Maldives Sirru Fen Fushi, MALDIVES
100년 후, 몰디브섬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의 75%가 바닷속에 가라앉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몰디브 정부는 몇 년 전부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조달하는 등 친환경 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 4월 오픈한 페어몬트 몰디브 시루 펜 푸시는 ‘럭셔리’와 ‘친환경’ 두 가지 키워드를 완벽하게 구현한 리조트다. 약 200m 길이의 수영장이 마치 홍해를 가르듯 리조트를 좌우로 나눈다. 왼쪽에는 섬처럼 떠 있는 120채의 단독 빌라가 자리한다. 빌라 내 프라이빗 풀은 바다와 이어진 것처럼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나무, 돌, 핸드메이드 직물 등 모두 자연에서 온 것으로만 채웠다. 테이블 위엔 리조트에서 정화한 물을 담은 재활용 물병과 매일 수확한 싱싱한 과일이 놓여 있다. 이곳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리조트 아래 바닷속 풍경이다. 아티스트 제이슨 디캐리스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의 대형 설치 작품으로, 산호초와 함께 바다 생물의 은신처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해수면 상승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생물학자와 함께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Unit 2B Faamdheyrige, Orchid Magu, Male, Maldives, Shaviyani Atoll, Maldives www.fairmont-maldives.com




Amanyangyun, CHINA
중국 상하이에서 동쪽으로 7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만양윤은 300년 전 명·청 왕조 시대로 타입 슬립한 것 같은 분위기의 리조트다. 중국 고대 양식의 건물 26채는 원래 이 자리에 있던 50채의 집을 해체해 다시 지은 것이다. 리조트 내 곳곳에 자리 잡은 중국식 정원 또한 식물학자들이 주변 숲에서 자라는 식물을 옮겨 조성했는데, 정성 들여 우려낸 차를 마신 것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정원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중국차를 음미할 수 있는 티하우스와 마음을 안정시키는 명상 룸, 중국 전통 캘리그래피를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 빌라 내부도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평화롭다. 빌라 안에는 넓은 수영장, 저쿠지, 동양풍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멍 때리기’를 권하는 곳이랄까. 다른 리조트에서처럼 게으른 일상을 보내기보다 삶의 들숨과 날숨을 고민하게 되는 차분한 기운이 넘친다. 6161 Yuanjiang Road, Minhang Qu, China | www.aman.com/resorts/amanyangyun

Grand Wailea, A Waldorf Astoria Resort, HAWAII
눈부신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하와이 마우이섬에 위치한 그랜드 와일레아, 월도프 아스토리아 리조트는 7개의 워터 슬라이드와 세계 최초의 수상 엘리베이터가 있는 9개의 수영장을 비롯해 미국 최대 스파로 정평이 난 ‘스파 그란데(Spa Grande)’가 투숙객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다. 스파에서는 천연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팍팍한 일상을 어루만져준다. 마우이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만 요리하는 유기농 식단도 유명하다. 특히 리조트 안에서 직접 생산한 꿀이 대표적. 호텔 스태프와 함께 식자재를 수확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파인다이닝 컨셉의 레스토랑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에 꼭 들러볼 것. 3850 Wailea Alanui Dr, Wailea, HI 96753, USA | www.grandwailea.com




Soneva Kiri, THAILAND
소네바 키리에서는 신발부터 벗어야 한다. 맨발로 고운 모래를 밟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든 나무 계단을 올라야 빌라에 당도할 수 있다. 빌라 안에는 TV가 있지만 프로그램을 방영하지는 않는다. 원한다면 DVD를 빌려 볼 수 있다. 와이파이도 가능하지만 스위치를 끌 수 있도록 했다. 완벽한 친환경 라이프를 누리길 바라는 리조트의 배려다. 소네바 리키에서는 심심할 틈이 없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초콜릿 바와 치즈 바에서 마음껏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망원경이 설치된 방에서 별을 관측하고, 호수 위에 띄운 초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파라디소에 들러보자. 리조트 뒤에는 생태 시설관이 자리한다. 빗물을 정수해서 식수로 사용하고, 주방에서 나온 폐식용유를 모아 재활용 디젤을 만들며, 리조트 내 농장에서 키운 식자재로 음식 만드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4 Tambon Ko Kut, Amphoe Ko Kut, Chang Wat Trat 23000, Thailand www.soneva.com/soneva-kiri





THEME




Fordypningsrommet Fleinvær- The Arctic Hideaway, NORWAY
폴뒤프닝스롬멧 플레인베르에서는 자연과 한 몸이 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이곳에 없는 것과 풍부한 것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없는 것은 사람, 상점, 차, 스트레스, 위험한 동물이고 넉넉한 것은 온기, 편안한 침대, 바람, 비, 나무, 사우나다. 말 그대로 이곳은 노르웨이의 자연에 안겨 고요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절대적인 장소. 공항에서 보트를 타고 폴뒤프닝스롬멧 플레인베르에 다다르면 섬처럼 드문드문 자리한 침실 5개와 각각의 침실에 딸린 욕실, 주방, 오디오 스튜디오, 사우나, 벽난로 룸, 야외 쿠킹 룸이 투숙객을 반긴다. 광활한 자연의 품에 안긴 리조트에서는 자연스럽게 휴대폰과 노트북을 덮어두고 정적, 고독과 친밀해질 준비를 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불편한 점은 없다. 케어테이커(caretaker)라고 부르는 이 지역 출신 도우미들이 북부 노르웨이 요리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집사처럼 일상을 세심히 돌봐준다. 동행이 있다면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듯. 8월 말부터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밤이 24시간 이어진다. Sørværet 2-4, 8094 Fleinvær, Norway | www.thearctichideaway.com




Hotel Sanders, DENMARK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호텔 샌더스는 매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디자인 부티크 호텔이다. 일요일에는 셰프 요나스 프란크(Jonas Franck)가 소개하는 브런치 식탁이, 수요일에는 바 ‘타타(Tata)’에서 클래식 칵테일 파티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루프톱 바 ‘라이엇(Riot)’에서 매주 바뀌는 게스트 DJ와 뮤지션이 함께하는 멋진 이벤트가 열린다. 놓쳐서는 안 될 프로그램은 ‘샌더스 키친’이다. 호텔 셰프와 함께 손님들을 불러 자신만의 프라이빗 파티를 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요리를 한 후 테라스, 루프톱, 벽난로 등 호텔 내 원하는 공간에서 마음껏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소위 ‘휘게’라 불리는 덴마크식 행복을 경험해보자. 이곳이 덴마크에서 힙한 이들의 아지트가 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덴마크와 영국 왕실 분위기, 파리 감성이 뒤섞인 고급스럽고 안락한 인테리어 때문이다. 곳곳에 덴마크 아티스트 뤼디아 코페르트바이트(Lydia Cowpertwait)의 커미션 작품이 가득해 덴마크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Tordenskjoldsgade 15, 1055 København, Denmark | https://hotelsanders.com




Bvlgari Hotel Shanghai, CHINA
불가리 호텔은 도시 속 보석처럼 빛나는 호텔을 표방한다. 도시의 로컬 분위기와 불가리의 고향 이탈리아 스타일을 절묘하게 섞은 것이 이 호텔의 특징. 2018년 6월에 문을 연 불가리 호텔 상하이 역시 1916년에 지은 상하이 상공회의소 건물과 현대적인 48층 타워 지구 전체를 상업 지구로 만든 수헤 크리크 프로젝트(Suhe Creek Project) 중심에 위치해 중국과 이탈리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 유명 배우 장톈아이(Zhang Tian-Ai)를 주인공으로 한 웨딩 이벤트 ‘이터널 러브 웨딩 페어(Eternal Love Wedding Fair)’가 이곳에서 열렸는데, 300명의 하객을 소화할 수 있는 2층 웨딩홀에서는 불가리 주얼리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신부가 된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이 행사 이후 불가리 호텔 상하이는 럭셔리 웨딩 명소로 급부상했다. 과거의 유산이 뿜어내는 신비로운 에너지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완성한 간소하면서도 품격 있는 웨딩은 의식 있는 삶을 추구하는 커플에게 잘 어울린다. 웨딩 만찬에는 쇼콜라티에가 보석을 가공하듯 정성스럽게 한 알 한 알 만든 수제 오거닉 초콜릿도 낸다. 미쉐린 3스타에 빛나는 셰프 니코 로미토(Niko Romito)의 ‘아브루초(Abruzzo)’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33 North Henan Road, Shanghai 200085, China | www.bulgarihotels.com




Kakslauttanen Arctic Resort, FINLAND
눈 속에 파묻힌 이글루처럼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칵스라우탄넨 북극 리조트는 핀란드 북쪽 라플란드(Lapland)에 위치한다. 라플란드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의 경계 지역으로 핀란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곳이다. 그만큼 북극에 가장 가까운 자연환경이 보존되어 있다. 북극 특유의 자연 현상을 이글루에서 살아가는 원주민처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1월에는 어둠이 낮을 지배하고, 6월에는 태양이 밤을 자치한다.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는 때는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하지만 추천 시즌은 12월과 1월이다. 카모스(kaamos)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낮 2시부터 15분 동안 온 세상이 파란색으로 염색한 듯 푸르게 물든다. 칵스라우탄넨 북극 리조트는 객실 천장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경이로운 북극의 광기를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Kiilopaantie 9, 99830 Saariselka, Finland | www.kakslauttanen.fi





FARM HOUSE




The Ranch Malibu, USA
더 랜치는 ‘피트니스’와 ‘웰니스’에 집중한 4일, 7일, 10일짜리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미국 여러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이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18명이 정원으로, 핵심은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이다. 도착하면 우선 전문가의 손길 아래 체지방과 건강검진을 받는다. 각자 몸 상태에 따라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와 식자재로 1400kcal에 해당하는 식단을 짜준다. 매일 오전 4시간 정도 그룹 하이킹을 하고 낮잠을 잔 후 오후에 피트니스, 요가, 마사지 등 에너지가 약간 소모되는 운동을 한다. 하이킹을 하면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장관이다. 가장 중요한 운동은 ‘숨쉬기’. 들숨과 날숨만 잘 쉬어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 더 랜치 말리부는 기분 좋아지는 캘리포니아 날씨와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꾸민 팜 하우스다. 이곳에서 건강과 영양, 운동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고,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리는 노하우를 함께 나눈다. 살을 빼기 위해 들르는 이도 많다.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돕는다. 12220 Cotharin Road, Malibu, CA 90265, USA | www.theranchmalibu.com




Post Ranch Inn, USA
태평양을 곁에 두고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받으며 도로를 질주하는 기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1번 드라이브는 미국 여행의 백미다. 포스트 랜치 인은 그 길 위, 366m 높이의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다. 정면에는 태평양이, 후면에는 산타루치아산(Santa Lucia Mountains)
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대신 기막힌 풍경에 갇혀 며칠 머물고 싶은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객실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트리 객실은 실제 나무 위에 새 둥지처럼 만들었다. 유리 천장을 통해 햇살만큼 매력적인 캘리포니아의 별빛을 온몸에 받으며 잠들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은 매번 다른 방향의 절벽에 매달린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하는데, 디너 메뉴는 코스마다 다른 캘리포니아 와인을 페어링한다. 포만감을 느낀 후에는 객실에서 커플끼리 즐기는 프라이빗 스파를 누려볼 것. 결혼식도 열 수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지평선처럼 영원히 함께하자고 손을 꼭 잡은 채 고백하기 더없이 좋다. 포스트 랜치 인에서는 머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47900, Highway 1, Big Sur, California, USA www.postranchinn.com

Giraffe Manor, KENYA
아프리카 나이로비 지역에 위치한 지래프 매너 호텔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합성이 아닐까 의심했다. 호텔 건물 높이의 거대한 기린이 정원에서 풀을 뜯고, 열린 창문으로 얼굴을 들이민 채 티타임을 즐기는 손님들 앞에 놓인 디저트를 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습은 1932년에 지은 스코틀랜드 헌팅 로지 건물에 들어선 지래프 매너 호텔에서 매일 벌어지는 광경이다. 이곳은 아프리카 동부 쪽에 4개의 특별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더 사파리 컬렉션’ 중 하나로, 소설가 베티 레슬리-멜빌(Betty Leslie-Melville)이 이곳에 살면서 로스차일드 기린(Rothschild’s Giraffe)을 입양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2009년 더 사파리 컬렉션이 인수해 호텔로 바뀐 이후에도 로스차일드 기린 가족이 아침과 밤마다 찾아온다. 인간과 더불어 사는 법을 잘 알고 있기에 기린은 투숙객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신기하게 바라보던 손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이에서 기린을 지켜보며 선뜻 음식을 권하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이곳 객실은 기존 사파리 호텔들이 정글 텐트처럼 연출한 것과 달리 집에 온 것처럼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원한다면 호텔 외부로 나가는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다. Gogo Falls Road, Nairobi, Kenya www.thesafaricollection.com/properties/giraffe-manor




Domaine D’ablon, FRANCE
프랑스는 어느 지역에 머무느냐에 따라 음식도, 사람도, 환경도 달라진다. 파리에서 1시간 반 떨어진 노르망디(Normandy) 지역은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과 버터・치즈 등 유제품, 사과로 만든 칼바도스・사이다・ 파이 등이 유명한 먹거리 천국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도멘 다블롱 또한 농장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각종 요리와 디저트로 유명하다. 바다와 숲이 인접해 서로 다른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그곳에서 나는 식자재의 진귀한 맛을 배불리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주말에는 관광객보다 로컬 프랑스인이 더 많다.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상을 잊기에는 프랑스식 식사가 처방전. 하루 전부터 준비한, 노르망디 지역이 자랑하는 식자재로 만든 요리가 밤새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와인을 마음껏 즐겨도 좋다. 먹고, 자고, 마시고, 즐기고…. 행복한 표정으로 수다를 떠는 친근한 시간이 곧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고 일깨워준다. 포만감으로 속이 더부룩하다면 포니 라이딩 체험을 하거나 근처의 유명 관광지 몽셀미셸에 들를 수도 있다. 2504 Route de Genneville, 14600 Ablon, France | www.domainedablon.com





NATURE




Wien, AUSTRIA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가 명곡을 남긴 클래식 음악의 성지, 가볼 만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을 뿐 아니라 유럽 중세 시절의 궁전까지 만날 수 있는 빈은 허니무너가 사랑하는 도시다. 도시의 50%가 녹지 공간으로 이뤄진 깨끗한 자연환경 덕에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수도에 주요 와이너리가 있는 세계 유일의 대도시로, 95여 곳의 와인 레스토랑과 와인 호텔이 자리하고 있어 연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도나우(Donau)강에서 보트를 타고 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고, 현지인처럼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수영을 해도 좋다. 인공 모래와 선베드를 놓아 마치 해변처럼 꾸민 공간도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도심에서 언덕만 올라가면 와이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와이너리까지 하이킹을 한 후 와인을 즐겨볼 것. 와인을 마신 다음에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프라터(Prater) 공원을 거닐어보자.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 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연인들 사이에 특히 유명한 것은 영화 속 주인공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관람차이니 잊지 말고 타볼 것.




Inkaterra Reserva Amazonica, PERU
도심을 떠나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페루의 아마존 지역을 추천한다. 신비로운 열대우림에 몸을 맡기다 보면 잊지 못할 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을 테니. ‘페루 자연의 수도’라 불리는 탐보파타 국립자연보호구(Tambopata National Reserve)는 특히 아름다운 절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류 1300종, 포유류 200종, 나비 1200종 등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데, 이를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하고 싶다면 열대우림 트레킹, 조류 관찰 프로그램, 카누 유영 등의 액티비티를 신청하면 된다.
페루관광청에서 허니무너를 위해 추천하는 숙소는 잉카테라 레세르바 아마조니카. 탐보파타 국립자연보호구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에코 로지 Top 2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붕을 야자나무 잎으로 덮은 오두막 객실은 친환경 욕실, 안락한 침대, 목재 가구로 꾸며져 있다. 보트를 타고 아마존을 탐험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특히 지상 30m 높이에 설치해 아마존 정글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캐노피 워크웨이(Canopy Walkway)’가 인기다.




Igloo Spa, SWITZERLAND
스위스 사람들은 “스위스에는 먼지 한 점 없어 더 멀리 날아간다”는 농담을 즐긴다. 눈으로는 알프스 만년설을, 코로는 청명한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온천은 스위스를 찾은 허니무너의 필수 코스다. 트뤼브제(Tru‥bsee) 호수 주변에 자리한 이글루 마을에는 최대 6인까지 함께 묵을 수 있는 이글루 호텔이 있다. 웰컴 드링크, 퐁뒤 디너, 따뜻한 차, 아침 식사를 제공해 고요한 산속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내기 좋다. 스노우슈 하이킹 프로그램도 마련돼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이글루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저쿠지 체험.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며 스파를 즐겨보자.

Mineralbad & Spa Rigi Kaltbad, SWITZERLAND
루체른 근교 리기 칼트바트는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 마을이다. 리기산 중턱에 자리해 알프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유서 깊은 온천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50m2 규모의 ‘크리스털 스파’가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35。C의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물은 리기 칼트바트 마을에 자리한 예배당 바로 옆에 흐르는 ‘세 자매 온천(Three Sisters Springs)’에서 끌어오는데, 이곳의 물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 신체의 활력을 되찾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Villa Honegg, SWITZERLAND
스위스에서 가장 작은 슈피리어 5성급 호텔 ‘빌라 호네그’. 루체른 호수 지역 뷔르겐슈토크(Bu‥rgenstock)산 위에 있는 작은 마을 에네트뷔르겐(Ennetbu‥rgen)에 자리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허니무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곳은 특히 경치가 아름다워 노천 스파 풀이 유명하다. 스파를 즐기고 있으면 루체른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아침이든 밤이든 온종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저녁 무렵 알프스 위로 내려앉는 오렌지빛 노을이 특히 로맨틱하다.




Under, NORWAY
바닷속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만찬을 즐기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노르웨이 남쪽 끝 도시 린데스네스(Lindesnes)에 가면 수중 레스토랑 ‘언더(Under)’를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오픈을 앞둔 언더는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중 레스토랑이다. 노르웨이 건축 사무소 스뇌헤타(Snøhetta)가 설계를 맡았다.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정착한 듯한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해저 세계가 펼쳐진다. 다이빙 장비 없이 걸어서 5m 아래의 계단을 내려갈 수 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물개, 돔발상어, 랍스터 등이 눈앞에서 헤엄쳐 다닌다. 궂은 날씨에도 이용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자.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우를 감상하다니, 이 또한 얼마나 로맨틱한가! 언더에서는 해산물 요리뿐 아니라 근처 섬에 사는 바닷새와 야생 양고기 요리도 즐길 수 있다. 현재 예약을 받고 있으니 참고할 것.

 

에디터 계안나(프리랜서),김희성(alic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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