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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9 FASHION

[SIHH 2019] Brand New Time

  • 2019-02-26

201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새 컬렉션, 재런칭하며 오랜 명성을 이어갈 컬렉션, 특정 컬렉션의 하위 모델에서 벗어나 대규모로 확장한 컬렉션까지, 올해 SIHH에는 흥미를 유발하는 컬렉션이 여럿이다. 확실한 것은, 각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는 사실!

RICHARD MILLE Bonbon Collection
기존 리차드 밀이 선보이던 컬렉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름도 프랑스어로 사탕을 뜻하는 귀여운 어감의 ‘봉봉’! 캔디나 케이크, 과일 등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모티브와 컬러가 무브먼트를 드러낸 다이얼, 케이스, 스트랩 등 시계 전체를 지배하며 팝 느낌을 물씬 풍긴다. 모양새는 앙증맞지만 그렇다고 리차드 밀 특유의 매뉴팩처링 기술력을 저버린 건 아니다. 독보적 가공으로 명성이 자자한 TZP 세라믹, 카본 TPTⓡ, 쿼츠 TPTⓡ 같은 소재의 케이스에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 와인딩을 착용하는 이의 활동 수준에 맞게 조절하는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 등 브랜드 고유의 특성으로 채운 자체 제작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컬렉션은 컵케이크, 마시멜로, 슈세트(막대 사탕), 레글리스(감초 뿌리로 만든 젤리) 등 달콤한 간식을 표현한 스위츠(Sweets) 라인과 시트론, 키위, 리치 등 과일이 떠오른는 프루트(Fruit) 라인으로 나뉘며 RM 07-03, RM 16-01, RM 37-01 등 리차드 밀의 여성 컬렉션과 유니섹스 컬렉션을 구성하는 라인업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그래픽, 감성, 색채가 어우러져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봉봉 컬렉션은 단연 SIHH 2019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AUDEMARS PIGUET Code 11.59 Collection
7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오데마 피게의 새 컬렉션 코드(Code) 11.59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 코드는 도전(Challenge), 자신(Own), 대담함(Dare), 발전(Evolve)을 뜻하며, 이는 곧 매뉴팩처가 1875년 창립 이래 지켜온 가치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11.59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 1분전인 오후 11시 59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명의 시작, 희망을 뜻한다. 정면에서 보면 동그란 베젤 덕에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케이스 측면을 팔각형으로 다듬어 브랜드의 상징이라 해도 좋을 로열 오크 컬렉션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정식 컬렉션인 만큼 투르비용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 등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부터 크로노그래프, 셀프와인딩 모델까지 두루 선보이며, 핑크 또는 화이트골드 소재 케이스와 다채로운 컬러의 다이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중 코드 11.59 미니트리피터 슈퍼소네리는 이들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집약한 시계로, 차임 기능을 더해 소리로 시간을 알린다. 특히 2016년 오데마 피게가 개발한 새로운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소리를 내는 장치인 공(gong)을 메인 플레이트가 아닌 일종의 사운드 보드 역할을 하는 새 장치에 부착) 덕에 차임 작동 시 더욱 청아하고 큰 소리가 손목 위에서 흘러나온다.











CARTIER Baignoire Collection
산토스, 팬더, 탱크 등과 더불어 까르띠에의 아이코닉 컬렉션이라 할 수 있는 베누아가 2019년에 귀환한다. 베누아는 전통적 원형시계에 싫증을 느낀 메종의 창업자 루이 까르띠에가 1912년 고안한 시계로, 타원형이 특징(욕조를 닮은 덕에 프랑스어로 욕조를 뜻하는 베누아로 명명했다). 참고로, 이 우아한 실루엣은 1950년대 말까지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메종의 독보적 셰이프 워치로 자리매김한다. 까르띠에는 이번 베누아 컬렉션을 다시금 수면 위로 올리며 1958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디자인을 가져오되 슬림한 스트랩, 새롭게 디자인한 로마숫자 인덱스 등을 적용했다(현재 부티크에서 만날 수 있는 베누아 컬렉션도 계속 출시한다). 이와 함께 까르띠에는 베누아 워치의 타원형 실루엣을 위아래로 길게 늘여 주목받은 베누아 알롱제(1960년대 처음 출시) 컬렉션도 함께 선보이는데, 베젤을 클루드 파리 패턴으로 양각 처리하거나 다이아몬드로 세팅해 주얼러로서 탁월한 기술력을 드러낸 것은 물론 화려함까지 겸비했다.











PANERAI Submersible Collection
지난해까지 파네라이의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섭머저블은 브랜드 아이콘인 루미노르 컬렉션에 속한 하위 라인이었다(시계에 관심이 있다면 쿠션형 케이스에 크라운을 보호하는 튼튼한 가드를 장착한 루미노르를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2019년부터 섭머저블을 정식 컬렉션으로 채택하며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이탈리아 해군에게 정밀한 시계를 공급해온 이들의 역사를 반추해보면 다이버 워치의 대대적 확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 그리하여 이들은 올해 공개한 모든 섭머저블 워치에 ‘LUMINOR’라는 컬렉션 이름을 과감히 삭제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인 파네라이 섭머저블은 지름 42mm의 스틸 소재 케이스에 블랙 또는 블루 세라믹 베젤을 얹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공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섭머저블 마리나 밀리타레 라인의 모델은 티타늄보다 가볍고 스틸보다 강도 높은 탄소섬유 기반 소재인 카보테크™로 완성해 ‘서바이벌을 위한 장치’라는 모토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파네라이는 재활용 티타늄으로 케이스를 제작해 환경보호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마이크 혼 에디션, 이탈리아의 유명한 요트 팀인 루나 로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한 에디션 등 다채로운 스페셜 제품으로 파네라이 애호가를 유혹한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제공 SI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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