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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9 FASHION

HYBRID MOUNTAINEER

  • 2018-12-26

우리가 올겨울 아웃도어 스타일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

하이 패션과 스트리트 신을 넘나들다
그동안 아웃도어 룩은 기능에 충실한 옷으로 등산, 탐험, 낚시,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해 존재했다. 즉 패션의 전방에 있던 옷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몇 시즌 전부터 상황이 변했고, 이제 4대 컬렉션은 물론 셀레브러티의 SNS 사진, 하이패션 브랜드의 쇼윈도에서도 아웃도어 스타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산, 들에서나 어울릴 것 같은 아웃도어 룩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시즌은 더 전문적이고 기능적 부분을 강조한 마운티니어 스타일로 변모했다. 은은한 광택, 시어링 디테일, 잘 코팅한 고급스러운 부자재와 더불어 아웃도어에서나 볼 수 있던 카라비너(로프와 로프를 잇는 등산용 고리)와 로프 등을 웨어러블한 액세서리로 바꿔 리얼웨이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스트리트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는 물론 노스페이스나 디스커버리, 피엘라벤 등의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까지 명품 브랜드와 손을 잡고 기존의 아웃도어 아이템을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소재와 컬러를 더한 다채로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아웃도어 세상이 도래했다.






다채로운 룩의 향연
루이 비통의 2018년 F/W 컬렉션은 브랜드 모노그램을 새겨 넣은 쇼츠와 레깅스, 스카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맥 파카 등으로 험한 산길을 박차고 올라가는 등산객의 패기를 보여줬다. 발렌티노는 몽클레르와 협업해 패딩 재킷 아랫부분에 VLTN 로고를 시원하게 새겼고, 올겨울 유행할 허리춤까지 오는 길이의 쇼트 패딩부터 발목까지 오는 긴 패딩을 선보이는 등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프라다는 패딩의 전형적인 어두운 색상을 탈피하고자 옐로나 블루 등 단색 특유의 힘을 가진 컬러를 활용했다. 슈프림 역시 나이키와 협업해 네온 빛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파스텔 톤의 쇼킹 핑크와 라이트 그린 등의 트레일 팬츠를 선보였다. 이번 F/W 시즌엔 이처럼 색다르고 재미있는 아웃도어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다.

룩의 힘을 더할 액세서리
이번 시즌 아웃도어 스타일의 관전 포인트는 액세서리다. 골목길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던 군밤장수가 떠오르는 방한모인 발라클라바를 중심으로 로프 디테일, 밴딩 포인트, 트레킹 부츠, 패딩 장갑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캘빈 클라인 205W36NYC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리프레젠트, 메종 마르지엘라 등 유수의 브랜드가 모두 발라클라바를 선보이며 포근함과 동시에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냈고, 래퍼 마미손의 인기 덕에 그의 시그너처 아이템 발라클라바 역시 자연스럽게 조명받고 있다.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끄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등반할 때 피톤에 로프를 잇거나 빌레이 지점에 로프를 연결할 때 쓰는 카라비너와 클라이밍 로프를 가방에 장착해 키링처럼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했다. 런던의 떠오르는 루키이자 커팅의 마술사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협업한 캠퍼의 트레킹 부츠 역시 눈길을 끈다. 이처럼 실용성과 쿨한 매력을 지닌 아웃도어 스타일은 추위로 반감한 겨울 옷 입기의 재미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2019년 S/S 시즌에도 아웃도어의 유행은 계속된다. 과감한 패턴과 컷아웃 디테일로 역동성을 더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모습으로! 산과 들을 사랑하는 도시인이라면 리얼웨이 룩으로 변신한 아웃도어 스타일에 적극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현국선(hks@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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