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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9 BEAUTY

Fortune Face

  • 2018-12-27

새해, 복이 넝쿨째 들어오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신의 손’을 찾았다. 2019년 모두에게 좋은 기운만 가득하길 고대하면서.

블랙 드레스와 구조적 디자인의 이어링 Louis Vuitton.






왼쪽 조용우 원장이 입은 블랙 케이블 패턴 니트 Polo Ralph Lauren, 헤링본 싱글 재킷 Brooks Brothers. 오른쪽 이상준 원장이 입은 니트와 셔츠 본인 소장품, 헤링본 재킷 Polo Ralph Lauren.



첫번째 성형외과·피부과 대표원장 조용우·이상준
청담동 여인들 사이에 입꼬리 보톡스를 잘 놓기로 소문난 첫번째 성형외과·피부과 대표원장 이상준은 미의 흐름이 ‘귀티 나는 인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폭식, 스트레스로 비대해진 침샘 사이즈를 줄이는 ‘침샘 보톡스’, 미간의 팔자 주름을 펴는 ‘미간 보톡스’ 그리고 요즘 화두인 스마일 주사 ‘입꼬리 보톡스’가 각광받고 있는 것. “인상을 정돈하는 한 끗 시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소위 관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도 다른 인상이 남는 이유는 2차원적 관상에 더해 상대방과 주고받은 동적인 정보, 즉 표정 근육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무턱인 분 들은 습관적으로 입을 뾰족하게 내미는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턱 끝에 근육이 뭉쳐 고집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정 근육의 움직임을 일반인은 부정적 감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비호감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해부학적으로 표정의 완성은 목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넓은 목의 근육으로 형성돼요. 운동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악을 쓰거나 발성할 때 목 근육을 많이 쓰는 분들은 이 부위가 경직되면서 턱선이 무너지죠. 나이가 들면 얼굴이 처지고 커지는데, 하관이 발달한 분들은 노화 속도가 더 빨라요. 턱선 리프팅과 목 위 가로 주름을 완화하기 위해 주사를 놓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스에 따라 목소리가 차분해졌다는 피드백도 종종 와요. 보톡스가 감정,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문의가 많은 입꼬리 보톡스는 입꼬리 끝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1cm 떨어진 위아래 지점에 각각 놓는데, 사람마다 주사액 양과 시술 부위가 달라요. 의사의 밑그림 작업이 중요하죠. 시술효과요? 남에게 보이는 변화는 미묘할 수 있지만 환자 스스로 실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큰 편이에요. 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효과 때문이죠. 가만히 있어도 웃는 인상이 되니 거울을 보고 더 자주 웃는다고 해요.” 조용우 원장이 꼽는 2019 성형 키워드는 ‘노하우’다. 장비에 의존한 시술보다는 의사의 기법에 의존한 일대일 시술이 더 중요해진 것. “작년만 해도 ‘정품, 정량’에 예민했어요. 좋은 정품 기계를 구비해 정해진 매뉴얼대로 꼼꼼히 시술하는 것이 주목받았죠. 이제 기계는 거의 대동소이해졌고, 같은 기계를 누가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에요. 오히려 매뉴얼이 흐트러진 시대죠. 올해는 기계로 끌고 갈 수 없는, 의사의 노하우와 포트폴리오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왼쪽부터_ Jung Saem Mool 헤어라인 브러쉬와 브로우 펜슬.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1세대로, 25년 넘게 이 분야에서 최고 자리를 지켜온 아티스트의 스승.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역시 승승장구 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샘물은 요즘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며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저와 제 안의 아름다움에 집중해요. 트렌드나 유행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캐릭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저도 불과 몇 년 전 레드 립을 고수한 후부터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티스트라는 직업과 레드 립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 거죠. 내게 어울리는 색을 찾으려면 퍼스널 컬러를 체크해보면 돼요.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가장 많이 전파한 제 비법이죠.” 정샘물 원장이 강조하는 퍼스널 컬러 매칭은 눈동자 색에 맞춰 헤어 컬러와 메이크업 색을 찾는 것이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인의 눈동자 색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배우 공유와 수지의 눈동자처럼 빨간색과 녹색이 섞인 ‘레드 브라운’은 눈썹과 모발을 어둡게 연출할수록 매력적이고, 블루와 오렌지빛이 묘하게 섞인 ‘오렌지 브라운’은 밝은 색상의 염색 모발과 코럴 계열의 립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배우 이성경과 서강준처럼 이국적인 매력을 자아내는 ‘옐로 브라운’은 금발과 핑크 컬러가 어울리는 타입. 자신만의 퍼스널 컬러를 베이스로 다크서클과 피부 잡티를 컬러 코렉팅 제품으로 커버하는 것도 추천한다. “내추럴한 피부 표현을 통해 인상을 개선해보세요. 파운데이션 양 조절만 잘해도 작은 얼굴을 만들 수 있어요. 많은 여성이 얼굴 모든 부위에 파운데이션 양을 똑같이 바르는데, 이는 얼굴을 더 크게 보이게 하죠. 베이스 메이크업 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어요. 턱선 V존을 기준으로 안과 밖을 나눈 다음 바깥쪽에서 시작해 눈가와 코에 가까워질수록 브러시에 남아 있는 양으로만 발라보세요. 피부 조직의 두께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고 보면 됩니다.” 정샘물 원장의 또 다른 비밀 병기는 바로 습관이다. “크림을 덜고 난 면봉으로 콧속과 귓바퀴를 정리하면 반짝반짝 윤기가 나요.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쉬운 부위일수록 꼼꼼히 관리하는 편이에요. 립밤은 제 손이 닿는 집 안 곳곳에 있어요. 보일 때마다 수시로 바르죠. 자기 전에는 거즈에 물을 묻혀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고 립밤을 듬뿍 바르고 자는데, 다음 날 아침 레드 립스틱이 자석처럼 붙어요.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저만의 리추얼이죠.”






비포앤애프터클리닉 에스테틱 원장 한규리
공효진, 소녀시대, 블랙핑크.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미지 컨설턴트 한규리 원장의 손길을 거쳤다는 것. YG, SM, JYP 등 국내 톱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연습생의 피부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찾는 한규리 원장은 20여 년 전 청담동에서 에스테틱으로 시작, 피부 관리와 경락을 주축으로 다이어트와 화법 컨설팅을 통해 스타들의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요즘은 취업 준비생과 선거를 앞둔 정치인도 그녀를 찾는다. 비결이 무엇일까. “가장 먼저 고객의 캐릭터를 파악해요. 직업과 성격, 말의 높낮이와 속도, 습관을 보죠. 외모는 이 요소와 어우러졌을 때 삶을 한층 윤택하게 해요. 내가 하고 있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 다음 어떤 이미지가 필요할지 고민해 보세요. 일례로 승무원을 꿈꾸는 고객이 오면 가고 싶은 항공사의 승무원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게 한 다음 트레이닝을 시켜요. 아이돌 데뷔를 원하는 친구들은 다이어트에 집중시키고요. 기준 몸무게에서 1kg만 쪄도 화면에는 통통하게 나오거든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직업에 따라 타인에게 호감과 신뢰를 주는 이미지는 분명 필요해요. 가끔 잘생기고 예쁘긴 한데 이상하게 어두운 기운이 있는 분들을 보게 돼요. 외모는 완벽한데 말이죠. 그러면 꼭 시키는 관문이 있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의 다양한 표정을 똑같이 따라 한 후 하루에 셀카 100장을 찍은 다음 10장을 추려 제게 보내라고 하죠. 일주일 뒤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요. 거의 모든 경우 주변에서 ‘요즘 무슨 좋은 일 있어?’ 하고 물어볼 정도로요. 쓰지 않던 표정 근육을 움직이면 성격도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요. 자주 웃게 되니까요.” 한규리 원장은 웃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얼굴 근육은 50개가 넘어요. 그런데 평소 이 근육을 얼마나 쓸까요? 현대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보며 무표정하게 있죠. 평상시 의식하지 않으면 입꼬리는 축 처지기 마련이에요. 근육은 안 쓰면 퇴화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즉 무표정이 노화를 앞당기죠. 미소를 활짝 지은 다음 미간을 살짝 찌푸려보세요.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 될 거예요. 스마일 근육과 앵그리 근육은 상충해요. 좋아하는 이성의 배우를 떠올려보세요. 그땐 눈이 먼저 웃을 거예요. 참 신기하죠? 저는 출근해서 하루 일과를 체크할 때 윗니 8개가 보이도록 ‘으’표정을 습관적으로 지어요. 의식적으로 입꼬리가 올라가도록 신경 쓰는 거죠. 처음에 부르르 떨리는 건 그동안 스마일 근육이 일을 안 했다는 뜻이에요. 매일 얼굴 근육을 웃는 데 사용하면서 표정근육을 트레이닝하면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돼요. 웃는 것은 노화 방지 비결이기도 하지만, 사회성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기도 하죠. 상대방을 향한 우호적 표현이니까요.”

 

에디터 박은아(eunahpark@noblesse.com)
사진 김외밀(인물), 김래영(제품)   스타일링 최자현(제품)   모델 아리나(Arina)   헤어 조미연(아리나, 한규리), 김민지(조용우, 이상준)   메이크업 이숙경(아리나, 한규리), 김민지(조용우, 이상준)   어시스턴트 오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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