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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8 CITY NOW

휴양지와 예술의 시너지

  • 2018-11-29

해마다 이맘때면 마이애미로 부호와 셀레브러티가 전세기를 타고 모여드는 이유.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갤러리 섹터에서 올트먼 시겔(Altman Siegel)이 선보이는 트레버 패글런(Trevor Paglen)의 작품 ‘Agathla Peak Hough Transform; Haar’(2018년).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아트 페어가 열리고, 미술 시장에서 아트 페어의 역할은 점점 그 비중을 높여간다. 각국의 컬렉터, 셀레브러티, 예술 애호가는 마치 여행하듯 수많은 아트 페어를 바삐 오간다. 하지만 12월만큼은 전 세계 아트 피플이 마이애미를 주시한다. 예술 작품을 마주하면서 동시에 따사로운 햇살에 흠뻑 취해 해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의 열일곱 번째 에디션이 12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섹터에 참여하는 모던 인스티튜트(The Modern Institute) 부스에서 니컬러스 파티(Nicolas Party)의 작품 ‘Speaker’(2017년)를 볼 수 있다.

1970년 스위스 바젤에서 출범한 아트 바젤은 2002년 마이애미비치를 런칭, 플로리다 지역 휴양에 예술을 더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고 있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시즌이면 세계 각지의 부호와 셀레브러티가 전세기를 타고 이곳으로 모여드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아트 바젤과 20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이어온 UBS 가 올해도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의 리드 파트너로 함께한다. 12월 5일은 초청장 소지자 대상 프라이빗 데이, 역시나 초청장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는 베르니사주는 12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반 오픈은 6일 베르니사주 관람 직후인 3시부터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의 관계자는 “올해는 남미와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35개국에서 온 268개 갤러리가 모던아트와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주소를 전한다. 그중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갤러리는 총 29개다”라고 밝혔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마이애미비치 컨벤션 센터가 곧 레노베이션을 마친다”는 말도 덧붙이며 전시에 무게감을 더했다.






도시 전체에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낀다.

페어의 핵심이자 메인 섹터 ‘갤러리’에선 198개 갤러리가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비디오, 디지털 워크 등 갖가지 매체를 총망라한다. 지난해에 ‘노바, 포지션, 서베이’ 섹터에서 소개한 갤러리 중 데이비드 카스틸로 갤러리(David Castillo Gallery), DC 무어 갤러리(DC Moore Gallery), 에섹스 스트리트(Essex Street), 타냐 레이턴(Tanya Leighton)을 포함한 12곳이 올해는 갤러리 섹터에 이름을 올린다. 케인 그리핀 코코런(Kayne Griffin Corcoran)과 카디 갤러리(Cardi Gallery)가 갤러리 섹터를 통해 페어에 최초로 이름을 알리고, 잠시 휴관했던 바버라 텀(Barbara Thumm)이 돌아온다.






2017년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 모인 관람객들.

메인 섹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포지션’ 섹터는 단 한 명의 아티스트가 탄생시킨 단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이 섹터에 들어선 큐레이터, 비평가, 컬렉터, 방문객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재능을 한눈에 마주할 수 있다. 올해는 솔로 부스 14개를 마련하고, 그중 8개 부스가 페어에서 처음 소개하는 것일 만큼 신선함을 자랑한다. 특히 아티스트와 갤러리의 출신지 스펙트럼이 넓다. 멕시코의 파르케 갈레리아(Parque Galeria)는 에콰도르 출신 예술가 오스카르 산티얀의 ‘Dawn and Dusk Seen at Once’ 시리즈 두 번째 챕터를 소개한다. 암스테르담 기반의 업스트림 갤러리(Upstream Gallery)는 칠레의 아티스트 듀오 레온 & 코시나(Leon & Cocina)의 기념비적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 La Casa Lobo >를 선보인다. 호주의 디스 이즈 노 판타지 + 다이앤 탄저 갤러리(This is no Fantasy + Dianne Tanzer Gallery)는 빈센트 나마티이라(Vincent Namatjira)의 신작을 내세운다.






다케 니나가와(Ninagawa Take)는 가토 이즈미 (Izumi Kato)의 ‘Untitled’(2017년)를 노바 섹터에 출품한다.

포지션만큼이나 아티스트의 개별 아트워크에 집중할 수 있는 ‘노바’와 ‘캐비닛’도 놓치지 말자. 갤러리가 최대 예술가 3명의 신작을 선보일 수 있는 노바는 올해 29개 갤러리를 소개한다. 캐비닛은 개별 부스 내에서 특별히 기획한 전시를 선보이며, 올해는 31개의 프로젝트가 이름을 더한다. 특화된 장르를 주목하는 ‘에디션’ 섹터도 눈여겨볼 만한데, 앨런 크리스티 갤러리(Alan Cristea Gallery), 크로운 포인트 프레스(Crown Point Press), 페이스 프린츠(Pace Prints), 투 팜스(Two Palms) 등 프린트와 에디션 워크 분야의 글로벌 리더 11곳이 참여한다.






루이스 스턴 파인 아츠(Louis Stern Fine Arts)가 소개하는 칼 벤저민(Karl Benjamin)의 ‘Elliptical Planes’ (1956년)’는 서베이 섹터에 있다.

올해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역시 다양한 섹터가 갖가지 개성으로 무장해 아트 피플의 이목을 끌지만,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의 매력은 아트 페어와 겨울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데 있다. 아트 바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휴양지의 장점을 등에 업고 꾸준히 성장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말자.

 

컨트리뷰팅 에디터 백아영
사진 제공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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