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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동물의 왕국

올 F/W 시즌, 밀림과 초원의 야수가 런웨이를 점령했다.


 

애니멀 프린트가 이토록 신선했던가? 가끔 남성복 런웨이 쇼에 보이긴 했지만 올해처럼 줄줄이 등장하는 것은 드물다. 지금부터 즐길 동물 무늬는 재미있고, 개성 있으며, 무엇보다 뻔하지 않아서 좋다. 조금은 산만해 보이던 애니멀 프린트일지라도 약간의 질서만 부여하면 충분히 그래픽적인 멋스러움을 발휘할 수 있다. 체크 패턴과의 조화로움, 가죽 소재 옷과 함께 매치하는 과감성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시즌엔 성난 표범, 용, 원숭이 등 동물의 실루엣을 섬세하게 그려낸 옷도 돋보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치 동물의 거죽을 뒤집어쓴 듯 의상 전체를 장식한 리얼 무늬! 한 마리의 호랑이를 코트에 수놓은 발렌티노와 얼룩말이 뛰어다니는 것 같은 지방시, 레오퍼드 패턴과 타탄체크의 과감한 만남을 제시한 알렉산더 맥퀸, 각기 다른 호피 무늬를 믹스하는 신선한 시도가 돋보인 겐조 등의 브랜드가 시선을 끌었다. 이처럼 화려함과 강인함을 고루 갖춘 밀림 패턴은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에디터 현국선(hks@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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