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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8 WATCH NOW

Trend Keywords from 2018 part.1

  • 2018-10-11

올 한 해를 관통하는 시계업계의 화두.

1 VACHERON CONSTANTIN이 올해 야심차게 소개한 엔트리 컬렉션이자 리메이크 워치인 피프티식스 컬렉션
2, 3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리뉴얼한 JAEGER-LECOULTRE의 폴라리스 컬렉션. 기존의 스포티한 특성을 적당히 덜어내고 데일리 워치의 성격을 더했다.
4 OMEGA가 여성을 위해 선보인 새로운 엔트리 컬렉션 트레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타임 온리 모델로 소개했다.

EXPANDING BOUNDARIES 새로운 엔트리 컬렉션의 등장
시계 브랜드가 새로운 엔트리 컬렉션을 런칭하는 의미는 2가지다. 첫 번째는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것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가지를 뻗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첫 번째 의미에 해당하는 올해의 컬렉션은 단연 바쉐론 콘스탄틴의 피프티식스다. 알다시피 바쉐론 콘스탄틴은 시계업계에서 하이엔드 메이커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가장 비싼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역사 또한 길다. 그런 브랜드에서 기존 엔트리 모델보다 가격대가 낮은 컬렉션의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다르다. 피프티식스의 정체성은 단순한 엔트리 컬렉션에 그치지 않는다. 1956년에 발표한 Ref. 6073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워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베이스 모델인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버전의 Ref. 4600E를 1500만 원대로 선보인다. 이것은 중상위 브랜드의 골드 케이스 심플 워치나 스몰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갖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 가격대의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피프티식스가 지닌 특별한 무기가 무엇인지는 시장의 반응이 알려줄 것이다.
예거 르쿨트르 역시 바쉐론 콘스탄틴처럼 새로운 엔트리 컬렉션이자 리바이벌 워치인 폴라리스 오토매틱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는 피프티식스처럼 몇십 년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폴라리스 컬렉션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리뉴얼한 결과물이다. 생산 단가 절감이 목적이 아닌 것이, 무거운 텅스텐 로터를 적용해 와인딩 효율을 높인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를 백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폴라리스의 스포츠 워치 DNA를 덜어내고 전천후 스타일에 어울리는 데일리 워치 성격을 더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오메가는 새로운 여성 엔트리 컬렉션 트레저를 소개했다. 올해 출시한 모델은 쿼츠 무브먼트를 적용한 타임 온리 모델뿐이지만 확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을 채택해 앞으로 다양한 변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9개의 베리에이션에 모두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고, 기본적 래커 다이얼 외에 머더오브펄과 어벤추린 등 고급 다이얼을 적용한 모델까지 찾아볼 수 있다.




5 ORIS의 아퀴스 데이트.
6 GLASHÜTTE ORIGINAL의 식스티즈 파노라마 데이트.
7 PIAGET의 알티플라노 말라카이트.
8 H. MOSER & CIE의 스위스 알프워치 컨셉 코스믹 그린.

GREEN IS HOT! 그린 컬러 워치의 강세
드레스 워치의 다이얼 컬러는 화이트가 기본이다. 스포츠 워치에서는 블랙이 그렇다. 하지만 요즘은 블루 컬러 다이얼도 흔히 볼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크게 유행한 블루 다이얼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오메가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이 블루 다이얼 버전의 씨마스터라는 얘기도 들었다. 이렇게 블루 다이얼은 ‘새로운 색상의 시계’에서 ‘기본 시계 컬러 중 하나’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시계애호가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시계 브랜드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노력한다. 2018년 시계업계의 가장 큰 트렌드인 그린 컬러 워치. 이것은 ‘다음 세대의 블루 다이얼 워치’인 셈이다.
쇼파드가 밀레밀리아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레이싱 컬러 모델 중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 버전, 불가리 세르펜티 더블 스트랩, 몽블랑 1858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브라이틀링 내 비타이머 8 슈퍼 8 B20 오토매틱 50, 프레드릭 콘스탄트 클래식 월드타이머 매뉴팩처 등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다이얼의 컬러만 그린으로 변경한 것이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모델을 꼽는다면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식스티즈 & 식스티즈 파노라마 데이트, H. 모저앤씨의 스위스 알프 워치 컨셉 코스믹 그린이 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시계는 추상적 패턴을 입체감 있게 다이얼에 새겨 그러데이션 컬러를 적용했고, H. 모저앤씨는 다이얼 위 바늘을 제외하고 로고와 인덱스 등 모든 요소를 삭제해 다이얼의 색감만 극단적으로 강조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칼리버 5와 해밀턴 카키필드 메커니컬은 밀리터리 올리브그린 컬러와 동일한 컬러의 패브릭 스트랩을 매치해 남성적 매력을 극대화한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다. 다이버 워치 오리스 아퀴스와 세이코 1968 오토매틱 다이버스 커 머모레이티브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린 세라믹 베젤과 그린 다이얼을 조화시켰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말라카이트,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1 말라카이트, 디올 젬 디올은 말라카이트 스톤을 얇게 썰어 다이얼을 만든 것으로, 가장 고급스러운 형태의 그린 다이얼로 볼 수 있다.
라도위블로는 각각 그린 하이테크 세라믹, 원 클릭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다크 그린 벨벳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 둘의 공통점은 그린 세라믹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다는 것. 나뭇잎을 사실적으로 다이얼에 새긴 라도와 벨벳 패브릭을 다이얼과 스트랩에 적용한 위블로 모두 개성이 넘친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반투명한 색감의 예술적 다이얼이 돋보이는 시계. 다이얼의 예술성에 집중하도록 시, 분, 요일, 날짜 인디케이터를 조그마한 창이 있는 디지털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9. 10 HUBLOT의 빅뱅 레프리 2018 피파 월드컵 러시아.
11, 12, 13, 14 FREDERIQUE CONSTANT의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EVOLUTION OF SMART WATCHES 스마트 워치의 변주
스마트 워치의 핵심 기능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와 디스플레이는 워치메이커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 IT 기업의 몫이다. 또 애플 워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스마트 워치는 구글과 인텔이 개발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스마트 워치는 껍데기만 다를 뿐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올해부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보여주는 스마트 워치가 탄생한 것이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큰 브랜드다.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매뉴팩처 라인에서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시계에 탑재한 오토매틱 칼리버 FC-750은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백케이스를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 뒷면은 일반적 오토매틱 시계와 다른 점이 별로 없다. 하지만 다이얼에 가려진 무브먼트 앞면에 쿼츠 무브먼트 기반의 스마트 워치 회로가 들어 있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제공한다. 전자기회로 파트와 기계식 무브먼트 사이에 항자성 실드 케이스를 적용해 걱정을 덜었고, 기계식 무브먼트의 일오차 정보와 토크 분석까지 제공해 시계 애호가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활동량, 수면 분석, 월드 타임 등 스마트 워치 고유의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은 물론이다.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실버·블루·블랙 다이얼 버전을 고를 수 있으며, 골드 코팅한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는 실버 다이얼 한 종류로만 선보인다. 충전기가 내장된 워치와인더를 함께 제공하며, 50m 방수 가능하다.
위블로는 2010년부터 월드컵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온 브랜드다. 월드컵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했겠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레프리는 모두 위블로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그 시계의 이름은 빅뱅 레프리 2018 피파 월드컵 러시아. 세계 최초로 FIFA기준에 맞춰 축구 경기 타임키핑에 관한 모든 기능을 넣은 전용 커넥티드 워치다. 대회 날짜 카운트다운, 경기 시작 15분 전 알람,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기록, 선수 교체와 득점 기록 등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다이얼과 무브먼트를 제외하고는 기존 빅뱅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케이스 지름이 49mm로 거대하다. 50m 방수 가능해 우천 시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으며, 소재는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을 사용했다. 심판이 착용하는 블랙 스트랩의 노멀 버전 외에 출전국 팬을 위한 맞춤형 다이얼과 스트랩 버전도 함께 소개한다. 총 2018피스 한정 생산했으며, 스마트 워치인 만큼 기존 위블로 시계보다 합리적인 700만 원대로 출시했다.

 

에디터 이서연(janicelee@noblesse.com)
김창규(시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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