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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8 BEAUTY

Matt Alert

  • 2018-09-27

캐시미어처럼 부들부들하고 솜사탕처럼 보송보송한 입술! 마치 블러 효과를 준 듯 입술을 매트하고 실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올가을 립스틱의 최고 덕목으로 떠올랐다.

매트 립, ‘입덕’하지 않을 수 없다
쨍하게 오른 대지의 채도와 명도가 차분히 내려앉고 오감이 편안해지는 계절의 변곡점이다. 혹독한 여름을 보낸 뒤 주어진 짧은 보상 기간이기 때문일까? 피부에 와 닿는 초가을의 햇살과 바람이 유난히 섬세하고 감미롭다. 기가 막힌 온도와 습도, 자연 채광, 은은한 뉴트럴 빛의 서라운드 컬러까지! 가을은 단언컨대 메이크업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올가을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립스틱! 지난 시즌 쨍한 발색과 반짝임으로 입술을 빈틈없이 코팅했다면, 올가을엔 색을 은은하게 내포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매트 제형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혹시 매트 립스틱 하면 ‘건조함’이란 단어가 마치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붙진 않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선입견은 거두길 바란다. “꾸덕꾸덕 메말라 보이고 입술 각질을 부각시키던 기존의 매트 제형이 아니에요. 이번 시즌 매트 립스틱은 입술을 무겁게 뒤덮지 않고 끈적이지 않으며, 입술을 공기처럼 섬세하게 코팅해요. 바른 듯 안 바른 듯 입술이 편안하고 ‘트루 컬러’를 그대로 표현하죠. 마치 파스텔 드로잉처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에요. 특별한 스킬 없이도 아티스틱한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의 설명이다. 이건 마치 쫄깃하고 오동통한 찹쌀떡에 보송한 콩가루를 듬뿍 묻힌 인절미 같다고 할까. 뭉근한 매력을 지닌 매트 립스틱은 이번 시즌 우리 입술에 착착 감기고도 남는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Nars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 리퀴드 제형으로 촉촉하게 닿아 매트하게 변화하는 트랜스폼 텍스처. 시간이 지나도 건조해지지 않는다. Guerlain 키스키스 매트 입술에 녹아들듯 부드럽게 발려 고급스러운 벨벳 피니시로 마무리되는 고밀착 립스틱. 볼륨 부스팅 성분이 입술에 탄력을 더한다. Giorgio Armani Beauty 루즈 아르마니 마뜨 한 번의 터치로 풍부하고 강렬한 컬러를 표현하는 고밀착 매트 립스틱. 입술 주름 사이를 촘촘하게 메워 매끈함을 더한다. Serge Lutens 파 아 레브르 마뜨 최고급 원료로 순수한 고밀도 컬러를 표현하는 하이 커버리지 립스틱. 벨벳 텍스처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컬러를 표현한다. Chanel 루쥬 알뤼르 잉크 벨벳처럼 마무리되는 리퀴드 텍스처가 입술에 부드럽게 녹아 스며드는 제품. 제2의 피부처럼 입술이 편안하다. Givenchy Beauty 르 루즈 리퀴드 보송한 폼 애플리케이터를 장착한 신개념 리퀴드 립스틱. 바르자마자 보송한 질감이 살아나고 오랫동안 유지된다.











묵직하거나 가볍거나! 다양한 뉘앙스의 매트 립 연출법
어떤 제형을 어떤 방법으로 바르든 립스틱을 바르기 전 가장 중요한 기본은 꼼꼼한 베이스다. 베이스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입술 주변 피부의 거뭇거뭇한 착색은 컨실러를 이용해 톤을 균일하게 맞추도록. 붉은 기가 섞인 컨실러를 이용하면 입술만 동동 떠 보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입술의 각질이 부각되거나 사이사이 주름에 립스틱이 잘 낀다면 립 프라이머도 빼놓지 말 것. 오일 성분의 차단 효과를 통해 지속력을 높이는 건 물론, 입술의 요철 부위에 한 겹 막을 씌워 립스틱이 균일하게 발리도록 하고, 들뜬 각질을 착 붙게 하는 일명 ‘딱풀’ 효과로 한결 깔끔해 보이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입술을 물들일 차례! 매트 립스틱은 크게 2가지 뉘앙스로 표현 가능하다. 도시적이고 포멀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1990년대 여배우 룩을 연상시키는 풀 립 연출을 추천한다. “풀 립도 입술 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입술 산을 뾰족하게 그리면 좀 더 도도한 분위기를, 둥글리듯 부드럽게 그리면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분위기를 더하죠. 라이너로 입술 라인을 잡은 뒤 브러시를 이용해 컬러를 채워 넣으세요. 특히 아랫입술의 중앙 부분을 좀 더 선명하게 채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평면적인 느낌 없이 좀 더 도톰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죠.” 헤라 메이크업혁신팀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우리의 조언이다. 좀 더 자유분방하고 캐주얼한 연출을 원한다면 매트 립스틱을 스머지하게 즐겨보자. 스머지 립을 위해선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본연의 입술 컬러를 한 톤 눌러주는 것이 첫 단계! 립 컬러의 그러데이션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명하게 드러낸다. 그다음 윗입술은 약 3분의 1 지점까지, 아랫입술은 2분의 1 지점까지 컬러를 채운 뒤 손가락이나 면봉을 이용해 가볍게 문지르자. 풀 립과 마찬가지로 아랫입술의 중앙 부분을 더욱 진하게 표현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감도 높은 스머지 립이 완성된다.











1 Hera 립 디자이너 펜슬 한 번의 터치로도 매끄럽게 발려 선명하고 촘촘한 컬러로 입술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립 펜슬.
2 Make Up For Ever 스텝원 스킨 이퀄라이저 아이 앤 립 프라이머 3D 젤리 텍스처가 오일과 피지를 잡아 최대 12시간까지 립 메이크업을 고정한다.
3 Guerlain 키스키스 로즈 립밤 로즈 에센셜 오일을 풍부하게 함유해 장미 꽃잎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컬러로 가꾸는 틴티드 립밤.
4 Sisley 꽁뽀르 익스트렘므 레브르 자극받고 건조해진 입술에 즉각적으로 작용하는 고농축 입술 전용 트리트먼트.

매트 립스틱과 입술 건강의 상관관계
딱풀처럼 입술에 찰싹 달라붙어 고밀착, 고발색 효과를 주는 매트 제형 립스틱. 과연 입술 건강엔 무해한 걸까? “입술은 피부층이 얇기 때문에 다른 피부 부위에 비해 쉽게 자극을 받아요. 실제로 입술에 컬러를 착색하는 원리인 틴트 제형은 입술의 수분을 50% 감소시키고, 각질이나 색소침착이 증가한다는 임상 결과도 있어요. 입술을 매트하게 만드는 립스틱 역시 마찬가지죠. 매일 스킨케어를 하듯 혹사당한 입술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안티에이징 케어를 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너무 장시간 매트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건 금물이에요. 오일을 함유한 전용 클렌저를 이용해 꼼꼼히 클렌징하고 보습에 올인해야 하죠. 립밤을 수시로 바르고 립 에센스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빠져나간 입술의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입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성 원장의 카운슬링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 또 입술을 자주 만지거나 각질을 뜯지 않는 것 또한 일상 속에서 입술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방법. 입술을 도톰하게 만드는 립 플럼퍼도 피해야 한다. 립 플럼퍼는 멘톨이나 계피, 캡사이신 등을 이용해 입술에 자극을 주고 부풀리는 원리이기 때문에 입술을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 무조건 배척할 필요도 없지만 오만하게 간과해서도 안 된다. 입술의 세로 주름이나 갈라짐, 각질 없이 균일하고 탱탱한 젤리 입술을 원한다면 메이크업 못지않게 애프터 케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에디터 박세미(프리랜서)
사진 김외밀(인물), 박지홍(제품)    모델 비카(Vika)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박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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