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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8 FEATURE

LG SIGNATURE ART GUIDE

  • 2018-09-21

현대의 미술관은 ‘건축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는 건축 대부분이 미술관이기 때문이죠. 초프리미엄 가전 작품 LG SIGNATURE가 <노블레스>를 통해 공간 작품으로서 현대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LG SIGNATURE가 엄선한 미술관은 초록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색색의 공간 작품입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미술 공간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LG SIGNATURE처럼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깊은 감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Museum 01
Chang Ucchin Museum of Art Yangju City × LG SIGNATURE




완벽한 실루엣을 갖추기 위해 다각도로 형태를 디자인한 LG SIGNATURE 세탁기.




하늘에서 내려다 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호작도’를 연상시킨다.

SIGNATURE 1 : 장욱진의 심플함
“나는 심플하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장욱진(1917~1990년)이 생전에 버릇처럼 한 말이다. 특유의 심플함으로 한국 추상화의 기틀을 확립한 장욱진은 일평생 동화 같은 이상 세계를 갈구했고, 그 염원은 평화롭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발현됐다. 소박하고 간결한 그림을 그린 장욱진. 그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건축에 담길 원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적합한 건축가를 찾아 나섰고, 쟁쟁한 후보 사이에서 한국의 최성희와 벨기에의 로랑 페레이라(Laurent Pereira)가 결성한 건축가 그룹 ‘최-페레이라’를 선정했다. 2014년, 베일을 벗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개관과 함께 ‘제22회 김수근건축상’ 수상, 영국 BBC ‘2014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과 한국건축가협회 ‘2014 올해의 베스트 7’ 선정 등 저명한 건축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떻게? 미술관이 장욱진을 닮았지만 동시에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설적이라 이해하기 쉽진 않겠지만, 미술관을 방문하면 곧바로 납득이 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직선과 백색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이 종이를 접었다 편 듯해 반듯한 현대건축물처럼 보이지만 최-페레이라는 곳곳에 화가의 모티브를 심어 딱딱한 형상을 탈피했다. 정면에서 보이는 집 모양은 장욱진의 ‘하얀 집’(1969년)을 닮았고, 미술관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호작도’(1984년)에서 뛰노는 호랑이의 생동감 넘치는 몸짓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장욱진이 꿈꾸던 동화 속에 등장할 법한 작은 집을 연상시킨다. 흰색 폴리카보네이트로 외관을 두른 미술관은 건축의 무게감을 한층 덜어내며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인다. 장욱진의 ‘심플함’을 고수하되 동시대의 미감으로 과감하게 재해석한 공간은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장욱진을 마주할 것 같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 모든 건 두 건축가의 치열한 연구와 장욱진을 향한 애정이 깃들었기에 가능했다.




1 큰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작품으로 포용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LG SIGNATURE 세탁기가 건축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17도로 우아하게 경사진 상부와 세련되게 숨은 터치스크린. 조형적으로 훌륭한 실루엣을 찾기 위해 형태를 해체하고 분석적으로 재구성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특유의 빛깔과 조형적 매력을 갖춘 외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내부의 기하학적 설계처럼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창적 디자인이다.




3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을 기리는 공간이다.
4 멀리서 바라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순수하다.

SIGNATURE 2 : 비정형의 향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180도 다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심플한 외모는 온데간데없다. 미술관 내부에서 선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이내 불규칙하게 교차하며 기하학적 공간을 연이어 창조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마저 예각, 둔각, 직각 등 어느 하나 같은 각도로 꺾이지 않아 예측 불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비정형으로 가득한 미술관이지만 결코 복잡하지 않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모든 건 건축가의 치밀한 계산하에 이뤄졌기 때문. 관람객이 미술관의 제한된 동선에서 풍성한 공간적 경험을 하길 바란 최-페레이라는 공간과 건축적 디테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게 설계했다.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천진난만한 재미를 준다. 내부를 걷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돋우는 미술관은 결코 평범한 화이트 큐브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공간 작품 반열에 올려놓은 또 다른 포인트는 ‘창문’이다. 직선이 모여 만들어진 창문은 반듯한 모양새로 미술관 곳곳에 뚫려 있다. 창문은 하나의 캔버스로 분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품거나 조각공원에 설치한 조각을 담아 그 자체로 작품이 된다. 이런 창문의 역할에 대해 건축가 최성희는 이렇게 말했다. “장욱진의 인간적 온도감을 찾고자 자연광과 외부 풍경을 미술관 안으로 들였다. 1층은 큰 창을 내어 밝은 공간으로, 2층은 간접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작은 창들로 좀 더 차분하고 내향적인 공간으로 꾸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LG SIGNATURE 올레드 TV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SIGNATURE 3 : 권위를 내려놓은 공간
과거 미술관은 권위적 공간이었다. 가능한 한 많은 작품을 빼곡히 걸어 존재 자체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겼지만 21세기에 접어들자 이들은 ‘탈권위’를 덕목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누구보다 탈권위에 앞장서는 곳이다. 건축가 최성희도 “장욱진과 딱딱한 공간은 어울리지 않는다. 미술관이 기념비적 형태나 위계적 공간 구성을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람과 주위 환경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순수함으로 기억에 남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라며 그 뜻을 같이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입구에 들어선 후 공원을 지나 계곡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언덕을 올라야 비로소 전시장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미술관 건축을 바라보며 서서히 진입하도록 배치한 형태로 미술관에 접근하는 부담감을 시간으로 완화하고자 한 것이다. 게다가 진입로 방향에서 보이는 미술관은 다소 밋밋한 모습이라 다가가기에 부담이 없다. 그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조각 작품은 덤이다. 작품을 감상하다 다시금 언덕 아래로 내려가 공원과 계곡에서 유유히 쉴 수 있는 미술관, 이는 장욱진이 추구한 순수하고 동화적인 예술관과도 어울린다.
한편, 소박한 미술을 꿈꾼 장욱진을 기리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답게 9월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장욱진과 백남준의 붓다>전을 개최한다. 불교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욱진과 백남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뜻하는 ‘붓다’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장욱진과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통해 두 작가가 추구한 예술의 본질에 대해 살핀다. 두 작가의 고매한 예술 세계에 불교까지 더해 어려울 거란 걱정은 하지 말길.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미술관답게 아이와 어른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렸다.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Information
ADD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TEL 031-8082-4245
TIME 10:00~18:00, 매주 월요일, 설(신정, 구정 당일), 추석 휴관
INQUIRY changucchin.yangju.go.kr




 



Museum 02
Gana Art Park × LG SIGNATURE




은은한 빛깔로 존재감을 더하는 LG SIGNATURE 냉장고.

SIGNATURE 1 : 기본에 충실한 컬러
미술에서 색의 기본은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색의 삼원색인 블루, 레드, 옐로다. 기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통용되는 법. 차가운 추상의 선구자이자 네덜란드 신조형주의 운동 ‘데스테일’을 이끈 피터르 몬드리안은 미술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오직 무채색과 삼원색만 사용했으며, 동양에서도 청·적·황·백·흑의 오방색을 기본이라 말한다. 한없이 순수하고 잡음이 없는 색, 오직 이 다섯 색으로 외관을 칠한 가나아트파크는 기본에 충실한 공간이다. 공간에는 각각 외관 색상과 어울리는 성격을 부여하기도. 이를테면 블루 스페이스에는 피카소 작품을 전시해 고귀함과 차분함을 더하고,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 스페이스는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장으로 꾸미고, 마지막으로 발랄하며 산뜻한 옐로 스페이스에는 어린이들이 예술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코 호리우치 맥애덤(Toshiko Horiuchi MacAdam)의 작품 ‘에어 포켓(Air Pocket)’을 설치한 게 그것. 미술관은 형태 역시 어떤 기교도 부리지 않은 정직한 직사각형을 취해 컬러에 한층 힘을 싣는다. 이외에도 가나 어린이미술관은 블랙, 야외 공연장은 온통 화이트로 둘러 균형감을 맞춘다.
미술관의 위치도 시선을 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 땅에 붙어 있다면 가나아트파크의 블루·레드·옐로 스페이스는 흰색 기둥을 발판 삼아 공중에 떠 있다. 마치 조각 작품을 흰 좌대 위에 전시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일까? 건축은 조각공원에 설치한 조각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관인 동시에 조각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가나아트파크는 존재 자체로 공간 작품의 위상을 충분히 갖췄다.

LLG SIGNATURE 냉장고가 조각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어떤 각도에서도 은은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스테인리스 디자인. 그 위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닮은 초프리미엄 글라스 도어에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를 얹어 고유의 미감을 완성했다. 스테인리스를 입은 내부도 그 자체로 존재감을 뽐내 가나아트파크 조각공원에 있는 어떤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유수의 예술 작품과 함께 디스플레이해도 위화감을 느낄 수 없는 가전 그 이상의 작품.




5 블루, 레드, 옐로가 조화를 이룬 가나아트파크 미술관.
6 반 시게루가 설계한 야외 공연장은 음악을 형상화한 듯 리듬이 흘러넘친다.

SIGNATURE 2 : 건축가 3인의 조우
감각적 디자인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반열에 오른 우치다 시게루(Shigeru Uchida), 자연 친화적 건축으로 2014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반 시게루(Shigeru Ban), 루브르 박물관 인테리어에 이어 샹젤리제 거리와 인천국제공항 내부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 하늘 아래 같은 작업을 하는 작가가 없듯, 이들과 결을 같이하는 건축가의 설계도 천차만별. 한데 건축가 3인이 모인 가나아트파크에서는 그 어떤 불협화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이들은 어떻게 조화를 이뤘을까?
면면을 살피면, 국내 최초로 ‘막 구조 원형극장’ 형태를 도입한 반 시게루의 야외 공연장은 역동적인 상단부가 특징이다. 마치 음악을 시각화한 듯 선율처럼 흘러내리는 새하얀 공연장은 가나아트파크를 둘러싼 울창한 숲을 향해 음파처럼 퍼지고 이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이는 자연을 예술로 승화하는 반 시게루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편, 장-미셸 빌모트는 직선을 강조한 심플함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설계한 가나장흥 제1·2아틀리에는 직선과 무채색의 콘크리트만 사용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정점을 찍는다.
자연 친화를 중시하는 동양의 건축가 반 시게루와 미니멀리즘이 시그너처인 서양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 서로 다른 매력의 그 둘을 한데 묶는 건 우치다 시게루에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나아트파크 마스터플랜과 미술관 설계를 맡은 그는 가나아트파크 프로젝트를 건축이 아닌 ‘예술’로 바라봤다. 자신을 포함한 건축가 셋의 독자적 예술론은 존중하되, ‘심플’과 ‘견고’ 그리고 ‘조화’를 키워드로 내세워 작품이 만나 일어나는 충돌을 해결한 것. 이렇듯 가나아트파크가 예술품의 경지에 오른 또 다른 이유는 3인의 건축가가 빚어내는 화음에서 찾을 수 있다.




7 가나아트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조지 시걸의 ‘우연한 만남’.
8 가나아트파크는 컬러의 균형감을 위해 가나 어린이미술관을 검정으로 둘렀다.
9 자연에서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공원.

SIGNATURE 3 : 예술과 자연을 잇는 공간
추상미술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원화부터 근대조각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에밀 앙투안 부르델(Emile Antoine Bourdelle), 한국 조각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류인 등 양질의 예술을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가나아트파크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자리한 가나아트파크는 미술관, 아틀리에, 조각공원 그리고 야외 공연장까지 다양한 공간을 운영해 미술관이라는 단어로 규정하기엔 역부족일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크기에 걸맞게 이력도 화려하다. 1984년 설립한 국내 첫 사립 미술관 토탈미술관을 전신으로 삼은 가나아트파크는 공간을 새로이 조성해 2006년 개관, 2008년 가나장흥 제2아틀리에 설립에 이어 2013년에는 국내 첫 피카소 상설 전시관을 개관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가나아트파크가 이전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예술 공간 모델을 창조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꾸리고 관람객이 울창한 자연 속에서 세계적 예술 작품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 가나아트파크는 그 소명을 다하고자 지금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김준혁, 이재호, 오운유가 참여하는 <업-사이클 캠핑>과 유도영의 개인전 <바다가 준 나무>를 11월 11일까지 동시에 개최해 자연 친화적 전시를 선보인다. 예술이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르는 공간, 가나아트파크 말고 또 있을까?




새하얀 외관의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는 어떤 장소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가 자연 친화적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워터링 엔진으로 뿜어내는 시간당 22리터의 물이 필터를 거친 공기를 한 번 더 씻어내고, 거기에 워터링 엔진으로 뿜어내는 물을 다시 360도 토네이도 팬으로 기화시켜 더 빠른 가습까지. 매끈한 화이트로 고유의 미감을 완성해 어떤 공간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는 예술과 자연을 잇는다.

Information
ADD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17
TEL 031-877-0500
TIME 10:00~18:00, 10:00~19:00(4~10월, 주말), 매주 월요일 휴관
INQUIRY www.artpark.co.kr

 

에디터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사진 안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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