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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0

Inspired by Nature

자연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하지만 겉모습이 화려한 꽃이나 숨 막히는 장관이 아닌, 오히려 ‘소소’하게까지 느껴지는 밀이 영감의 원천이다. 밀의 ‘반짝이는’ 변신이 가히 경이롭다.

위부터_ 브렝드 디아망 브레이슬릿과 프르미에르 브렝 브레이슬릿.

샤넬에게 밀이란?
어린 시절부터 밀과 관련된 좋은 추억을 간직한 가브리엘 샤넬에게 밀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5월이 되면 초록빛 새싹이 땅에서 움트며 모습을 드러내고, 6월이 되면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이삭이 본격적으로 여물기 시작한다. 7월을 거쳐 8월이 다가오면 햇살을 한껏 머금은 밀의 향이 공기를 채우며 수확할 때가 되었음을 알린다. 공교롭게도 가브리엘 샤넬의 생일인 8월 19일은 이 곡식의 수확을 자축하는 축제가 열리는 시기였다(수확이 끝난 여름 곳간을 채운 곡식을 보며 기쁨을 나누던 이 축제는 번영과 풍요로움에 경의를 표했다). 또 어린 시절 가브리엘 샤넬을 보살펴준 신부는 밀이 선하고 온전한 모든 것을 상징한다 믿었고, 이는 어린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선한 밀’의 이미지는 일종의 행운의 상징이 되어 항상 그녀 곁에 함께했다. 실제로 캉봉가 아파트, 리츠 호텔 스위트룸, 라 파우자(La Pausa) 별장 등 가브리엘 샤넬이 머문 공간에서 그녀의 예술가 친구들이 다양하게 재해석한 밀 모티브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밀, 고귀한 주얼리가 되다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블레 드 샤넬(Les Ble´s de Chanel)’은 가브리엘 샤넬의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자 부활, 풍요, 행운, 번영, 무한한 창의성을 상징하는 밀을 주제로 한 첫 컬렉션이다.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62피스의 하이 주얼리는 바람에 살랑이는 밀밭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부드러운 실루엣과 우아한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르미에르 브렝(Premiers Brins)’, ‘브렝드 쁘렝땅(Brins de Printemps)’, ‘부케드 무아쏭(Bouquet de Moisson)’, ‘무아쏭드 페를르(Moisson de Perles)’ 등은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옐로 사파이어, 진주 등을 통해 따스한 황금빛 여름 태양 아래 빛을 발산하는 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무아쏭드 페를르 네크리스는 16.8캐럿 옐로 사파이어에 둘러싸인 일명 밀 다발 모티브가 시선을 사로잡고, 밀을 꼬아 만든 화관 디자인의 ‘페뜨 데 무아쏭(Fete des Moissons)’ 네크리스는 25캐럿의 직사각 형태 옐로 다이아몬드가 뿜어내는 반짝임이 단연 압권이다. 네크리스 외에도 브레이슬릿, 링, 이어링, 브로치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 다양한 초록빛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브렝드 쁘렝땅 링.
2 다이아몬드와 진주가 조우한 무아쏭드 페를르 브레이슬릿.
3 25캐럿 옐로 다이아몬드가 시선을 사로잡는 페뜨 데 무아쏭 네크리스.
3 유려한 곡선미와 디테일이 매혹적인 레쟝드 드 블레 브레이슬릿.

‘샹 드 블레(Champ de Ble´)’, ‘엥프레시옹 드 블레(Impression de Ble´)’, ‘블레 엠피니(Ble´ Infini)’, ‘레쟝드 드 블레(Le´gende de Ble´)’도 밀을 다양하게 재해석했는데, 특히 샹 드 블레 라인은 추상적 디자인을 통해 초여름 밀을, 레쟝드 드 블레는 기품 넘치는 디자인으로 한여름 밀 이삭을 표현했다.
가브리엘 샤넬에게 개인적으로 소중한 의미였던 밀이 샤넬 고유의 우아함과 오라를 입고 그야말로 고귀하게 재탄생했다. 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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