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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8 FASHION

Between Past and Future

  • 2018-06-29

계절과 계절 사이, 뜨거운 여름과 가을을 잇는 프리폴 컬렉션 리포트.

GUCCI
구찌의 프리폴 시즌은 학생들의 저항정신이 깨어난 1968년 파리로 향했다. 변화를 지향하고 기득권층에 도전하려는 열망이 담긴 자유로운 룩에서 낭만이 느껴진다. 자유와 평등, 성 해방을 외친 상징주의 시인 랭보의 시와 그의 보헤미안 성향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은 그 기운이 곳곳에 스며들어 규칙도, 법칙도 존재하지 않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블레이저와 슈트, 빈티지 로고 패턴 백과 슈즈 등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카이브 피스 역시 구찌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해 보인다.











DSQUARED2
뉴욕 브롱크스의 비보이가 밤이 되면 맨해튼의 화려한 파티 보이로 변신하는 모습! 디스퀘어드2는 1980년대의 언더그라운드 힙합과 1970년대의 레트로 디스코라는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배기 실루엣과 로고 그래픽 등 클래식한 스트리트웨어는 고급스러운 원단과 정교한 디테일로 다시 태어났고, 밤을 즐기는 멋쟁이를 위해 다채로운 루렉스사로 직조한 카무플라주 패턴 블루종과 보타이를 매치한 턱시도를 제안했다. 스퀘어 프레임의 아이웨어와 모피 소재 버킷 해트처럼 완벽하게 성장한 옷차림에 위트를 더하는 흥미로운 액세서리도 기억해둘 것.











DIOR HOMME
디올 옴므의 프리폴 컬렉션은 하우스의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장인의 노하우를 상징하는 마리냥 거리 3번지 아틀리에를 기념한다. 슈트의 해체와 재구성에 대한 탁월한 미학을 지닌 크리스 반 아쉐의 슈트와 아이코노그래피에 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태어난 아틀리에 로고 스탬프를 장식한 캡과 부츠, 셔츠, 스몰 레더 등이 바로 그것!











OFF-WHITE™
버질 아블로를 주축으로 한 스트리트 패션이 트렌드를 호령하면서 이제 더 이상 젊은 세대는 전통적 비즈니스 룩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됐다. 휴일을 위한 티셔츠와 후디는 물론 빛바랜 듯 페인팅을 가미한 슈트, 슬라이드 슈즈, 보머 재킷, 워크웨어에서 착안한 두툼한 논워싱 데님 재킷과 팬츠로 이뤄진 셋업 슈트가 비즈니스 룩의 자리를 대체한 것. 1990년대의 복합적 문화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찾는 비즈니스 룩의 미래 모습이 담겼다.











THOM BROWNE
톰 브라운은 프리폴 컬렉션을 통해 처음 옷을 만들 때의 초심을 되새겼다.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내세운 순수한 진짜 옷에 대해 되돌아본 것. 그 일환으로 군복과 제복 등을 브랜드의 본질로서 다시금 재해석했다. 패딩 블레이저, 고유의 그레이 등 톰 브라운의 클래식 스타일을 토대로 피트와 퀄리티 모두 개선한 시그너처 룩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GIVENCHY
2018년 S/S 시즌 지방시의 첫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티스틱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후속작이다. 그래픽적인 4G 로고 장식 스웨터와 부드러운 아이보리 시어링 재킷, 밀리터리 요소를 가미한 보머 재킷이 특히 눈에 띄며, 밴드 투어 스타일의 로고 티셔츠와 날렵한 실루엣의 앵클부츠 등도 지방시의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는 흥미로운 아이템이다.











BURBERRY
포토그래퍼 위르겐 텔러의 사진에 담긴 버버리의 프리폴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의 완벽한 접점을 보여준다. 고유의 체크무늬와 다양한 오브제를 콜라주한 감각적인 패턴부터 자유분방한 그라피티, 색색의 니트 조각을 패치워크한 스웨터 등 독특한 무늬와 색이 중첩되며 시선을 붙든다. 그간 정체된 듯하던 하우스의 이미지를 가볍게 뒤집는 젊고 강렬한 에너지가 더욱 새로워질 버버리의 다음 행보를 예고한다.











BOTTEGA VENETA
토마스 마이어는 늘 매력적인 동시에 실용적인 옷을 고찰한다. 이번 프리폴 컬렉션은 지난 S/S 시즌의 연장선에서 컬러 팔레트와 인트레차토 체커 패턴 디테일을 대거 접목했다. 가죽을 정교하게 엮은 백과 슈즈 외에도 블루종과 셔츠 등의 의류에 체커 패턴을 더하며 그래픽적 효과를 부여한 것. 리넨과 코튼 혼방 슈트, 부드러운 가죽 재킷 등 환절기에 입기 좋은 실용적인 아이템이 가득하다.











CHANEL
남성용 피코트와 세일러복에서 영감을 얻은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이 담긴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 선원의 복장을 우아하게 재해석한 여성 룩의 향연 속에서 남성 컬렉션을 함께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원의 상징적 의상 중 하나인 네이비 컬러 피셔먼 니트는 립이나 케이블 조직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완성했고, 짙은 네이비 컬러의 직선적인 드롭 프런트 트라우저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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