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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ISSUE

#아티스트그램 #뭘해도미술로보여 #피드느낌굿

  • 2018-06-09

현대미술가들의 비현대적 인스타그램.

1 글렌 라이곤(Glenn Ligon) @glennligon
글렌 라이곤은 정치와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 계속되는 미국의 총기 규제 시위 현장에도 이곳저곳 다녀왔고 플로리다주의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의 생존 학생 에마 곤살레스를 지지한다. 하지만 이런 그를 ‘정치적 작가’라고 부르는 이는 없다. 미국에서 예술가의 정치 참여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곱씹는 글렌 라이곤 같은 이들이 만드는 미국의 미술 시장은 당연히 건강할 수밖에 없다.

2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mauriziocattelan
이탈리아 미술계의 악동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하나의 포스팅만 남기고 모두 지우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을 한다. 자기소개란에 아예 ‘Single Post Instagram’이라는 설명을 써놓았을 정도. 한때 운석에 맞아 바닥에 쓰러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을 묘사한 극사실주의 조각으로 비난을 받기도 한 그의 포스팅은 물론 평범하지 않다. 젠더, 정치, 죽음, 블랙유머 등을 테마로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그의 몇 주간 포스팅 중 인상적인 것을 고른 것이다.

3 차이궈창(Cai Guo-Qiang) @caistudio
과학, 불꽃, 풍수 등을 소재로 작업해온 설치미술 작가 차이궈창이 최근에 관심을 보이는 건 우주다. 얼마 전엔 젊은 시절의 스티븐 호킹과 찍은 사진을 올려 그의 죽음을 추모했고, 최근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08의 발사 현장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다녀왔다. 하고 싶은 말은 그가 진정으로 ‘탐구하는’ 작가라는 것이다. 우주에 대한 관심,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한 장소 답사 등 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마치 한 편의 실험 일기 같다.

4 케니 샤프(Kenny Scharf) @kennyscharf
대표적 팝아티스트 케니 샤프는 그의 작품만큼이나 거침없고 호탕하다. 마치 B급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천덕꾸러기 미국 남자 같다. 실제로 그가 그런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면 그런 것 같다. 최근 개인전을 위해 두바이에 간 케니 샤프는 그곳의 첨단 빌딩과 멋진 해변, 미술계 명사들과 보낸 순간순간을 포스팅했다. 어떠냐고? 아주 화려하다. ‘Beam Me Up in Dubai!’ 이 사진의 포스팅에 쓰여 있던 글이다.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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