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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6 WATCH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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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2

좀 더 혁신적으로, 좀 더 새롭게, 좀 더 신선하게. 시계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첨단을 달리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든든한’ 신무기로 무장하고 전장에 나선 시계들을 만난다.

Innovative Spirit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적 탁월함을 품은 시계





 

BREGUET, Tradition Minute Repeater Tourbillon 7087
2005년 탄생한 트래디션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브레게는 대대적으로 트래디션을 재조명했는데, 그중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트래디션 미니 트리피터 투르비용 7087이다. 브레게는 이번에 조금 색다르고 이색적인 도전을 했다. 기존 미니트리피터 제작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우선 시계 자체에 대해선 잊고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만 가지 소리를 종합해 분석한 후 그중에서 2개의 ‘적절한’ 음을 찾아냈다. 그다음 이 소리를 어떻게 시계를 통해 기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품의 모양, 장식을 위한 소재 등 시계의 디테일 역시 이 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결정했다. 공 스프링(최초의 공 스프링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발명했다)도 처음부터 다시 작업했고, 해머에도 특허받은 기술을 탑재했다. 노래를 들려주는 클래식 라 뮤지컬 7800과 마찬가지로 멤브레인은 케이스 뒤에 자리한다. 멤브레인은 미니트리피터 소리를 키우고 소음은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브레게는 소리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부착한 골드 소재 멤브레인을 채택했다(그 덕분에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다). 케이스와 공은 18K 화이트 골드 혹은 로즈 골드, 그리고 무브먼트의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리지는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티타늄을 음향적 목적으로 사용했는데(시계 브랜드 최초로), 공에서 울리는 소리를 더욱 맑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브레게의 오랜 역사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창립자의 유명한 발명품 투르비용을 장착했고, 과거 포켓 리피터에서 주로 볼 수 있던 돌려서 풀어준 후 눌러 리피터를 작동시키는 베이어닛(bayonet) 푸셔를 장착했다. 시계 속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시계 두께를 얇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페리퍼럴 로터(peripheral rotor, 시계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인다)를 탑재해 트래디션 고유의 모습을 가리지 않게 한 점도 돋보인다 .

 


Gong Spring
소리의 진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베젤에 부착했다. 케이스 밴드에 3개의 필러로 스크루 고정한 베젤을 통해 소리를 발산한다. 그 덕분에 특히 낮은 주파수대의 소리를 훨씬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소리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Semi-Active Buffer
보통 해머의 움직임은 시계 무브먼트와 평행을 이룬다. 그런데 여기서는 무브먼트와 수직을 이루며 공을 친다. 그 덕분에 매우 효율적으로 기계적 진동이 음파로 변환된다. 또한 해머에는 특허받은 세미 액티브 버퍼(semi-active buffer)가 숨어 있다. 보통 미니트리피터에는 이미 진동하고 있는 공이 해머에 다시 맞지 않도록 해머를 잡아주는 버퍼 스프링이 있다. 하지만 이 버퍼 스프링은 해머가 공을 치기 직전에 작동하기 때문에 해머의 힘이 다소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브레게는 공을 두 번 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해머의 에너지를 잃지 않게 하는 장치를 고안했다.





A. LANGE & SOHNE, Zeitwerk Minute Repeater
랑에 운트 죄네 최초의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자랑하는 자이트베르크 미니트리피터. 특히 데시멀(decimal) 미니트리피터로 10분과 1분 단위의 시간 경과를 알려준다(예를 들어 1시 23분이라고 하면 동(1시), 딩동딩동(20분), 딩딩딩(3분) 이렇게 울린다). 시간과 분을 디지털 방식으로 디스크를 이용해 알려주는 점, 그리고 슬라이드 대신 푸시 버튼으로 리피터를 작동시키는 점도 독특하다. 엔지니어들은 잘못된 조작으로 시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소리가 울리는 동안 시간을 조정해 시계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동안에는 크라운을 당길 수 없게 한 것(와인딩 기어와 그 기어를 구동하는 래칫 휠을 분리했다). 또 소리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시와 분 디스플레이의 디스크가 넘어가지 않도록 대기 상태를 유지해준다. 예를 들어 소리가 가장 오래 울리는 12시 59분의 경우 약 20초간 디스크가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즉 소리로 들려주는 시간과 다이얼에 표시하는 시간이 항상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의미다.





RICHARD MILLE, RM 037
여성을 위한 RM 037은 스켈레톤 구조가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12시 방향의 커다란 날짜 창이 눈길을 끌고, 4시 방향에서는 기능 선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눌러 마치 자동차 변속기처럼 크라운의 기능을 와인딩(W), 시간 설정(H), 중립(N)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는 것. 효율적인 와인딩을 도와주는 리차드 밀 고유의 시스템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 그리고 특허받은 스템-크라운 구조도 만날 수 있다.


Rotor with Variable Geometry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는 착용한 이의 활동량에 맞춰 와인딩 정도를 조절해주는 장치다. 로터 가장자리에 무게를 실었고, 로터 양쪽에 무게중심을 중앙 혹은 가장자리로 옮길 수 있는 2개의 장치를 놓았다. 이 장치를 바깥쪽에 고정하면 더 빨리 돌아가고, 로터 중심에 고정하면 천천히 감기는 원리를 이용한 것.


Stem-Crown
스템-크라운 시스템은 크라운이 무브먼트 내부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 무브먼트가 외부의 영향을 받는 것을 완벽하게 방지한다. 메커니즘이 오래 지속되도록 보호하는 이상적인 구조라 할 수 있다.





BLANCPAIN, Villeret Perpetual Calendar
블랑팡이 대표 컬렉션 빌레레에서 선보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요일, 월, 날짜, 윤년까지 표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에 생동감 넘치는 표정의 문페이즈가 매력을 더한다. 이 시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언더러그 코렉터 버튼. 버튼을 러그 안에 숨겨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심지어 다이얼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임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Under-Lug Correctors
모든 캘린더 무브먼트에는 코렉터가 필요하다. 처음 캘린더를 세팅할 때, 혹은 나중에 다시 세팅할 일이 있을 때 이 코렉터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 200여 년 동안 이 코렉터는 시계 케이스 옆에 자리했다. 보통 핀을 이용해 누르면서 날짜, 요일, 달, 문페이즈 등을 변경했는데 케이스 측면에 작은 구멍이 보여 시계의 매끈한 외관을 망쳤다. 블랑팡은 이 캘린더 코렉터를 시계를 착용했을 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길 수 없을지 고민했고,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러그 아래다. 심지어 도구 없이 손가락으로만 조정 가능하게 만든 기술력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OMEGA, Classic Seamaster 300
이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심장을 주목하자. 마스터 코-액시얼 8400/8401로 높은 정확성, 정밀성, 신뢰성은 물론 항자성 기술력까지 탑재했다. 오메가의 시그너처인 코-액시얼 앞에 당당히 마스터를 붙여 한 단계 진화한 무브먼트라는 것을 강조했다. 골드와 팔라듐을 합금한 블랙 세라믹 다이얼과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블랙 다이얼로 선보이며, 리퀴드메탈ⓡ 소재로 다이빙 눈금을 표시한 매끈한 폴리싱 블랙 세라믹 베젤 링도 매력적이다. 특허받은 랙-앤-푸셔(rack-and-pusher) 클래스프 덕분에 클래스프를 풀고 푸시 버튼을 이용해 안쪽 클래스프를 원하는 위치로 밀면 브레이슬릿 사이즈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백케이스에는 ‘Si14’, ‘ANTI-MAGNETIC> 15’000 GAUSS’라고 새겨 자성에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Master Co-Axial
부품과 피벗은 니바가우스(NivagaussTM, 오메가에서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인 반자성 물질) 소재를 사용했고, 기존 코-액시얼 무브먼트에 쓰던 스틸 플레이트는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재로 대체했다. 그 결과 1만5000 가우스 이상의 자성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BREGUET, Classique Chronometrie 7727
온도 변화와 자성은 기계식 시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이다. 그중 자성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휴대폰과 스피커 등의 전자제품, 심지어는 핸드백의 잠금장치까지 모두 시계의 규칙적인 진동을 방해한다. 브레게는 오랫동안 자성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 기계식 시계의 명백한 적인 자성을 오히려 시계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역이용했다. 2010년 자성을 활용한 피벗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한 이후 이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크로노메트리 7727도 그중 하나(자성 피벗 외에 무려 6가지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자성 피벗을 통해 시계에 미치는 자성의 영향을 상쇄하는 동시에 밸런스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회전력(pivoting)을 개선했다. 약 1.3테슬라의 강력한 초자성을 지닌 2개의 극을 이용해 밸런스 관련 부품들이 정확성을 유지하게 했는데, 자성의 차이를 활용한 것이 키포인트다. 더불어 다이얼에서는 브레게 특유의 아름다운 6가지 엔진 터닝 패턴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Magnetic Pivot
자석 중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자성이 강하도록 디자인해 자성의 차이를 활용했다. 밸런스에 흐르는 자성때문에 피벗의 끝부분이 자석 끝 부분과 계속 연결되어 있을 수 있는 것. 자성이 일종의 ‘인위적 중력’으로 작용해 밸런스는 시계의 위치에 상관없이 실제 중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회전력 역시 일정하게 유지한다. 밸런스가 측면에서 충격을 받아도 자석이 최대 자성이 흐르는 곳으로 밸런스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마치 브레게의 파라슈트 충격 방지 시스템처럼 밸런스가 즉각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 그 덕분에 오차 범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MONTBLANC, Montblanc Collection Villeret 1858, ExoTourbillon Rattrapante
2개의 랩타임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 기능과 특허받은 특별한 엑소투르비용을 결합한 시계로 외모부터 범상치 않다. 엑소투르비용의 가장 큰 특징은 밸런스를 투르비용 케이지 밖으로 빼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거대한 밸런스가 다이얼 위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일반 투르비용이 1분에 1회 회전하는 데 비해 엑소투르비용은 4분에 1회 천천히 회전하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여기서 절약한 에너지를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에 활용하는 것.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다이얼을 부분적으로 오픈워크 작업하고 백케이스도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처리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세컨드 타임 존과 낮/밤 인디케이터 등 유용한 기능도 갖추었다.


ExoTourbillon
고대 그리스 접두어 ‘exo’는 ‘외부(outside)’라는 뜻으로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케이지와 이스 케이프먼트가 무브먼트 밖, 즉 무브먼트와 나란히 위치한다는 것. 또 하나는 밸런스를 투르비용 케이지 밖에 장착해 독자적으로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이처럼 거대한 밸런스가 보통 투르비용에 자리할 경우 커다란 케이지가 필요하지만, 엑소투르비용 케이지의 경우 밸런스보다 작은 스크루 밸런스 아래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ZENITH, Academy Georges Favre-Jacot
제니스의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1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그럼 어떤 점이 특별할까? 1969년 시간당 3만6000회 진동하는 전례 없는 전설의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로 정확성을 향한 열정을 보여준 제니스, 이번에는 그 열정을 퓌제 & 체인(fusee & chain) 시스템에 담아냈다. 시계의 동력은 배럴에 감긴 스프링이 풀리면서 전달하는데, 이때 스프링이 풀리는 속도가 달라지면 시계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친다(처음에는 빨리 풀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천천히 풀린다). 시계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배럴에서 메인스프링이 풀리는 힘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상쇄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제니스는 풀리는 힘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퓌제 & 체인 메커니즘을 손목시계에 구현했다. 그리고 창립 기념 모델답게 COSC 인증을 받은 고진동 핸드와인딩 엘프리메로 4810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Fusee & Chain
나선 형태의 퓌제는 메인스 프링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도 균등하게 에너지를 전달 할 수 있게 해준다. 배럴과 퓌제를 연결하는 체인은 575개 부분으로 구성되며 길이는 18cm에 달한다. 체 인의 더블 링크와 중간 링 크가 교차하며 체인이 한 번 감기면 무려 3km의 견 인력을 견딜 수 있다.





TISSOT, T-Touch Expert Solar
태양열로 전력을 공급받는 최초의 터치스크린 시계이자 티쏘 티-터치 엑스퍼트 솔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특히 손이 자유로워야하는 모험가를 배려해 배낭에 매기 쉽도록 연결선을 추가한 가죽 벨크로 브레이슬릿이 돋보인다.


Touch Screen
터치하는 것만으로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한 터치스크린. 날짜와 주(week) 수를 알려주는 캘린더, 2개의 알람, 2개의 타임 존, 기상예보, 고도계, 크로노그래프, 나침반, 타이머, 방위각, 레가타 기능 등을 갖추었다.





HYT, H1 Air RC44
유동 액체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을 접목한 독특한 시계를 선보이는 HYT가 최초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제작한 피스를 소개한다. 2015년 2월 이후 아메리카컵에서 다섯 번 우승한 러셀 코츠(Russell Coutts)가 창설한 RC44 레가타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 H1 에어 RC44를 살펴보면 HYT 최초로 사파이어 다이얼이 무브먼트를 덮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케이스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고, 6시 방향은 티타늄 소재 돔으로 덮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HYT의 전매특허인 노란색 형광 물질이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다이얼 위를 오가며 시간을 표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GRAND SEIKO, Astron GPS Solar Dual Time
이 시계만 있으면 당신의 세계 여행은 한결 편안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왜냐고? 빛 에너지만으로 GPS 위성에 접속하고 단 한 번의 버튼 터치로 현 위치의 타임 존을 인식해 원자시계 수준으로 정확한 시간을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심플한 12시 서브 다이얼과 AM/PM 인디케이터를 통해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2시 방향의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에서는 요일을 알려준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도 갖춰 2100년까지 정확한 날짜를 표시해주며 크라운의 전자 세팅 기능으로 시계 조작도 더욱 편리해졌다.





PIAGET, Altiplano 38mm 900P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핸드와인딩 시계’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피아제는 항상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 & 시계, 이렇게 더블 신기록을 세우곤 했는데 왜 이 시계는 무브먼트에 대한 언급이 없을까? 그 이유는 무브먼트와 케이스의 경계가 모호한 시계이기 때문이다. 시계 케이스가 메인 플레이트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한 후 여기에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시계를 제작한 것. 즉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합체한 셈이다. 브리지는 오히려 다이얼 쪽으로 노출시켜 미학적으로 드러냈고, 바늘은 브리지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 장착해 캐넌 피니언과 글라스 사이의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울트라 씬 시계의 경우 압력을 받으면 글라스가 변형되며 시곗바늘을 압박해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을 개선한 것). 1957년 피아제에서 제작한 최초의 울트라 씬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9P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도 900P라 지었다. 총 3.65mm라는 얇은 두께로 우아하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JAEGER-LECOULTRE, Duometre Spherotourbillon
예거 르쿨르트가 2007년 처음 공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듀얼 윙 컨셉을 기반으로 한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듀얼 윙 컨셉은 한마디로 ‘하나의 시계, 2개의 뇌’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2개의 다른 메커니즘이 하나의 무브먼트 안에서 작동하며 각각 독립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예거 르쿨트르의 자랑인 3차원 다축 투르비용도 눈길을 끈다. 기존 축에서 20도 기울어진 각도로 회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을 넣어 2개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스페로투르비용을 탄생시켰고, 그 결과 모든 방향에서 작용하는 중력을 상쇄할 수 있게 되었다(첫 번째 축은 한 바퀴 회전에 15초, 두 번째 축은 30초가 소요되는 등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한다). Instant-Restart Flyback Function 듀얼 윙 컨셉 덕분에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382의 이중 구조 제어장치는 각각 독립된 에너지원으로 작동한다. 또 인스턴트-리스타 트 플라이백 기능이 있어 시간을 설정하는 동안에도 무브먼트는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즉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초 단위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Instant-Restart Flyback Function
듀얼 윙 컨셉 덕분에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382의 이중 구조 제어장치는 각각 독립된 에너지원으로 작동한다. 또 인스턴트-리스타트 플라이백 기능이 있어 시간을 설정하는 동안에도 무브먼트는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즉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초 단위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VLGARI, Bulgari Daniel Roth Papillon Chrono
점핑 아워 기능과 독창적인 파피용 크로노미니트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접목했다. 파피용 크로노 시스템이란 2개의 움직이는 화살 모양 부품이 회전하며 분을 알려주는 메커니즘이다. 불가리에서 자체 개발한 DR 2319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점핑 아워 외에 6시 방향에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초를 보여준다. 블랙 골드 갈바닉 처리한 다이얼 아랫부분, 화이트 래커로 칠한 다이얼 윗부분과 순금 인덱스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Papillon Chrono System
정교한 분 표시 메커니즘으로, 2개의 움직이는 화살 모양 부품을 회전하는 휠 위에 탑재해 화살표 2개가 번갈아가며 분을 표시한다. A 화살이 59분 끝에 닿으면 B 화살이 90도로 회전하며 둘 다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듯한 모양을 취하다 B 화살이 즉시 새로운 1분을 표시하고 A 화살은 다시 90도로 회전하는 식.





PARMIGIANI, Toric Kaleidoscope
선명한 블루 컬러 다이얼 위에 장식한 회오리를 연상시키는 디테일. 2개의 공으로 대성당의 종소리를 재현해낸 토릭 칼레이도스코프는 이름 그대로 화려한 움직임을 담아낸 유니크 피스다. 프랑스어로 만화경을 뜻하는 칼레이도스코프는 둥근 통 속에 무늬가 있는 색종이 등을 넣어 빙글빙글 돌리면서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보이는 도구(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들여다본 기억이 있을 듯). 이 시계의 진가는 미니트리피터 레버를 당기는 순간 드러난다. 레버를 당기는 동시에 아래의 레이어(layer)가 회전하면서 마치 다이얼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환상적인 장관이 펼쳐지는 것(지면에 동영상을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AUDEMARS PIGUET, Jules Audemars Chronometer AP Escapement
이름에 크로노미터를 붙인 것 자체에서 정확성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는 이 시계의 심장부에서 뛰고 있는 AP 이스케이프먼트 덕분이다. 투르비용의 약점을 보완한 이 기술력은 오데마 피게가 10여 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것이다. 아름다운 3차원 디자인을 비롯해 작은 나사까지 일일이 폴리싱하며 심혈을 기울이는 특유의 환상적인 피니싱도 케이스 앞·뒷면 모두에서 감상할 수 있다.


AP Escapement
투르비용은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를 케이지에 담아 1분에 1회전시켜 중력의 영향을 상쇄한다. 하지만 수직 위치에서는 밸런스 스프링의 탄성이 불균형해진다는 단점이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P 이스케이프먼트는 2개의 밸런스 스프링을 회전시켜 수직 방향에서도 완벽한 균형감을 이루도록 해 정확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한다(심지어 윤활유도 필요없어 더욱 특별하다).





Greubel Forsey, The QP a Equation
그뢰벨 포시가 고안한 일곱 번째 발명품인 컴퓨터 메카니크를 적용한 시계로 모든 퍼페추얼 캘린더 인디케이션 디스플레이를 자동으로 프로그래밍해준다. 예를 들어 날짜, 요일, 월, 네 자릿수 연도는 물론이고 춘분과 추분, 하지와 동지, 계절, 균시차까지 모두 계산 가능하다.


Computeur Mecanique
이 유니크한 시스템은 25개 부분으로 구성된다(현재 몇 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15세기 말 커다란 천문 시계에 사용하던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가장 큰 특징은 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의 차이, 즉 균시차(1 년에 걸쳐 -14분에서 +16 분까지 차이가 난다)를 계산해준다는 것이다. 부활절 같은 종교와 관련된 캘린더 정보 데이터와 천체 데이터를 연관 지어 처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CHOPARD, L.U.C Quattro
핸드와인딩 시계로 9일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이는 4개의 배럴을 장착해 콰트로 기술력을 담아낸 특허받은 무브먼트 L.U.C 1.98 덕분에 가능한 것. 완벽한 품질과 피니싱의 증표이기도 한 제네바 홀마크 인증도 받았다(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브리지를 아름다운 코트 드 제네브 패턴으로 장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자인의 변화도 눈길을 끄는데 우선 바늘이나 서체가 조금씩 달라졌고, 새롭게 디자인한 러그를 통해 더욱 남성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HERMES, Dressage l’Heure Masquee
에르메스가 추구하는 혁신은 시적이면서 우아하다. ‘Time to Dream’을 키워드로 한 컴플리케이션에서 이를 여실히 엿볼 수 있다. 드레사 지 레흐 마스케는 에르메스가 기존에 선보인 시간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아쏘 르땅서스팡듀나 시간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케이프 코드 그랑데흐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시계의 외모는 사실 매우 심플하다. 이상한 점은 바늘이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뭔가를 숨기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시간이다. 이 시계는 평상시에는 오로지 분만 보여준다. 시침은 3시 방향의 크라운과 결합한 푸시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시침이 해당하는 시 인덱스로 점프하고 GMT 창에도 GMT라고 쓰인 디스크 대신 홈 타임의 시간이 나타난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본연의 임무를 오히려 저버린 시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Time Veiled
자사 무브먼트 H1925를 기 본으로 ‘타임 베일드’라는 특허받은 특별한 모듈을 얹었다. 플레이트·톱니바퀴·기어 트레인의 상호작용 덕분에 가능한 시스템인데, 쉽게 말하면 시침을 잡고 있다가 푸셔를 누르는 순간에만 풀어 점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시계 제작을 총괄한 에르메스의 창조 & 개발(Creation & Development) 부서 디렉터 필리프 델로탈 (Philippe Delhotal)은 시침이 분침 아래 가려 보이지 않지만 안에선 계속 시간이 흐르게 하는 이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신소재와 기술 발달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LOUIS VUITTON, Tambour eVolution Spin Time GMT
2010년 처음 선보인 루이 비통의 스핀 타임 메커니즘은 독창적인 동시에 매우 흥미로웠다. 시계 다이얼 위에서 정육면체 모양 큐브가 돌아가며 시간을 알려주는 점이 독특했다. 스핀 타임 무브먼트는 이후 다양한 제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명실공히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았다. 땅부르 에볼루션 스핀타임 GMT는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 공방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컴플리케이션으로, 세계를 일주하는 여행자를 위해 디자인했다. 보통의 시침과 분침, 그리고 스핀 타임 시스템을 접목해 투 타임 존 시간을 표시한 것이다! 빨간 화살표가 보이는 알루미늄 정육면체가 홈 타임을 표시하는데, 화살표가 바깥쪽을 향하면 1:00~12:59, 화살표가 안쪽을 향하면 13:00~00:59을 의미한다.





CHAUMET, Hortensia Creative Complication
기존에 사용하던 진부한 바늘을 거부하고 수국을 이용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으로 시간을 표시한다. 티타늄 라인을 회전하는 중앙의 플라워에서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부분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분은 중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 머더오브펄 소재 플라워가 큰 꽃잎의 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표시한다. 혁신을 브랜드 특유의 방식으로 우아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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