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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8 SPECIAL

[아트 바젤 홍콩 2018] 전문가 따라잡기

  • 2018-03-12

7인의 국내외 예술 전문가가 <아트나우> 독자를 위해 비법을 전수한다. 2018 아트 바젤 홍콩 관람 노하우와 작품 구매 팁!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아트 바젤 홍콩.






아트 바젤 홍콩만의 특징은? 아트 바젤 홍콩은 바젤과 마이애미 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생 페어라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 새로움을 찾으려는 젊은 컬렉터가 많은 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는 페어다. 갤러리 입장에선 새 고객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또 현재 건설 중인 M+ 외에는 미술 공공 인프라가 부족한 홍콩에서 아트 바젤 홍콩은 공공의 대안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아트 바젤 홍콩은 다른 두 도시에 비해 학교에서 찾아오는 그룹 투어가 유독 많은 편이다.

페어 관람법은? 아트 바젤 홍콩을 방문한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잊지 말자. 작가와 갤러리 검색, 즐겨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마이 페이지, 드넓은 페어의 플로어 플랜은 물론 페어 관련 뉴스와 아트 바젤 홍콩 기간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작품 구매 팁은? 지속적인 작품 거래를 고려한다면 갤러리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마스터피스를 원할 테니까. 갤러리와 신뢰를 쌓을수록 작가와 작품, 미술 시장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
아트 바젤 홍콩에서 작품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미술품 보험이나 운송 등 실질적인 이슈에 관한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미리 구하는 것이 좋다.






페어 관람법은? 오프닝 당일에는 티켓을 구매하려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드니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편이 좋다. 방문 시간대도 관람객이 적은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작품을 편히 감상할 수 있다. 페어를 꼼꼼히 보고 싶다면, 하루에 한 층씩 이틀에 걸쳐 둘러보기를 권한다.

작품 구매 팁은? 수많은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아트 페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하지만 페어 기간이 짧은 만큼 작품을 구입하기까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관심을 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가 페어에 나오는지, 나온다면 어떤 작품을 들고 오는지 미리 갤러리에 문의해 작품 리스트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품을 구입할 때 해외 운송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니 갤러리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눈여겨보는 섹터와 갤러리는? 새롭고 신선한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디스커버리즈’와 ‘인사이츠’ 섹터를 주시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갤러리엠은 인사이츠 섹터에서 여러 국내 작가를 소개했다. 올해는 독특한 회화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채지민 작가와 뉴욕을 기반으로 영상, 사진, 설치 작품을 두루 선보이는 이재이 작가를 소개한다.






아트 바젤 홍콩만의 특징은? 바젤, 마이애미 비치와 달리 홍콩은 아시아 갤러리가 참여 부스의 절반을 차지한다.

페어 관람법은? 페어 자체의 규모도 큰 데다 인근에서 여러 이벤트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모든 걸 제대로 즐기려면 아트 바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만일 한정된 시간에 계획 없이 페어에 뛰어든다면 아트 바젤 홍콩은 드넓은 바다와 같다. 활동하기 편한 차림에 잊지 말고 물을 챙길 것. 2개 층에서 열리는 거대한 페어를 즐기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작품 구매 팁은? 매년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트 바젤 홍콩은 수많은 갤러리가 1년간 공들여 선정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그만큼 좋은 작품이 많다. 다만, 경험이 많지 않은 컬렉터일수록 큰 예산으로 불규칙한 구매 패턴을 보일 때가 많다.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을 사라고 조언하고 싶다.

눈여겨보는 섹터와 갤러리는? 싱가포르의 STPI는 2014년부터 아트 바젤 세 곳에 모두 참여하며 서도호와 양혜규 등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규모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인카운터스’ 섹터를 매년 기대한다.






페어 관람법은? 아트 바젤 홍콩이 선보이는 5개 섹션 중 큐레이터 프로젝트인 ‘캐비닛’ 섹터를 먼저 둘러보면 좋다. 올해 아시아 전시나 아트 마켓에서 눈에 띌 만한 작가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거다. 이후 많은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즈’ 섹터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갤러리를 찾아보면 된다.

작품 컬렉션 팁은? 자신의 컬렉션 범위를 작가, 지역, 매체로 나누어 장기적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나만의 ‘홍콩 미디어 컬렉션’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함께 즐길 만한 홍콩의 이벤트는? 아트 바젤 홍콩이 열리는 ‘예술 주간(Art Week)’에 위성 페어인 아트 센트럴과 M+ 파빌리온, 파라사이트,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아시아 소사이어티 같은 비영리 기관을 둘러보자. 또 홍콩섬 남쪽에 있는 웡척항 산업지구는 현재 홍콩에서 주목받는 예술지구다. 이곳에 모인 갤러리가 ‘사우스 아일랜드 컬처럴 디스트릭트(South Island Cultural District)’를 결성, 활발한 기획을 내놓고 있다.

눈여겨보는 섹터는? ‘인사이츠’ 섹터는 아시아 태평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의 지역성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페어 관람법은? 바젤이나 마이애미 비치에 참여하는 갤러리가 아트 바젤 홍콩에도 대부분 함께하는 만큼, 같은 갤러리가 각 ‘아트 바젤’에 어떤 작가 라인업을 내세우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매우 재미난 관람 방식 중 하나다.

작품 구매 팁은? 기본적으로 아트 바젤 홍콩을 비롯한 대형 아트 페어는 개막 전날 VIP 프리뷰나 개막 첫날에 최대한 많은 작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작품 구매를 고려한다면, VIP 프리뷰, 늦어도 개막일엔 갈 수 있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함께 즐길 만한 홍콩의 이벤트는? 이런 매머드급 아트 페어는 기간 내내 행사장 안에만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아트 페어 기간에 맞춰 저녁시간에 열리는 근처 갤러리의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는 편이다. 아트 페어 관람 후 홍콩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아트 바젤 홍콩의 매력 중 하나다. 호텔 객실에 작품을 전시하는 ‘하버 아트 페어’가 아트 바젤 홍콩 직전에 열리기도 한다.

눈여겨보는 섹터와 갤러리는? 주로 페어 주최 측에서 직접 기획한 특별전이나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찾곤 한다. 올해는 대형 조각과 설치를 선보이는 ‘인카운터스’ 섹터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한국의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우손갤러리 부스에도 꼭 찾아가보려 한다.






아트 바젤 홍콩만의 특징은? 페어 기간에는 센트럴에 있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주룽반도 웡척항 지역의 트렌디한 공간에서 일제히 흥미로운 전시를 연다. 저녁시간에는 교통 체증이 엄청나므로 홍콩섬과 주룽반도를 오가야 한다면 페리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페어 관람법은? 무작정 방문한다면 엄청난 규모에 지레 질리고 말 것이다. 우선 아트 바젤 홍콩 홈페이지에서 꼭 방문하고 싶은 갤러리를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자. 작가,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등이 미술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컨버세이션’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유익한 대화를 들으며 페어장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을 쉴 수도 있다. 화려한 파티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베르니사주 티켓을 사서 3월 2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오프닝 파티에 참석하길 권한다.

함께 즐길 만한 홍콩의 이벤트는? 3월 26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아트 갤러리 나이트’는 홍콩아트갤러리연합이 선보이는 이벤트다. 갤러리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미술 애호가 무리에 합류해보자. 갤러리가 밀집한 페더 빌딩, 중국 농업은행 빌딩, 올해 새롭게 문을 연 H 퀸스 빌딩을 돌아보는 것도 필수다.






아트 바젤 홍콩만의 특징은? 홍콩은 여타 미술 중심 도시와 달리 아트 신을 형성하기에 앞서 미술 자본이 먼저 상륙해 2010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보통 작가가 모이고 대안 공간이 생기고 미술관 같은 기관이 설립된 다음 갤러리가 모여들어 아트 페어가 열리는데, 홍콩은 소더비와 크리스티 같은 메이저 경매사와 대형 갤러리의 분점이 들어서고, 그 이후 아트 바젤 홍콩이 생겨났다.

페어 관람법은? 미술 시장과 별개로 20여 년 전부터 홍콩 미술계를 대표한 기관의 활동을 주목할 만하다. 홍콩의 첫 대안 공간인 파라사이트, 2000년부터 아시아 미술을 연구한 AAA, 전시 공간이자 레지던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스프링 워크숍, 젊은 작가와 지역의 협업을 이끈 Oi! 등이 있다.

눈여겨보는 섹터는? 아트 바젤은 도시마다 다른 섹터를 운영한다. 전체적인 맥은 유지하되 조금씩 차별성을 둔다. 홍콩에선 ‘인사이츠’와 ‘디스커버리즈’ 섹터, ‘BMW 아트 저니’를 눈여겨볼 만하다. BMW 아트 저니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작가를 선정, 작가가 새로운 주제나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 위해 리서치 트립을 떠날 수 있도록 BMW가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 이후에도 프로젝트 과정을 소셜 네트워크에 업데이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브리나 암라니 갤러리 (Sabrina Amrani Gallery)가 갤러리즈 섹터에 선보이는 찬트 아베디시안(Chant Avedissian)의 작품 ‘Formation of a Square I’ (2017년).

 

에디터 백아영(xiaxia@noblesse.com)
윤하나(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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