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TRANSITION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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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HION
  • 2018-03-06

SPRING TRANSITION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왔다. 4인이 선택한, 보온성과 멋을 겸비한 봄을 위한 외투.

패치를 장식한 카무플라주 필드 재킷 Denim & Supply, 화이트 옥스퍼드 소재의 다운버튼 셔츠와 블랙 니트 타이 Polo Ralph Lauren, 블랙 타이바 D49, 스트레이트 피트의 블랙 팬츠와 가죽 벨트 모두 Ermenegildo Zegna Couture, 카키색 양말 개인 소장품, 블랙 뿔테 안경 NYBK, 블랙 컬러 태슬 로퍼 Tod’s.

필드 재킷으로 완성한 비즈니스 캐주얼
김항석 패션 브랜드 MD 부장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남성 패션 브랜드의 MD로서 시즌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물동량을 정하는 등 바잉과 관련한 전반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 추구하는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몇 해 전까지는 슬림한 실루엣의 옷을 즐겨 입었어요. 최근에는 스트리트 패션의 영향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이 트렌드인 데다, 아메리칸 캐주얼에 집중하는 브랜드에 몸담고 있는 만큼 좀 더 낙낙한 실루엣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오늘 입은 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필드 재킷은 남자의 봄 외투 중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늘 카무플라주 패턴의 필드 재킷을 선택했어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아이템이지만, 쿨한 매력만큼은 가히 독보적이죠. 여기에 옥스퍼드 셔츠와 니트 타이를 매치하고 슬림한 블랙 팬츠를 함께해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연출했어요. 카무플라주는 다양한 컬러와 잘 어울리지만 캐주얼한 느낌을 벗어나고 싶다면 블랙 컬러와 매치할 것을 권합니다.

올봄 주목할 만한 외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싱글브레스트 발마칸 코트를 추천하고 싶어요. 더블브레스트의 화려함보다는 수수한 멋이 담긴 디자인으로 슈트를 즐겨 입는 직장인부터 치노 팬츠의 세미 포멀 룩을 즐기는 이들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옷차림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매가 짧아지는 계절에는 약간의 주얼리를 더해보는 것도 좋아요. 무거운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처음에는 실로 만든 팔찌를 선택해보세요. 여기서 점차 가죽이나 실버로 소재를 확장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실버는 옷의 색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옷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이죠. 차거나 풀기 불편해 내키지 않는다면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뱅글 스타일이 좋은 대안이 될 거예요.

남성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 스타일만 고집하며 나이 들어가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현재 유행하는 것을 자신에게 맞게 시도해보세요. 오버피트가 유행이라면 기본적 스웨트셔츠를 입더라도 조금 낙낙한 사이즈로 골라 주말에 시도해보는 거죠. 새로운 시도는 일상에 꽤 큰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뜻밖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코듀로이 소재 해링턴 재킷과 위빙 벨트 모두 Esfai, 아이보리 컬러 니트 스웨터 개인 소장품, 자연스러운 워싱의 데님 팬츠 Tramarossa, 스웨이드 소재 처커 부츠 Alden.

봄날의 풍경을 담은 해링턴 재킷
이재명 에스파이 대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0년 정도 맞춤 슈트 관련 일을 하며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성품을 꿈꾸곤 했어요. 이를 계기로 슈트 외에 주말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웨어를 선보이고자 지난 2016년 에스파이(Esfai)를 런칭했습니다. 에스파이는 ‘Everything Start from an Idea’의 약자로, 소재와 컬러에 변화를 준 젊은 감성의 클래식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입은 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해링턴 재킷은 잘못 입으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그렇기에 하의를 되도록 가볍게 매치하려 해요. 푸릇한 그린 컬러 해링턴 재킷과 청바지로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스니커즈 대신 스웨이드 처커 부츠를 매치해 좀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외투로는 보기 드문 그린 컬러가 인상적이에요. 해링턴 재킷에 우리만의 개성을 담고자 컬러 선택을 고심했어요. 소재는 워싱한 코듀로이를 택했습니다. 스웨이드와 비슷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죠.

올봄 주목할 만한 외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린 시절 즐겨 입던 청재킷이 요즘 부쩍 눈에 들어와요. 30대를 넘어서면 잘 시도하지 않는 아이템이지만, 잘 입으면 참 멋스러운 옷이죠. 예전의 청재킷은 가슴 포켓이 좀 더 아래쪽에 달려 있었어요. 가슴에 나란히 붙은 포켓이 주는 귀여운 인상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클래식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더블브레스트 트렌치코트 Burberry, 스트라이프 패턴의 더블브레스트 슈트와 화이트 드레스 셔츠 Maniera,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를 조합한 레지멘털 타이 Tie Your Tie,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 Crockett & Jones.

슈트의 단짝 트렌치코트
김장훈 이탈리아 국립에스프레소협회 트레이너 & 키쏘커피 대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커피에 매료되어 10년 전 일본에서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 공부를 했어요. 이 산업의 넓은 시장성에 눈을 떠 이후 커피 본국인 이탈리아로 다시 유학길에 올랐죠. 지금은 이탈리아 국립에스프레소협회 트레이너로서 ICT(International Coffee Tasting) 대회에서 커피 감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딜 가도 싸고 맛있는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이탈리아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누구나 편안하게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키쏘커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 타임은 영감을 주는 시간이라 생각해요. 예술적 감성이든 철학적 부분이든 한잔을 마시기 전과 후가 달라지길 바랍니다. 그 시간을 공유하는 좋은 커피를 좋은 가격에 소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평소 추구하는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인 만큼, 비즈니스와 패션에 조예가 깊은 지인들이 슈트를 입어보라고 권유했어요. 복장이 바뀌면 타인을 대하는 데 더 큰 에너지와 힘이 생길 거라는 그들의 말처럼 슈트는 새롭고 낯선 사람과 환경에서 나를 다잡는 데 큰 도움을 주더군요. 최근에는 슈트의 매력에 푹 빠져 마니에라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어요. 옷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인 술자리에서 우연히 마스터 테일러 선생님을 만나 시작한 일이에요. 가볍고 편안한 슈트를 만들고 싶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커피처럼 슈트 역시 남자의 문화생활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가장 즐겨 입는 봄 외투는 무엇인가요? 봄비가 내리는 날이나 바람이 부는 날이면 주로 트렌치코트를 입습니다. 슈트와 어울리는 봄 외투로 트렌치코트 외엔 대안이 없다 생각할 정도니까요.

올봄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키쏘커피 도산점 2층에 위치한 파랑원갤러리는 커피 한잔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일상을 위한 예술을 소개하고 있어요. 3월에 개최하는 패럴림픽에 맞춰 2월 26일부터 지적장애인의 미술 치료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을 소개하는 사회적 기업 키뮤와 협업한 전시가 개막합니다. 산책길에 커피 한잔 마시며 둘러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브라운 컬러 벨티드 카디건 J.Rium, 블랙 니트 스웨터 개인 소장품, 플리츠 조퍼스 팬츠 Issey Miyake Homme, 스웨이드 소재 서머 워크 슈즈 Loro Piana.

니트 카디건과 낙낙한 실루엣이 빚어내는 주말의 여유
정하윤 토요타 전략기획부 대리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토요타 전략기획부 상품기획팀에 근무합니다.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의 국내 출시 전, 국내 가격 책정과 포지셔닝에 관한 전략을 짜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 추구하는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옷차림에 긴장감이 없으면 왠지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어요. 매일 타이를 하지 않더라도 평일에는 가급적 슈트를 입습니다. 반면 주말에는 최대한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니트 스웨터나 카디건, 이세이 미야케 옴므의 와이드 팬츠처럼 몸도 마음도 편안한 아이템을 즐겨 입습니다.

오늘 입은 카디건과 팬츠의 디자인이 독특해 보여요.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니트를 고를 때 소재를 유심히 살피는 편이에요. 제이리움에서 구입한 이 카디건은 사파리 재킷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소재가 마음에 들어요. 이세이 미야케 옴므의 팬츠는 후쿠오카 출장 중 공항에서 우연히 구입했어요. 한번 입어본 팬츠는 벗기 힘들 만큼 편해서 각기 다른 실루엣으로 한 번에 세 벌을 살 정도였죠. 이후 주말마다 찾아 입는 제 시그너처 아이템이 됐어요.

올봄 염두에 둔 쇼핑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본인의 체형은 탁월하진 않지만 다양한 산업에 이를 상쇄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어요. 이런 정신이 옷을 비롯한 다양한 공산품에 잘 녹아 있죠. 이세이 미야케 옴므의 팬츠를 즐겨 입으면서 브랜드 특유의 틀에 박히지 않은 전위적 분위기에 푹 빠졌어요. 조만간 재킷까지 구입해 풀 룩을 완성할 생각입니다. 재킷 역시 굉장히 편안하고 멋스러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올봄 기대하는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서핑이 취미라 겨울마다 따뜻한 나라를 찾곤 했는데, 지난 연말연시에는 새로운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혀 여유가 없었어요. 얼마 전 TV 프로그램 <배틀 트립>의 베트남 나트랑 편을 보고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졌어요. 이 계기로 3월 즈음 친한 지인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휴양을 즐기며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요.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사진 장호  헤어 이경혜  메이크업 황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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