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News

MARCH. 2018 LIFESTYLE

Welcome to CES 2018

  • 2018-03-02

2018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노블레스 맨>이 포착한 세계 최고 IT 전문 전시회, CES의 이모저모.

폭넓게 확산되는 AI 올해 CES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역시 인공지능(AI)이다. AI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 가전, 스마트 카, 스마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었고 대표주자인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했다. 또한 AI 기술은 사용자를 분석해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거나(벤츠,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친 상품을 인식하고(삼성전자, 에이아이폴리),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4~5년간의 질병을 예측하며(셀바스), 뇌파를 분석해 뇌파 제어의 정밀도를 높이는(닛산, 브레인코) 등 그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이 트렌드다.

불꽃 튀는 디스플레이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146인치 TV 더 월(The Wall)을, LG전자는 돌돌 말리는 TV인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더 월은 마치 레고 쌓기처럼 작은 조각을 붙여 더 큰 화면을 만드는 것이 가능, 화면의 크기나 모양에 상관없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어 그 다양한 활용에 기대를 품게 했다.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또한 돌돌 말면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활용도가 높을 전망.

스마트 카=모빌리티 서비스+자율주행+AI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모빌리티, 즉 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토요타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서비스업체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도시형 다목적 자율주행차 이팔레트(e-Palette)를 발표하며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의 시범 서비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벤츠의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엠벅스(Mercedes-Benz User Experience, MBUX)도 관심을 끈 전시품이다. 벤츠는 2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MBUX에 적용했는데, 올 4월 출시하는 A 클래스 차량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 카 역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웨어러블 기기의 영역은 어디까지? 이제 웨어러블 기기는 헤드셋 형태로 가상현실(VR)을 구현하거나 의복의 형태로 스포츠 영역에 활용하고, 뇌공학과 연계해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등 그 영역이 날로 확장 중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 선보인 모디우스(Modius)는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다이어트 효과를 이끌어내는 기능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제노마(Xenoma), 엑스센스(Xsense)는 의복 형태의 제품을 통해 동작인식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는 의복형에서 패치형으로, 더 나아가 생체 이식형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다.






VR, 즐거움을 넘어 치료의 영역으로 언제나 핫한 VR은 올해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여러 회사가 눈을 트래킹하는 기술과 뇌파 측정 기술을 선보였다. AI의 발달로 뇌파 측정의 정확도가 높아져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CES는 VR이 더 이상 즐거움을 주는 장난감에 머물지 않고 치료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트라우마를 줄이며, 숙면까지 유도하는 다양한 디지털 치료에 VR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리포트가 발표되기도 했다.

점점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이번 CES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호두에서 만든 러붐(Lovoom)은 사료를 멀리 쏴주는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고, 심심한 고양이를 운동시키기 위한 AI 자율주행 로봇 쥐 마우서(Mousr)는 시연 영상에서 마우서를 잡으며 즐거워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뇌리에 깊이 새겼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이외에 로봇 자체가 반려동물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소니의 아이보(Aibo)가 대표적. 앞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공룡이 된 차이나 가전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파워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AI, VR, 드론,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중국 기업의 전시관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중국의 가전 및 스마트폰업체 화웨이,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의 AI 전시는 눈여겨볼 가치가 있었다. 중국은 범국가적으로 AI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어 발전 속도도 굉장히 빠를 수밖에 없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를 장착한 자사의 스마트폰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고,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AI 기술과 OS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공룡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은 우리나라 업체에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

매년 볼거리가 늘어나는 CES CES가 융합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CES의 볼거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와 언론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각 나라의 공무원, 유통 관계자, 미디어 산업 관계자 등 관람객의 직업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즐거움이 가득한 신기술의 장으로 그 지위가 확고해졌으니 최신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내년 CES에 꼭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






editor’s choice from ces 2018

1. 모디우스 Modius
웨어러블 분야 CES 혁신상을 수상한 모디우스는 귀 뒤에 붙인 패치에서 뇌에 신호를 보내는 웨어러블 기기다. 체지방 유지 호르몬 렙틴이 전달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유도해 손쉽게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2. 마스 Mars
네이버와 라인이 힘을 합쳐 내놓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네이버와 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서비스하고, 무엇보다 클로바의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활용해 10개 언어를 동시통역한다. 올해 헤드폰 분야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국내 출시 예정이다.

3. 소스 Source
대기 중 수증기를 액체화하는 원리를 적용해 물을 만드는 기기. 태양광발전 방식이라 배터리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물이 모자란 지역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 스마트 홈 분야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4. 마우서 Mousr
마우서는 AI 자율주행 로봇 쥐로, 쥐의 움직임 패턴을 학습해 마치 쥐인 양 움직인다. 지그재그로 달리고, 뒤집히고, 달리는 속도까지 스스로 조절하니 고양이의 눈빛이 금세 달라진다. 고양이를 운동시키기 힘든 이들에게 필요한 물건.

5. 스마트밤 Smart BAM
사람이 호흡하는 원리를 AI로 학습한 후 사람과 유사하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한다. 그리고 모기를 진공 흡입으로 빨아들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 60m 반경 안의 모기를 88% 없앨 수 있다고. 스마트 시티 분야 CES 혁신상 수상 제품.

 

에디터 전종현(harry.jun@noblesse.com)
정구민(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 제공 CES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