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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7 BEAUTY

계절을 담은 향기

  • 2017-11-08

소맷자락에 잔향이 밸 만큼, 깊고 진한 향수를 입고 싶은 계절.

1 부드러운 바닐라와 황갈색 가죽 향을 중심으로 경쾌한 핑크페퍼와 스모키한 블랙페퍼, 그윽한 머스키 암브록스가 달빛이 내려앉은 사막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르쥬 드 룬 오 드 퍼퓸 Aedes de Venustas by La Perva.
2 꿀과 바싹 마른 담뱃잎 향이 어우러졌다. 하지만 촉촉하고 달큼한 느낌보다는 건조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 가깝다. 데님처럼 편안한 옷차림보다는 정제된 슈트 룩을 즐기는 남자에게 어울리는 향수다. 라이트 마이 파이어 By Kilian by 10 Corso Como.
3 파촐리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한 향수로 특유의 씁쓸하고 무거운 느낌 대신 벨벳같이 부드러운 향기를 담아냈다. 인도 카슈미르 지역의 블루 사파이어를 형상화한 카보숑 컷 캡, 블랙과 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보틀의 화려함 역시 근사하다. 레 젬메 가이언 Bulgari Fragrance.
4 고대부터 사용한 향료 중 하나로 한때 금과 함께 가장 귀한 원료로 여긴 미르 향기를 가득 머금었다. 만다린과 레몬의 신선한 톱 노트를 지나 하트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오렌지꽃 혹은 파촐리와 어우러진 미르의 스모키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콜로니아 미라 오 드 코롱 Acqua di Parma.
5 무슈는 그 이름처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아한 신사의 모습을 대변한다. 향기의 주축을 이루는 파촐리와 어우러진 럼 앱솔루트가 스파이시한 향기를 발산하는 동시에 앰버가 무게감을 더한다. 무슈 Edition de Parfums Fréderic Malle.
6 300년 수령의 히바 고목으로 둘러싸인 일본의 숲과 초록으로 물든 모스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스파이스와 타임 추출물이 전하는 스모키한 첫인상을 시작으로 사이프러스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우드 향기를 자아낸다. 베티베르와 프랑킨센스, 모스로 이뤄진 흙 내음 역시 심신을 평온하게 하는 동시에 관능적인 잔향을 남긴다. 휠 오 드 퍼퓸 Aēsop.
7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향수로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유향과 몰약, 벤조인이 퓨어 시스투스의 풍부하고 따뜻한 향기와 결합해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르텔 Cire Trudon.
8 재즈 선율처럼 예측 불가한 동시에 따뜻하고 달콤하다. 타바코 향에 더한 부드러운 아로마 향기를 따라 이어지는 진저브레드의 톡 쏘는 잔향은 뭇 여성을 설레게 할 만큼 매혹적이다. 롤링 래드클리프 오 드 퍼퓸 Penhaligon’s.
9 싱그러운 베르가모트에 이어 스웨이드와 다크 우드 어코드의 묵직하고 신비로운 향기가 펼쳐지고, 베이스 노트의 바닐라가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전한다. 다양한 향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만큼, 누군가와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우드 사피어 Atelier Cologne.
10 파촐리와 파피루스가 뒤섞인 진한 우드 계열 향수로 로즈우드의 관능적 향기가 어우러진다. 살갗에 남는 은은한 담뱃잎과 모스 향 역시 매력적이다. 우드 이모텔 Byredo.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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