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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7 FEATURE

지식으로 삶을 이롭게 하는 시카고 대학교

  • 2017-10-20

1890년 록펠러가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에 설립한 시카고 대학교는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학문과 현실의 융합을 지향하는 리서치 연구 중심 대학이다.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해 진실한 교육을 추구해온 것이 지금의 시카고 대학교를 존재하게 한 원천이다.

시카고 대학교 법학 도서관 외부 전경.

미국 최고의 연구 대학 중 하나인 시카고 대학교(The University of Chicago)는 127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카고학파로 불리는 독보적 위상의 경제학과를 자랑하고, 노벨상 수상자 89명을 배출한 세계적 명문이다. 1890년 사업가 마셜 필드가 기증한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에 석유왕 J.D. 록펠러가 설립했으며 고딕 양식의 전통적 건물과 현대적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87만㎡의 녹지로 구성된 시카고 대학교는 1997년 미국 공립가든협회에 의해 식물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풍광이 아름답다. 또 세계 최초의 인공 원자로가 있던 자리인 히치콕 홀(Hitchcock Hall),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주택 로비 하우스(Robie House)는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앙 도서관인 레겐스타인 도서관을 비롯해 5개의 도서관과 미술관, 예배당 등의 주변 시설이 녹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시카고 대학교가 지금은 하버드,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버금가는 명문이지만 설립 초기엔 일개 대학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29년 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가 시카고 플랜을 시행한 후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시카고 플랜은 허친스 총장이 실시한 획기적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철학 고전을 비롯한 각종 필수 고전 100권을 선정해 읽고 책 속에서 자신의 롤모델을 찾게 한 정책이다. 그 덕분에 학생들은 고전 속 인물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했고, 1929년 이후 시카고 대학교는 이름 모를 미국 대학교가 아닌 노벨상의 왕국으로 재탄생한다. 허친스 총장은 이외에도 여러 전공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 강의보다 토론을 중요시하는 수업 등 시카고 대학교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철학을 확립했다.
‘지식을 쌓을수록 인간의 삶이 풍부해진다’라는 모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시카고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로 유명하다. ‘Where fun comes to die(재미가 와서 죽는 곳)’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회자될 정도. 2학기제가 아닌 계절별 4쿼터제를 시행한 것도 한몫했다. 쿼터마다 치르는 중간·기말시험은 물론 수업 중 내주는 숙제를 제때에 제출하기도 바빠 사교 활동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또 노벨상을 수상한 우수한 교수진에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시카고 대학교의 장점이다. 경제학자 게리 베커, 화학자 허버트 브라운 등이 시카고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루커스 주니어, 라스 피터 핸슨, 유진 파마 교수 등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카고 대학교는 영국의 세계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7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기록이다.




1 학생들이 교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2 야외 벤치에 앉아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
3 고딕 양식의 전통 건물과 현대적 양식이 조화를 이룬 시카고 대학교.

학문의 융합으로 시야를 넓히다
현재 학부 과정에는 인류학, 고전학, 컴퓨터공학, 경제학, 철학 등 56개 전공과 40개의 부전공이 있다. 특히 순수 학문을 중요시하는 시카고 대학교는 입학 후 2년간 코어 커리큘럼을 통해 철학, 경제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습에 도전하며 자유롭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창조적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 로버트 짐머 총장은 “시카고 대학교는 수학, 경제학, 법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진정한 학문 융합을 이룰 수 있는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대학교는 인문학, 사회과학 등 5개 일반 대학원과 경영, 법학, 의학 등 6개 전문 대학원으로 나뉜다. 학부생은 5971명인 데 반해 대학원생은 9394명으로 대학원 중심 교육을 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898년에 개설한 부스 경영대학원은 와튼 스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경영대학원으로, 올해 < U.S. 뉴스 & 월드 리포트 >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3위에 선정됐다. 2년 과정인 풀타임, 저녁과 주말에 수업하는 파트타임, 이그제큐티브 MBA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기업가 정신, 국제 비즈니스, 공공 정책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과목에 집중한다. 풀타임 MBA 과정은 평균 28세의 5년 경력, 파트타임 MBA 과정의 경우 30세에 6년 경력을 보유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2년 풀타임 MBA 과정을 마친 후 농구 선수 야오밍과 함께 사모투자전문회사 야오 캐피털을 설립한 데이비드 한은 “부스 경영대학원은 위험에 빠지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줬습니다. 만약 부스 경영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법학대학원은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12년 동안 교편을 잡은 곳으로 유명하다. 법학 박사(JD), 법학 석사(LLM)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 법학대학원의 학장 토머스 마일스는 “시카고 대학교 법학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건, 법 공부는 물론 평생의 우정을 발전시키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뜻합니다”라고 말하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부 과정 1년 학비는 학부생 5만3292달러(약 6000만 원)으로 생활비, 보험 등을 포함하면 1년에 6만 달러가 넘는다. 부스 경영대학원은 풀타임 기준 1년 학비 6만9200달러(약 7740만 원), 법학대학원은 JD 기준 6만1626달러(약 6900만 원) 정도다.
연구 중심 학교인 시카고 대학교는 교내에 140개 이상의 리서치 센터를 운영 중이다. 1960년대 이후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들이 함께 회계 연구를 하는 회계 리서치 센터, 심장병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심장 센터를 비롯해 캠퍼스 밖에서도 시카고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의 이름을 딴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핵물리학 연구소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연계해 연구를 펼친다.
시카고 대학교는 지금까지 약 16만9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고고학자 로버트 애덤스와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을 비롯해 국내에도 시카고 대학교 출신이 많다. SK 그룹 최태원 회장, 정치학자 최장집 교수,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등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해 있다. 토론 위주의 수업과 학문 간 통섭을 위한 노력 등 대학의 기본에 충실한 시카고 대학교의 발자취는 눈앞에 보이는 수치를 넘어 진정한 교육의 목적을 생각하게 한다.

 

Interview with Alumni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3명의 시카고 대학교 동문을 만났다. 이들은 시카고 대학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냉철한 분석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김형철
1988년 시카고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명문 중 시카고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철학 분야 중에서도 나는 분배 정의에 관심이 있었다. 마침 정치, 사회철학 등에 조예가 깊은 브라이언 배리(Brian Barry) 교수가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시카고 대학교를 선택했다.

철학을 전공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세상을 알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철학은 가장 근본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오히려 철학이 세상을 등지게 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사는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은 삶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힘이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바라보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시카고 대학교의 특징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좋은 예가 있나? 시카고 대학교는 학문 간 융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대학교다. 한 예로 교수가 한곳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전공했더라도 정치학과와 철학과에 모두 속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철학 수업이라 해도 전공 학생만 모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과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상 깊었던 커리큘럼은 무엇인가? 러셀 하딘(Russell Hardin) 교수가 강의한 윤리와 공공 정책이라는 과목에서 진행한 학술 세미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간단히 설명하면 무상 복지, 기업 규제 등의 국가정책이 윤리적으로 타당한지 검토하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교 내에서도 그 과목이 꽤 인기가 높아 윤리, 경제, 사회, 공공 정책 등 다양한 과목을 전공한 학생 15명과 교수 15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친 기억이 난다.

2006년 연세대학교 베스트 티처 선정, 2007년 대한민국 최우수 인문학 강의 교수상 수상,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최우수 강사 선정 등 명강의로 유명하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배운 커리큘럼이 현재 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강의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업 계획서를 작성한다. 시카고 대학교는 수업이 교수가 칠판에 적고 학생이 받아 적는 수동적 형태가 아니라 적극적 토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다.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강조하는 가치가 있나? 남을 설득하려고만 하지 말고 남에게 설득당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건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네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는 설득당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인 자세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틀렸을 때는 빨리 인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학생들이 성장하길 바란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먼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삶의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큰 성공 하나를 바라면서 엄청난 희생과 모험을 하기보다는 작은 성공에 기뻐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하고, 성공하면 행복해진다는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순서를 바꿔야 한다. 행복하면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일하면 성공은 따라오게 마련이다.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강단에 서서 강의하고 책을 낼 것이다. 그를 통해 사람들이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철학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다. 내 나이가 63세인데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은 것 같다.(웃음)





국민일보 군사 전문 기자, 최현수
1988년 국민일보 창간 멤버로 입사해 국제부, 정치부, 사회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친 걸로 안다. 기자로 안정기에 접어든 1995년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최장집 교수를 비롯한 많은 사회학자가 시카고 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막연한 동경을 품었다.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해 글을 쓰다 보니 현상 이면에 작용하는 힘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론을 공부한 후 현상을 접하면 기사가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회학 분야에 탁월한 시카고 대학교를 선택했다.

군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국제부 재직 시절 제1차 걸프 전쟁이 발발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이라크 지역을 맡아 기사를 썼는데 군사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때 군사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회사에 다니다 시카고 대학교를 진학했는데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마감 시간에 쫓겨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못한 점이 늘 아쉬웠는데 오롯이 내가 공부하고 싶은 학문에 몰입할 수 있어 행복했다. 물론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쁨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시카고 대학교 재학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이 있나? 첫 수업이 아직도 기억난다. 월츠 교수님의 전쟁과 국가 성립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는데, 당시 활발한 토론은커녕 영어도 완벽히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시험을 볼 때도 여분의 시간을 요청해야 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당연히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A학점을 줘서 깜짝 놀랐다. 나중에 월츠 교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그 이야기를 하자 “너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했다. 그 덕분에 시카고 대학교에서 2년간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듯 시카고 대학교는 학생들이 학문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바탕으로 높은 목표를 향하는 과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을 주었다.





금융 파생 상품 투자 전문가, 매슈 스마트(Matthew Smart)
2004년 시카고 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카고 대학교는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학교다.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들이 강단에서 학부생, 대학원생을 모두 가르친다. 훌륭한 강의를 듣고, 그들의 리서치를 도우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이외에도 시카고는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다. 매일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그에 관한 토론을 나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시카고 대학교의 학풍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나? 우선 시카고 대학교의 학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학기제가 아닌 쿼터제를 도입해 여름 학기까지 포함하면 1년에 4쿼터제로 운영한다. 당연히 쿼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정신없이 1년이 흘러간다. 수업 시간에 내주는 과제와 시험, 읽을 책도 많아 학문에 정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학교다.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중앙 도서관인 레겐스타인 도서관에서 지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시험 기간에는 아예 먹을 것을 가져다 두고 살다시피 했다.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지만 사실 꽤 소란스럽다.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다. 사랑과 증오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시카고 대학교에 흥미로운 커리큘럼이 있나?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 베커 교수의 경제정책 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정책을 실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생각해보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토론 수업이었다. 창과 방패처럼 교수님의 질문에 맞서 끊임없이 해결책을 생각하는 짜릿한 시간이었다.

부국증권에서 4년간 파생 트레이더로 일했는데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채권, 금리, 주식 등의 금융 상품을 장기적 시장 상황에 맞춰 매입, 매매 시기를 판단하고 사고파는 일을 한다. 지금은 회사를 나와 홀로 활동 중인데, 특히 현재 발전하는 한국 가상 화폐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교 출신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카고 대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와 믿음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시카고 대학교라는 브랜드 때문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상황 분석 능력을 키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 인재가 많이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최윤정(amych@noblesse.com)
사진 김잔듸, JK(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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