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Sonata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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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4

Winter Sonata

자타가 공인하는 하이 주얼리의 메카 방돔 광장에 둥지를 튼 최초의 주얼러, 부쉐론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베르 임페리얼(Hiver Impe'rial)’이 청하는 몽환적인 겨울 왕국으로의 초대.

이베르 임페리얼 컬렉션 런칭 행사장.

1858년 프레데리크 부쉐론에 의해 탄생한 이래 부쉐론이 남긴 발자취는 불순물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 자체만으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다이아몬드를 닮았다. 브랜드 설립 10주년도 채 지나지 않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혁신적 주얼리로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전 세계의 로열패밀리와 셀레브러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은 물론, 애니멀 모티브를 가장 하이 주얼리다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극찬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콰트로까지 런칭했다. 이처럼 그 어떤 아쉬움도 남기지 않는 행보를 보여온 부쉐론이 지난 7월 초,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 기간에 소개한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브랜드의 이름이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높은 기대치를 여유롭게 넘어선 자태를 갖추었다. 직역하면 ‘황실의 겨울’이 될 ‘이베르 임페리얼(Hiver Impe'rial)’ 컬렉션의 모티브는 끝없는 설원이 펼쳐진 러시아의 겨울. 프렌치 주얼러로는 처음으로 1897년에 모스크바에 부티크를 오픈한 부쉐론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슬라브 문화권에서 찾아낸 소중한 영감의 원천을 자연, 패션, 건축이라는 3가지 테마로 재해석했다. 내년 브랜드 설립 1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레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인 방돔 광장의 플래그십 대신 파리 6구에 자리한 케링(Kering) 그룹의 본사에 꾸민 프레젠테이션 행사장. 7월 초의 파리를 잠식한 무더위를 한순간에 잊게 할 만큼 초현실적인 겨울을 재현한 내부는 눈 덮인 나무숲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의 밤을 산책하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행사장에 들어서는 모든 이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마치 시베리아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공간에서 만난 부쉐론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베르 임페리얼’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1 0.7캐럿의 VVS2 등급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머더오브펄이 조화를 이룬 플로콘 링.
2 5.2캐럿의 VVS1 등급 쿠션 다이아몬드와 록 크리스털, 여러 개의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 플로콘 임페리얼 네크리스.

루미에르 드 뉘_ Lumiere de Nuit
메종의 찬란한 아카이브에서 1898년에 처음 등장한 눈송이 모티브는 ‘밤의 빛’이라는 시적인 테마 아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5.2캐럿의 진귀한 쿠션 컷 다이아몬드, 록 크리스털 그리고 다양한 파베 다이아몬드가 숨 막히는 화려함을 연출한 ‘플로콘 임페리얼 네크리스(Flocon Impe' rial Necklace)’. 장엄한 겨울의 자연을 노래한 이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는 7개의 탈착 가능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1980년대부터 록크리스털을 세공해온 부쉐론의 장인정신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눈송이의 섬세한 패턴까지 재현해낸 덕분에 크리스털에 투영된 다이아몬드는 깃털처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와 함께 드라마틱한 빛을 발산한다. VVS2 등급을 자랑하는 0.7캐럿의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머더오브펄이 순백색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플로콘 링(Flocon Ring)’, 다이아몬드로 채운 록 크리스털 돔으로 반짝이는 눈덩이를 형상화한 ‘불르 드 네쥬(Boule de Neige)’ 화이트 골드 링 그리고 허스키, 북극여우 등 설국의 동물을 하이 주얼리로 탄생시킨 작품까지 이 신비로운 겨울 동화에 포함된다.









1 4.14캐럿의 VVS2 등급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와 파베 다이아몬드, 나무가 어우러진 화이트 골드 소재 로스토브 네크리스.
2 10.98캐럿의 미얀마산 오벌 컷 사파이어, 록 크리스털,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 링.

라노 도르_ L’Anneau d’Or
‘골드 링’을 뜻하는 ‘라노 도르’는 러시아제국의 도시가 보여준 건축미에 주목한다. 모스크바 북동부에 자리한 슬라브 나리시킨(Slavic Naryshkin)의 바로크 건축양식에서 찾아낸 영감은 양파를 닮은 러시안 돔,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투명하게 빛나는 화려한 빛을 고스란히 투영한 하이 주얼리 작품으로 이어졌으니까 말이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로스토브(Rostov)의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수놓은 돔을 재현한 동명의 네크리스는 나무와 다이아몬드로 섬세하게 장식했다. 다양한 크기로 세팅한 다이아몬드는 주얼리가 발산하는 자체의 빛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롱·더블 네크리스, 초커 그리고 브로치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블루 캘세더니, 머더오브펄, 파베 다이아몬드로 연출한 블루 컬러, 그리고 오닉스와 다이아몬드, 그레이 문스톤으로 그래픽적 라인을 강조한 블랙 그레이 컬러 2가지 버전으로 나리시킨의 바로크 양식 모티브를 재현한 ‘마퀘터리(Marqueterie)’ 라인 역시 하이 주얼리 메종 부쉐론의 묵직한 존재감을 짐작케 하기에 충분하다.









1 78.33캐럿의 오벌 컷 산타마리아 아콰마린, 문스톤과 아코야 진주, 여러 개의 파베 다이아몬드와 아콰마린을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 바이칼 네크리스.
2 24.87캐럿의 페어 컷 산타마리아 아콰마린과 아코야 진주, 여러 개의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 바이칼 링.
3 2개의 23.82캐럿 페어 컷 산타마리아 아콰마린과 민물 진주, 여러 개의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 바이칼 이어링.

팜므 보레알_ Femmes Boreales
북극 황후의 기품 있는 자태를 화려하게 꾸며준 전통 드레스와 주얼리. 막연한 상상으로 그려온 특유의 매혹적인 감성이 메종의 손길을 통해 현재와 조우했다. 독특한 광채로 메종의 창립자 프레데리크 부쉐론을 사로잡은 진주 주얼리 2000여 피스로 드레스의 상체 부분을 재현한 네크리스 바이칼(Baikal)은 바이칼 호수의 투명한 물을 연상시키는 78.33캐럿의 오벌 컷 산타마리아 아콰마린, 문스톤 그리고 파베 다이아몬드를 함께 세팅해 극도의 화려함과 여성성을 강조한다. 여러 가닥의 실크 줄로 연결한 스톤과 뒤쪽에 부착한 아콰마린 비즈 리본으로 최대한 편안한 착용감을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한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코야 양식 진주와 파베 다이아몬드로 ‘별이 가득한 밤’이라는 시적인 이름의 브레슬릿을 탄생시킨 ‘뉘 에뚜왈레(Nuit E' toile' e)’,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교대로 세팅한 그래픽적 디자인의 부쉐론 링을 거쳐 무려 9.29캐럿에 달하는 페어 컷 다이아몬드로 연결되는 ‘네베스타(Nevesta)’ 네크리스 등이 이번 컬렉션의 테마 ‘팜므 보레알을 아름답게 완성한다.

 

에디터 서재희(jay@noblesse.com)
현지 취재 배우리(파리 통신원)  사진 제공 부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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