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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7 FEATURE

세상을 비추는 공학 프리즘,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 2017-05-27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는 공학과 실생활의 융합을 목표로 1855년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했다. 열정적인 토론 수업과 기후변화,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

취리히 시내 중심가에 있는 첸트룸 캠버스 전경. ⓒ ETH Zurich and Gian Marco Castelberg




ETH 취리히 횡거베르크 캠퍼스 내부. ⓒ ETH Zurich and Meinrad Schade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ETH 취리히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공부한 학교로 가파른 계단도 자유롭게 올라가는 차세대 휠체어를 개발했으며, 한국의 과학 영재들이 견학을 가는 곳, 바로 160여년의 공학 연구 역사를 이어온 국립대학교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idgeno‥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Zu¨rich, 이하 ETH 취리히)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ETH 취리히는 1855년 건축, 토목공학, 기계공학 등 6개 학과로 개교한 이후 현재 5개 학부, 16개 학과를 개설한 국제적 학교로 성장했다. 특히 컴퓨터공학, 화학, 물리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캠퍼스는 취리히 중심가에 있는 메인 캠퍼스 첸트룸(Zentrum)과 취리히 외곽의 횡거베르크(Ho‥nggerberg)로 나뉘어 있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5분 거리인 첸트룸 캠퍼스는 취리히 호수와 맞닿아 있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메인 캠퍼스에서 버스로 20분 걸리는 횡거베르크 캠퍼스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화학, 물리학, 건축 등의 수업과 연구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무엇보다 1855년 첸트룸 캠퍼스에 지은 ETH 도서관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과학기술 도서관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디지털 자료를 포함해 총 780만건의 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열려 있다.
전체 2만 명의 학생 중 학부생은 53%, 대학원생은 47%를 차지하는데 학부생 중 매년 졸업하는 학생은 대상자 중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ETH 취리히가 시행하고 있는 시험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2학년까지 1년마다 시험을 통해 한 해 동안 공부한 것을 평가하고 성적이 낮은 사람은 낙제시키기 때문.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교수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보다는 반문하며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할 것을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모두 발전할 수 있고, 학업 성취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믿는다. 학생과의 활발한 소통은 교수의 필수 자질이기도 하다. 무대의 배우처럼 인상적인 강의를 하지 못하거나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지 않는 사람은 ETH 취리히 교수가 되기 힘들 정도. 이런 학구적인 분위기는 학생들에게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까지 ETH 취리히에서 마치고 싶은 열망을 안겨준다.
이공계를 선도하는 ETH 취리히의 강점은 실생활에 바탕을 둔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의 경우 15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방화벽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의 협동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IBM과 파트너십을 이룬 나노테크놀로지 센터, 취리히 대학교와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기능유전체학 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 에너지, 세계 식량 시스템, 기후변화, 건강 등 다루는 분야도 다양하다. ETH 취리히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제시카 젠타(Jessica Genta)는 “연구 시설도 훌륭하지만 팀워크가 무척 끈끈해요. 연구는 농구처럼 완벽한 팀플레이거든요. 세계에서 모인 훌륭한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건 제 인생의 행운이에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2015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대학 9위, 2016년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8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저력을 보여준 ETH 취리히는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과 볼프강 파울리, 화학자 알프레트 베르너와 리하르트 에른스트 등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건축가 막스 프리슈도 ETH 취리히 출신이다.




1 클래식한 분위기의 첸트룸 캠퍼스 건축물 내부. ⓒ ETH Zurich and Gian Marco Castelberg
2 횡거베르크 캠퍼스에서는 화학, 물리학 등의 수업과 연구가 이뤄진다. ⓒ ETH Zurich and Alessandro Della Bella
3 적극적인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ETH 취리히. ⓒ ETH Zurich and Alessandro Della Bella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공학
ETH 취리히 학부 과정의 경우 대부분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대학원에서는 거의 영어로 수업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 외에 미국, 아시아 등 110여 개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실제로 외국 학생이 전체 학생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부는 일종의 대학 입학시험 역할을 하는 스위스 마투라(Swiss Matura) 수료증이 있으면 응시 후 입학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학, 화학 등의 시험을 독일어로 치러야 한다. 학기는 가을 학기와 봄 학기로 나뉘는데, 2017년 가을 학기와 2018년 봄 학기는 마감돼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 2018년 가을 학기는 2017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접수 가능하니 참고하자. 국립학교인 만큼 학비가 저렴한 것도 ETH 취리히의 장점이다. 스위스 학생과 외국 학생, 학사와 석사 모두 1학기 수업료는 644프랑(약 72만 원)으로 생활비, 건강보험 등을 포함해 1년에 2만1000프랑(약 236만 원)이면 충분하다.
ETH 취리히는 공학이 연구에서 나아가 경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학교 자체적으로 창업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비즈니스 툴스(Business Tools)와 벤처 아이디어를 검토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벤처랩(Venturelab) 등을 통해 연구에 그치지 않고 경영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ETH 취리히의 총장 리노 구첼라(Lino Guzella)는 “기술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는 뜻이며 동시에 연구를 진행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연구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공학은 단순히 연구 실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학문의 기초를 다지고 실용적인 연구로 그 길을 제시하는 ETH 취리히의 행보에서 교육의 미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Interview with Alumni
스위스와 한국을 무대로 활약하는 3명의 ETH 취리히 동문을 만났다. 이들은 ETH 취리히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1 버나드 에거(Bernhard Egger) 사진 김잔듸
2 시몬 크레츠(Simon Kretz) ⓒ Rolex and Tina Ruisinger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 버나드 에거(Bernhard Egger)

ETH 취리히 컴퓨터공학 학·석사과정을 마쳤다. 많은 명문 중 ETH 취리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정도로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1996년 내가 입학할 당시 ETH 취리히는 컴퓨터 엔지니어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선망의 학교였다. 게다가 컴퓨터공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 수상자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파스칼을 개발한 니클라우스 비르트(Niklaus Wirth)를 비롯해 뛰어난 역량을 지닌 교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는데, 스위스와 한국을 비교하면 어떠한가? 강의실에 앉아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은 같다.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ETH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질문한다. 문화적 차이 외에 학교 시스템의 영향도 있을 것 같다. ETH 취리히는 고등학교에서 스위스 마투라라는 시험 수료증을 받으면 입학이 가능한 대신 1년 후 50%, 2년 후 50%를 솎아내 입학 정원의 25%만 남긴다.

ETH 취리히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다. 흔한 파티 한 번 참여한 적이 없으니까. 중학교 시절부터 컴퓨터에 빠져 있던 너드(nerd)인 친구들과 모여 새벽 4시까지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겐 그게 파티보다 재미있었다.

2003년만 해도 한국은 무척 생소한 나라였을 텐데,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미국 유학을 고민했지만 수많은 미국 유학생 중 한 명이 되는 건 원치 않았다. 유럽과 문화도 크게 다르지 않고, 이미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2011년 모교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로 임용된 후 2013년 서울대학교 외국인 교수로는 처음으로 공과대학교 정보화·국제화 본부장직을 맡게 됐다.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 공과대학교 외국인 학생을 위한 민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한국어 수업 등의 행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해결해주려 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들려달라. 우선 정교수로 승진해 은퇴할 때까지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유럽과 한국 대학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건축 회사 Salewski & Kretz 대표, 시몬 크레츠(Simon Kretz)

취리히 대학교 건축학과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꿈이 건축가였다. 냉철한 분석과 예술적 심미안을 결합해 건축물을 만드는 건축가에게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ETH 취리히와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 중 어디를 갈지 고민했다. 모두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데, 다만 어릴 적 잠시 독일에서 살았던 경험과 국제적 인지도를 고려해 독일어로 수업하는 ETH 취리히를 선택했다.

2009년부터 박사과정을 밟으며 건축 회사 Salewski & Kretz도 운영 중이다. 그 둘을 동시에 하기엔 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쉽지 않지만 ETH 취리히 건축학과는 이론과 실습의 조화를 중시하는 풍토가 있다. ETH 취리히의 창립자이자 교수였던 19세기 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 역시 유럽 전역에 많은 건축물을 세우는 동시에 건축학 저서를 여럿 발간했다. 이처럼 이론과 실습의 병행은 ETH 취리히 건축학과의 오랜 전통이다.

학교 분위기는 어떤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사실 스위스 내국인은 ETH 취리히에 들어가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인지 다른 세계 유수의 대학과 비교해 학생들끼리 경쟁이 심한 편은 아니다. 특히 건축학과의 경우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편이라 학생 대부분이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기보단 친하게 지내며 서로 돕는데, 나는 오히려 이것이 ETH 취리히의 경쟁력이라고 본다.

ETH 취리히에서 배운 것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나? 스위스의 소도시 에멘(Emmen)에서의 작업을 예로 들고 싶다. 현재 나는 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담당하고 있는데, ETH 취리히 디자인 스튜디오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여기서 디자인에 대한 실험적 접근, 그리고 실용적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이는 작업에서 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얼마 전 당신은 2016~2017년 롤렉스 멘토 프로그램의 멘티로 선정됐다. 현대건축의 거장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당신의 멘토인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 롤렉스 멘토 프로그램을 계기로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나만의 건축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에게 어떤 특별한 기술을 전수받기보다는, 건축에 대한 태도나 사고방식을 배우는 중이다.

당신에게 건축이란 무엇인가? 건축이란 내가 가진 재능을 총동원해 만드는 종합적 작업이다.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선 드로잉부터 수학, 문화, 전략 계획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나는 이 모든 과정이 굉장히 즐겁다. 또 내 건축적 이상향은 인간과 동물,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늑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김성아 사진 김잔듸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김성아

부산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하버드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ETH 취리히의 건축대학원에 들어갔다. 또다시 대학원에 들어간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 하버드에서 석사를 마치고 곧장 박사과정을 밟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한정된 자리를 노리는 하버드에서 곧바로 박사 과정에 들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첫 번째 박사과정 지원에 실패하고 고민하던 차, 학교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ETH 취리히 건축대학원의 게르하르트 슈미트(Gerhard Schmitt) 교수의 발표를 들었다. ‘이게 바로 내가 배우고 싶었던 거다’라는 생각에 무작정 지원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교수님이 나흐디플롬(Nachdiplom), 한국으로 치면 석사과정으로 우선 들어와 연구를 해보자는 제안을 하셔서 그분의 랩(Lab)으로 가게 됐다. 거기서 1993년 9월부터 1년간 석사과정을 밟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버드로 돌아가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과 미국, 스위스의 대학교를 두루 경험했는데, ETH 취리히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ETH 취리히는 철저히 랩 중심으로 운영하며, 각각의 독립성이 대단하다. 또 스위스에 2개밖에 없는 국립 공과대학 중 하나인 만큼 정부와 각종 펀드의 재정적 지원이 막강하다. 덧붙여 한국과 달리 교직원들이 오랫동안 근속하며 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착실하게 서포트한다. 그 덕에 랩의 교수와 연구원은 오롯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ETH 취리히만의 특별한 커리큘럼이 있다면? ‘세미나 위크(Seminar Week)’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 학기에 한 주는 수업을 쉬고 다른 활동을 하는 주간이다. 다른 도시를 방문하거나 학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학과마다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매번 다르다. 내가 있을 땐 폴란드 크라쿠프(Krako´w)를 방문해 건축물을 둘러보고, 그 도시의 대학과 학술 교류를 했다. 석·박사는 당연히 참가하고, 학부생 역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과과정에 유연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업 외에 인상 깊었던 것은? 휴식과 여유가 있는 삶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버드 대학교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건축학과 학생은 각종 프로젝트에 매달려 학기 중 기숙사에 거의 못 들어갈 정도로 바쁘다. 반면 그 당시 ETH 취리히는 주말엔 되도록 쉬는 분위기였다. 나는 연구와 동시에 하버드 박사과정을 준비하느라 거의 랩에만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주말을 즐기지 못한 게 후회된다. 그렇게 사람답게 사는 게 오히려 일의 효율에 도움이 된다.

ETH 취리히에서의 경험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내가 주로 연구하는 건 건축설계 과정을 전산화하는 거다. 단순한 건물의 ‘형상’이 아닌 ‘정보’를 모델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다른 건축 분야 전문가들보다 프로그래밍할 일이 많은데, ETH 취리히 시절 세계 각지에서 온 우수한 연구원에게 배운 노하우가 도움이 됐다. 또 ETH 취리히의 우수한 수업 방식 중 몇 가지를 뽑아 현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1 첸트룸 캠퍼스 내부. ⓒ ETH Zurich and Gian Marco Castelberg
2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횡거베르크 캠퍼스. ⓒ ETH Zurich and Marco Carocari

 

에디터 최윤정(amych@noblesse.com), 황제웅(hjw1070@noblesse.com)
사진 제공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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