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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7 FASHION

Open Your Eyes!

  • 2017-01-25

커버를 시작으로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매거진에 등장하는 캠페인. 우리는 이를 통해 옷장을 채울 위시리스트를 만들기도 하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과 감각을 함께 접한다. <노블레스>가 캠페인을 중요한 콘텐츠로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아직 옷깃을 여미는 추운 겨울이지만 패션계에는 이미 봄이 찾아왔다. 지금 공개하는 패션 하우스들의 캠페인 덕에!

Stars in Ad Campaigns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스타들! 이들이 등장하는 캠페인은 주목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렇기에 큰 비용을 지불해가며 배우 혹은 가수를 카메라 앵글 앞에 세울 수밖에! 돌이켜보면 리애나와 마리옹 코티야르, 제니퍼 로렌스가 등장한 디올, 케이티 페리를 내세운 모스키노, 마돈나와 레이디 가가를 뮤즈로 세운 베르사체, 익살맞은 표정이 인상적이던 에드리언 브로디의 에르메네질도 제냐, 앤젤리나 졸리를 떠올릴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센 존, 킴 카다시안과 카녜이 웨스트 부부의 글래머러스한 감각이 돋보이는 발망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어느 것 하나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친숙한 느낌에 강렬한 포스까지 갖췄으니 뮤즈가 될 자격은 충분하다.




올해도 스타들의 활약은 차고 넘친다. 먼저 기존의 행보를 이어가는 스타가 있다. 미셸 윌리엄스는 사진가 브루스 웨버와 수년째 함께하고 있는 루이 비통의 캠페인에 고귀한 자태를 드러냈다. 파리의 생루이 섬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패션 명가의 우아한 이미지를 다시금 전파했다는 후문. 이 밖에도 제니퍼 코널리와 아델 에르자르코풀로스, 사샤 레인 역시 루이 비통의 뮤즈로 나섰다. 1998년생으로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배우 엘르 패닝은 모델 라라 스톤, 캐럴린 머피 등과 함께 미우 미우 걸이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해변가에서 촬영한 캠페인에 그녀는 제 나이다운 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해 브랜드가 올여름 선사할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준 듯하다. 반면 새 얼굴도 있다. 보테가 베네타의 뮤즈는 1968년 영화 <라이온의 영웅>으로 데뷔한 미국 배우 로런 허턴! 올해 브랜드 창립 50주년 기념 쇼 런웨이의 피날레를 장식한 70대의 노장은 빛과 컬러가 풍성한 모던한 아파트 거실에서 도발적인 룩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봄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남성 패션에서도 스타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지난해에 디올 옴므의 향수 모델로 활약한 로버트 패틴슨은 2017 스프링 컬렉션 캠페인 모델로 다시금 하우스와 손잡았다. 파리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완성한 흑백사진에서 남자의 오라를 풍긴다. 그리고 1월 중순, 디올 옴므는 다시 한 번 SNS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 반 아쉐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비전에 따라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가진 남성 4명의 캠페인 컷을 추가로 공개한 것. 미국의 촉망받는 배우 라미 말렉, 영향력 있는 패셔니스타이자 래퍼인 에이셉 라키(A$AP Rocky), 컬처 클럽 출신의 가수이자 엔터테이너인 보이 조지 그리고 모스크바 출신 패션 모델 어니스트 클림코가 그 주인공으로 올여름 매거진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머리숱이 조금 줄었지만 프라다 흑백 캠페인 속 주드 로의 모습은 여전히 힘 있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와 더욱 깊어진 눈으로 프라다가 생각하는 남성상을 고스란히 품었다. 재미있는 건, 프랑스와 이탈리아 브랜드가 사랑하는 주드 로와 로버트 패틴슨이 영국 남자란 사실! 한편, 신예 스타들도 캠페인에 등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곤 한다. 생 로랑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선택한 남자는 미국의 신예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 이들의 봄 캠페인 영상 YSL03에서 흑인 특유의 강렬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래퍼 릴 야티는 알렉산더 왕의 앵글에 담겼고, 슈퍼모델 시대를 개척한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은 기품 있는 모습으로 올봄 발렌티노를 대변한다.














Fashion House Loves Gigi Hadid
이 여인의 인기는 그 끝이 어디일까? 인스타그램 팔로워 2795만 명에 달하는 톱모델 지지 하디드가 2017년 패션계를 장악했다. 참고로 그녀는 전 세계 모델에 대한 대규모 아카이브를 갖춘 모델스닷컴(www.models.com)에서 켄들 제너에게 아쉽게도 올해의 여성 모델 자리를 내주었지만, 올해의 소셜 미디어 모델에선 당당히 왕좌의 자리를 꿰찼다. 어찌 됐든 이러한 인기를 반영한 듯 그녀는 2017년 S/S 시즌 펜디와 스튜어트 와이츠먼, 막스마라, 모스키노, 디스퀘어드2를 비롯해 톰 포드 뷰티, 타미 힐피거 향수까지 패션과 뷰티를 넘나들며 캠페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캠페인 사진 속 지지 하디드는 무엇 하나 같은 느낌이 없다. 팔색조란 바로 이런 것! 게다가 지난해 9월과 10월 패션 위크 런웨이에 오른 브랜드까지 헤아린다면(미우 미우, 지암바티스타 발리, 이자벨 마랑, 발망, 보테가 베네타, 베르사체, 모스키노, 막스마라, 펜디, 마크 제이콥스, 톰 포드 등), 그녀가 얼마나 패션 하우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을 터. 2012년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그녀의 활약상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스물 하고도 셋이다(1995년생).











From Still to Moving Images
디지털 시대를 사는 만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캠페인 또한 결코 놓칠 수 없는 부분. 패션, 영화 그리고 음악. 감각적인 분야가 만나 이뤄내는 시너지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패션 세계가 만든 영상물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의 SNS 서비스를 통해 체크할 것!
프라다(@prada)는 이번 시즌 패션 캠페인을 재창조한다는 의미로 프라다 365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즉 한 가지 주제로 만든 이미지를 선보이는 대신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영상물을 연이어 공개하는 것. 이 실험적 프로젝트는 1년에 걸쳐 선보이며, 사진작가 빌리 반데르페르의 감각으로 완성한다. 올 S/S 시즌의 키워드는 Pathways, Frontiers, Stations, Exits, Terrains의 다섯 가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직접 촬영한 캠페인 컷에 그래픽 실루엣을 입혀 콜라주를 완성한 샤넬(@chanelofficial). 길진 않지만 아날로그 스타일로 촬영하지 않고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7년 S/S 시즌 샤넬의 메인 테마가 롤리타 팝과 사이버펑크 아닌가! 메인 모델인 애리조나 뮤즈의 다양한 활약상을 지면과 디지털 기기로 한껏 확인하시길.
생 로랑(@ysl)은 안토니 바카렐로를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끊임없는 소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무수히 많은 영상물이 감각을 일깨운다(룩과 액세서리를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비주얼 아트로 승부한다!). 2017년 여름 컬렉션을 위해 완성한 YSL04가 대표적으로 모델들의 센슈얼한 움직임에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배경음악으로 더했고, 메인 모델 중 한 명인 프레야 베하 에릭센은 앤디 워홀의 텍스트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낭송한다.











King of Campaign Photography
우리가 캠페인을 단순하게 상업적 사진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는 혼을 담아 촬영하는 사진작가들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포토그래퍼가 캠페인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마이젤은 로에베·모스키노·막스마라·알베르타 페레티의 사진을, 노장 브루스 웨버는 루이 비통과 베르사체, 마리오 테스티노는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과 스튜어트 와이츠먼, 빌리 반데르페르는 질 샌더와 프라다, 디올 옴므의 광고 작업을 맡았다. 글렌 러치퍼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구찌의 캠페인 컷을 촬영해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감성을 제대로 전파하고 있는 중! 칼 라거펠트 역시 캠페인 컷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로 그가 총괄하는 샤넬과 펜디의 캠페인 촬영을 넘어, 앞서 소개한 로버트 패틴슨이 등장한 디올 옴므의 이미지까지 만들어냈다. ‘노장 만세!’라 외치고 싶은 순간이다.











What’s the Starring Role in the Campaign?
뭐니 뭐니 해도 캠페인의 꽃은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이다. 패션 명가에서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옷과 액세서리의 향연 속으로!




F E N D I
펜디가 꾸민 방에는 새 가방과 신발로 가득하다. 낭만적인 소녀를 주제로 한 만큼 로맨틱 무드의 디테일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플라워 스트랩을 더한 피카부와 구조적 스터드 클로저 장식이 특징인 새 모델 캔아이를 비롯해 펜디 프루트 참, 스트라이프 앵클 부티까지 다양하다.




D I O R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올의 아름답고 여성적인 광고 캠페인. 사진가 브리지트 라콩브는 쌍둥이 모델인 루스 벨과 메이 벨을 뮤즈로 내세워 디올이 추구하는 여성스러움을 드러냈다. 짧은 머리의 루스가 손등에 끼운 백은 2017년 하우스의 기대작인 자디올백으로 ‘디올을 사랑해요’라는 뜻의 ‘j’a dior’ 레터링이 시선을 이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메이가 든 빨간 백과 같이 클러치 형태로도 선보인다.




1 Givenchy 2 Michael Kors

G I V E N C H Y
화성으로 연출한 컷과 스튜디오 컷의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노출한 지방시의 새 캠페인. 쌍둥이처럼 보이는 모델이 든 백은 지난 시즌부터 주목 받고 있는 호라이즌 백. 옥스블러드(oxblood) 레드 컬러가 고급스럽다.

M I C H A E L  K O R S
사랑을 주제로 로맨틱한 의상을 선보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은 2017년 S/S 시즌 사랑을 테마로 페미닌한 룩을 선보였다. 이에 맞춰 사진가 마리오 테스티노는 의상에 어울리는 앵글을 포착했다.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입은 모델이 손에 든 클러치는 러플 형태의 화이트 가죽과 우드 소재 핸들이 기하학적 매력을 선사한다.




3 Loewe 4 Escada

L O E W E
모델이자 배우인 앰버 발레타의 연기로 완성된 로에베의 캠페인. 그녀가 입은 의상은 런웨이에 세 번째로 등장한 주름 원피스. 드라마틱한 포즈 덕에 같은 옷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E S C A D A
런던에서의 여행을 주제로 글로벌 패션모델 어맨다 웰시와 에스더 히슈가 참여한 에스카다의 캠페인. 우아한 포즈에 가려진 멋진 가방은 이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의 ML40 토트백. 파이손 패턴 처리한 다크 그린 소가죽이 멋스러운 동시에 실용적이다.




G U C C I
로마에서의 하루, 야생동물과의 조우 그리고 대리석으로 치장한 분수대 앞에서의 흥겨운 놀이 등을 주제로 완성한 구찌의 새 캠페인. 부채를 든 금발여인이 앉은 의자에 걸린 백은 더 브로셰(The Broche)로 뱀부 핸들과 스터드 장식, 여우 모양 클로저가 인상적인 제품이다.




5 Louis Vuitton 6 Prada

L O U I S  V U I T T O N
센 강의 풍경에 부합하는 시크한 다섯 모델. 자랑스러운 한국 모델 최소라가 손에 쥔 건 패셔니스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아이폰 케이스! 마치 쁘띠뜨 말의 미니어처 같은 모습이다.

P R A D A
프라다 365 프로젝트에서 포착한 모델의 역동적 뒤태. 사진 속 플라워 모티브의 아웃솔이 매력적인 슈즈가 눈에 띄는데, 이 슈즈의 진짜 모습은 벨크로 장식을 더한 슬립온 스니커즈다. 참고로 그녀가 어깨에 멘 큼지막한 가방은 프라다의 남성용 새 백팩이라고.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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