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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6 WATCH

What is Different?

  • 2016-06-28

2016년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한 12개의 시계를 선별했다. 그리고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예리하게 짚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더할 것은 더하는 것. 베스트셀러의 인기 유지 비결이다.

Current
Seamaster Planet Ocean Master Chronometer 6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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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Planet Ocean Co-Axial 600m


OMEGA
Seamaster Planet Ocean 600m
스위스 계측연방학회(METAS)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한 오메가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1만5000가우스의 엄청난 자기장을 견디는 이 심장을 탑재한 시계가 올해 오메가의 하이라이트다. 그중에서도 씨마스터 플래닛오션 컬렉션은 선두에 서 있다. 사진 속 시계는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9900 무브먼트를 탑재한 새 얼굴. 전문가용에 부합하는 600m 방수, 크로노그래프 등 기존의 기능은 고스란히 갖췄다. 대신 플래닛오션 컬렉션 최초로 브랜드 고유의 세드나 골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까지 챙겼다(사진 속 모델은 스틸 콤비 버전이며, 케이스 전체를 골드로 만든 스리 핸드 모델도 함께 출시). 케이스의 지름은 45.5mm로 동일하지만 무브먼트 교체후 얇아진 두께 덕에 착용감 또한 개선됐다. 언뜻 봐서는 신구 모델의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그 진가는 손목에 얹었을 때 드러난다. 그것이 베스트셀러의 매력이다.


Part 1 Upgrade Movement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시계의 심장, 무브먼트. 정확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기계식 시계에서 무브먼트의 개선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다.


Current
Villeret Complete Calendar(6654A-1127-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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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eret Complete Calendar(6654-1127-55B)


BLANCPAIN
Villeret Complete Calendar
마이너 체인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무브먼트 핵심 부품의 변화가 효율성과 정확성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이 모델을 통해 알 수 있다. 시·분·초 표시의 기본 기능에 포인터 타입 날짜 표시, 12시 방향 2개의 창을 통해 요일과 월을 알리는 컴플리트 캘린더 기능, 여기에 문페이즈 창까지 얹은 이 시계는 블랑팡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6654라 불리는 셀프와인딩 칼리버도 이 하이엔드 매뉴팩처를 이끄는 핵심 심장. 그런데 올해 시간 기능을 관장하는 헤어스프링의 소재를 금속에서 실리콘으로 교체했다. 마모와 자성에 강한 실리콘을 사용한 덕에 더욱 정확한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것! 칼리버 이름도 6654A로 수정했다. 다이얼에서도 미묘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데, 블루 핸드가 가리키는 날짜 표시 부분에 음영을 더해 가독성을 높였고, 정확한 시간 표시를 위해 시곗바늘이 좀 더 길어졌다. 이 시계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Current
Superocean Heritage Chrono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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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ocean Heritage Chronograph 46


BREITLING
Superocean Heritage
브라이틀링 ‘크로노웍스’ 부서의 워치메이커들은 자동차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엔진 튜너라 해도 틀리지 않다. 그들은 무브먼트의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 그 결과 올해 자사 무브먼트인 칼리버 01이 변화를 거듭했는데, 부품의 소재 변화, 구조 정비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고 파워리저브가 7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어났다. 이 놀라운 무브먼트의 첫 번째 수혜자는 슈퍼오션 헤리티지 컬렉션. 스틸 소재의 기존 모델과 많은 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탑재한 무브먼트가 다른 만큼 서브 다이얼과 날짜 창의 위치가 변했고(기존 모델은 칼리버 17, 새 모델은 칼리버 01 크로노웍스), 바늘과 인덱스의 생김새도 확연하게 다르다. 더욱이 새 모델의 케이스는 블랙 세라믹, 스트랩은 메시 브레이슬릿을 연상시키는 러버 소재다. 사실 이 두 모델은 컬렉션 이름, 지름 46mm의 케이스 크기가 같은 것 빼고는 완벽하게 다른 시계다. 2016년 현재 두 모델은 공존한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


Part 2 Making Design Better!
얼굴을 바꾸는 건 가시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이유는 다양하다. 유행에 발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가독성 개선 및 기능 보완을 위해서다. 이 모든 변화는 손목에 시계를 얹는 이를 위한 배려에서 비롯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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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New Explorer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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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Explorer I


ROLEX
Oyster Perpetual Explorer I
뉴 익스플로러 Ⅰ은 1953년 탄생한 오리지널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좀 더 견고한 스틸 소재를 채택하고, 케이스의 크기를 키운 정도라고 하면 좋을까? 외양의 변화가 없다는 건 그만큼 오리지널의 완성도가 높다는 얘기. 2010년 지름을 39mm로 3mm 키운 모델을 출시한 이후 꽤 오랜만에 새 모습을 드러낸 익스플로러 Ⅰ의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인덱스와 핸드. 3, 6, 9의 숫자 인덱스에 크로마라이트 야광 표시를 더해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핸드의 끝이 길어져 분 트랙까지 정확하게 도달한다(그간 짧은 핸드의 길이에 아쉬움을 토로한 이가 많았다는 후문!). 무엇보다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3132 칼리버(하루 오차가 ±2초에 불과하다)는 이 시계의 백미! 옛 모델과 동일한 제품 번호(Ref.라 부르는) 또한 눈여겨볼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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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0 Date Auto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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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4810 Date Automatic


MONTBLANC
4810 Date Automatic
하나의 컬렉션에서 동일한 기능의 새 시계를 출시하면 옛 모델은 영광의 시절을 뒤로한 채 자취를 감추게 마련이다. 몽블랑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타 4810 데이트 오토매틱이 그렇다. 스리 핸드와 6시 방향의 넓은 날짜 창 등 실용적인 기능을 담은 이 시계는 2014년 출시 직후 엄청난 사랑을 받은 효자 모델 중 하나다. 그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은 시계의 외관을 더욱 매끄럽게 다듬었다. 로고 위치의 변화(3시에서 12시 방향), 시침 컬러의 변화(골드에서 블루), 그립감을 개선한 크라운이 대표적. 시계의 이름도 ‘스타’를 삭제해 간단명료하다. 경사면이 있던 플린지(다이얼 가장자리) 부분을 편평하게 만들어 가독성을 키운 것과 50m로 개선(기존 30m)한 방수 기능도 주목하자. 긍정적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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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axonia 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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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onia Thin


A. LANGE & SOHNE
Saxonia Thin
삭소니아 신은 랑에 운트 죄네의 엔트리 모델이다. 5.9mm에 불과한 두께, 시와 분만 알리는 심플한 구성은 셔츠의 소매 아래로 모습을 감추는 드레스 워치의 전형(지름은 40mm). 아쉽게도 2011년 발매한 모델은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한 번 이 시계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리뉴얼을 단행했다. 도트와 바를 함께 사용한 인덱스를 바 형태로 바꾸고 길이를 늘렸으며, 실버 소재 다이얼의 질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시계 고유의 순수한 형태에 더욱 가까워졌다. 한 끗 차이임에도 새 모델에 눈길이 가는 건 디자인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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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Regulator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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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Regulator


CHRONOSWISS
Sirius Regulator
시곗바늘의 회전축이 각기 다른 레귤레이터는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매력을 발산한다. 크로노스위스는 1983년 브랜드 창립과 함께 레귤레이터 방식의 손목시계를 최초로 선보였고, 이 시계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클래식이라 명명한 엔트리급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과 구동 방식은 같지만 탑재한 무브먼트가 다르고, 다이얼을 모던하게 다듬었다. 특히 기요셰를 서브 다이얼에만 사용해 전작보다 젊은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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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ime(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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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ime(5130/1R-001)


PATEK PHILIPPE
World Time
파텍필립의 월드 타임 컬렉션은 지난 80여 년간 컬렉터의 수집 대상 1호였다. 10시 방향에 자리한 푸시 버튼을 눌러 시곗바늘과 도시의 이름을 로컬 타임에 맞추는 간단한 조작 방식은 사용하는 이에게 무척 매력적인 요소다(다이얼이 복잡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옛 모델(Ref. 5130)과 2016년 새 모델(Ref. 5230)의 모습에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24개의 도시명 중 몇몇이 바뀌었다. 두바이가 리야드를, 브리즈번이 누메아(Noumea)를 대신하게 된 것.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1시간 빨라지며 타임 존이 변경됐다. 즉 새로 선보인 시계는 탑재한 무브먼트는 같지만 가장 최신의 타임 존을 적용한 모델이다. 외관의 변화에도 주목하자. 베젤과 러그는 가늘고 날렵해졌으며, 크라운을 감싸는 가드는 사라졌다. 모던하게 바뀐 핸드, 다이얼 중앙 기요셰 패턴의 변화도 새롭다.


Part 3 Full Change
컬렉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비전을 제시하는 건 시계 명가의 숙명! 전설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컬렉션 고유의 DNA는 유지하되 전체적인 모습을 다듬어나간다. 2016년 컬렉션 리뉴얼을 단행한 두 곳의 하이엔드 매뉴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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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o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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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 Reverso Ultra Thin


JAEGER-LECOULTRE
Reverso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85살이 된 리베르소 컬렉션의 재정비를 마쳤는데, 새로이 정립한 컬렉션의 기준을 통해 신구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들은 기존에 리베르소, 그랑 리베르소, 리베르소 레이디로 구분하던 사이즈를 리베르소 클래식 스몰, 미디엄, 라지로 나누어 명확히 했고, 복잡한 기능을 담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여성을 위한 리베르소 원 컬렉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옛 모델은 비교적 긴 러그 때문에 손목과의 밀착이 아쉬웠지만, 새 컬렉션의 경우 러그의 길이를 줄여 착용감을 보완했다. 또한 기존엔 태엽을 감아야 하는 핸드와인딩이 많았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대거 탑재했다! 사각의 케이스에 들어맞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제작은 결코 쉽지 않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그 차이는 직접 손목에 올린 자만이 느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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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III Chron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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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Chronograph


VACHERON CONSTANTIN
Overseas
1996년 처음 런칭한 오버시즈는 ‘여행자를 위한 캐주얼 엘레강스’를 모티브로 지난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컬렉션. 드레스 워치가 주를 이루는 유서 깊은 시계 명가에서 유일하게 스포티한 모델이다. 지난 2004년 두 번째 시리즈(사진의 옛 모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컬렉션 정비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오버시즈 Ⅲ라 명명한 만큼 변화의 폭이 꽤 큰 편. 둥근 다이얼 가장자리에 톱니 형태의 베젤을 얹고, 토노 형태 케이스로 감싸는 기존의 스타일은 고수하되 좀 더 동그스름한 모습이다. 컬렉션을 대표하는 크로노그래프의 경우, 다이얼은 기존의 심플한 디자인에서 층을 나누어 입체적으로 바뀌었고, 초와 분 트랙을 별도로 마련해 가독성을 높였다. 12시에서 4시 방향으로 옮긴 날짜 창도 눈에 띄는데, 이는 제네바 홀마크를 획득한 새 자동 칼리버 5200을 탑재했기 때문(기존 모델은 칼리버 1137).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스틸 브레이슬릿, 러버 또는 가죽 소재로 쉽게 교체가 가능한 스트랩 부분(3개의 스트랩을 세트로 구성)! 시계 하나로 3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Part 4 Material Evolution
신소재 도입을 통해 경량화의 혁명,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이제 시계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에 한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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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ono Magnesium Chron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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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ono Ceramic Chronograph


BVLGARI
Diagono Chronograph
불가리는 2012년 베젤에 세라믹 소재를 접목해 디아고노 컬렉션 탄생 20주년을 기념했다. 세라믹은 스크래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계에 보다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다. 그리고 지난해에 불가리는 디아고노 마그네슘을 통해 또 한 번 혁신적인 면모를 선보이는데, 케이스에 시계의 이름처럼 마그네슘을 더한 것. 이 소재는 티타늄,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한 성질 덕에 지난 수십 년간 전투기와 레이싱 카에 사용해왔다. 올해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에도 마그네슘을 적용했다. 시계의 혁신은 무브먼트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 시계를 통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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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Scienziato Luminor 1950 Tourbillon GMT Tita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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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Scienziato Luminor 1950 Tourbillon GMT Ceramica


PANERAI
Lo Scienziato Luminor 1950 Tourbillon GMT
간결한 다이얼 구성이 파네라이의 미덕이라지만, 이 시계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투르비용과 GMT 기능을 갖춘 무브먼트를 다이얼 위로 고스란히 노출해(스켈레톤의 모습조차 파네라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기계적 매력을 발산하는 로 시엔치아토 컬렉션. 신구 모델의 차이는 컬러로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 각기 다른 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예전 모델은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갈바닉 코팅 처리한 P.2005/S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새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에 티타늄 부품을 대거 사용한 P.2005/T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새로운 시계는 경량화에도 성공했는데, 티타늄 자체가 스틸 대비 40%가량 가벼운 데다 이를 사용한 무브먼트 역시 전작보다 35% 가볍기 때문이다. 소재의 변화는 외관과 성능을 모두 바꾸는 마법과도 같다.


에디터 |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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