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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7 FASHION

Steel, New Spotlight!

  • 2017-01-05

현재, 여성 시계의 메가트렌드는 스틸이다. 멋스러운 디자인에 실용적이기까지 하니 눈길이 가는 건 당연지사. 어떤 모델을 손목에 얹을지는 취향에 따른 선택의 몫이다.

1 예거 르쿨트르 2 샤넬 워치 3 보메 메르시에 4 론진

지난봄, 에디터는 SIHH와 바젤월드에서 출시를 앞둔(지금은 부티크에 진열됐다!) 시계들을 접한 후 스틸 시계가 부쩍 많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하이 주얼리 워치와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각 부스의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로 이어지는 스틸 제품이 더욱 다채로워졌다는 건 분명 큰 변화다. 그 이유는 이렇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계업계의 성장세가 전 세계의 장기적 경기 침체와 맞물려 꺾였고, 홍콩·중국·미국·일본 등 거대 시장은 매출 부진이란 결과를 낳았다. 결국 브랜드 입장에서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많이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는 고객의 입장에선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스틸 시계는 금고에 넣어두는 아트 피스의 개념이 아닌 매일 착용하며 그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 즉 스틸 워치의 다양화로 잠재 고객의 발걸음이 부티크로 향했고, 시계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났다. 참고로 남성 제품의 경우 골드 시계에나 탑재하던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스틸 시계에서도 경험할 수 있고, 여성 시계는 지금 소개하는 제품처럼 과감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부쩍 눈에 띈다.
불가리는 루체아, 세르펜티 투보가스 등 베스트셀링 모델의 스틸 버전으로 많은 고객을 끌어들였다. 마치 햇살이 퍼지는 듯한 기요셰 패턴에 보르도, 딥 블루 등 과감한 컬러를 입힌 다이얼은 손목에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컬러 스트랩으로 손목을 부각시키는 시계 또한 다양하다. 보메 메르시에는 프로메스에 더블 스트랩을 장착해 패셔너블한 감성을 전했고, 슬림 데르메스의 성공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에르메스는 이 컬렉션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브랜드 특유의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선보인 지 1~2년도 채 안 된 신생 컬렉션의 스틸 모델도 주목하자. 보이.프렌드로 파장을 일으킨 샤넬 워치는 가죽 스트랩 모델과 하우스의 상징적 소재인 트위드의 질감을 살린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J12 못지않은 인기몰이 중이고, 티파니는 다양한 다이얼 컬러를 이식한 CT60과 이스트 웨스트로 시계 분야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론진 역시 이퀘스테리안에 새 디자인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오랜 역사를 이어온 하이엔드 워치 매뉴팩처 브랜드의 여성용 스틸 시계도 놓칠 수 없다. 지난해에 대규모 모델 체인지를 단행한 바쉐론 콘스탄틴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틸 소재 오버시즈 스몰 모델로, 이제는 명실공히 여성 시계를 대표하는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역시 화려한 스틸 버전으로 젊은 여성을 공략 중! 다이얼 위에서 눈부신 다이아몬드가 자유로이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를 더하는 쇼파드의 해피 스포츠도 세라믹 소재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스틸 모델을 추가해 이목을 끌었다. 이쯤 되니 앞서 언급한 어두운 경제 침체 이야기 말고, 스틸 시계를 많이 선보이게 된 또 하나의 이유를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시계를 원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는 사실! 주관이 뚜렷하고 다재다능한 이 세대는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시계를 손목에 얹는 데 망설임이 없다!



5 불가리 6 쇼파드 7 에르메스 8 티파니 9 바쉐론 콘스탄틴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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