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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6 FASHION

Overseas, an Ideal Voyager

  • 2016-07-22

1755년 설립 이래 바쉐론 콘스탄틴은 끝없이 ‘여행의 정신’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오버시즈는 이들의 철학을 확고하게 지탱하며 지난 2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견고하고 매력적으로 새롭게 단장한 오버시즈가 오는 9월 런칭한다. 이를 앞두고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행사에 <노블레스>가 다녀왔다. 오버시즈와 미지로의 여행, 환상적인 조합이다.

매뉴팩처 칼리버 2460WT가 정확하게 37개 도시의 시간을 손쉽게 알리는 오버시즈 월드 타임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는 하이엔드 스포츠 손목시계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해온 컬렉션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1977년 톱니바퀴 형태의 베젤과 거친 환경에 서 착용해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 케이스가 특징인 ‘222’ 모델이 그 시작이었고, 1996년 이를 모태로 오버시즈 1세대 컬렉션을 발표하며 긴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1월, SIHH를 통해 디자인을 다듬고 제네바 실 인증 무브먼트를 탑재한 오버시즈 Ⅲ를 발표해 컬렉션의 화려한 전통을 계승했다(두 번째 오버시즈는 2004년에 발표). 새 오버시 즈는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답게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시작으로 스리 핸드의 오토매틱,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여성용 스몰 모델, 그리고 제작이 결코 쉽지 않은 울트라 슬림, 퍼페 추얼 캘린더까지 다양한 소재와 기능을 갖춘 대규모 컬렉션! 그런데 지난 6월, 바쉐론 콘스탄틴은 37개 도시의 시간을 동시에 알리는 월드 타임 모델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들은 왜 월드 타임을 오버시즈의 시그너처 모델로 선정했을까? 우선 260여 년에 이르는 메종의 유구한 역사와 이들의 활약을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여행의 정신. 장-마르크 바쉐론(Jean-Marc Vacheron)과 함께 브랜드를 공 동 설립한 프랑수아 콘스탄틴(Franc¸ois Constantin)은 여행 전문가이기도 한데, 그 덕에 18세기에 이미 4개 대륙에 그들의 시계를 선보일 수 있었고 메종 아카이브에 보관된 ‘ 조우(Rencontre)’라는 제목의 서류에는 새 지역의 발견에 대한 기록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두 번째는 월드 타임 메커니즘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932 년 월드 타임 메커니즘을 장착한 첫 번째 시계를 발표했다. 제네바의 워치메이커 루이 코티에(Louis Cottier)가 개발한 24개 타임 존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다. 이에 그치지 않 고 이들은 1936년 30개 도시의 시간을 알리는 모델, 1937년 총 67개 도시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탁상시계를 공개했다. 1940년대에는 낮과 밤을 분리해 표시하고 41개 도 시의 시간을 알리는 4414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 시계 애호가에게 월드 타임 컴플리케이션의 매력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증거(?)는 바로 저명한 포토 저널리스트 스티브 매 커리와 함께한 오버시즈 투어 프로젝트. 바쉐론 콘스탄틴은 SIHH에서 오버시즈 Ⅲ의 공개 당시 매커리와 함께 전 세계 12개 지역을 카메라에 담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리 고 그 결과물의 절반이 월드 타임 런칭과 함께 베일을 벗은 것.


멕시코 파드레 템블레케 수도교


교체가 쉬운 이지 피트 시스템을 도입한 오버시즈의 스트랩


오버시즈 그리고 스티브 매커리와 함께한 다채로운 세상

여름의 열기를 잠시 식히듯 촉촉한 비가 내린 지난 6월 16일, 일본 도쿄의 데라다 쇼코(Terrada Souko) 갤러리에서 새 오버시즈 컬렉션의 글로벌 런칭 행사와 함께 스티브 매커리가 지난 6개월간 세계 각지를 돌며 촬영한 사진을 마주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여행의 정신’을 간직한 오버시즈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매커리는 전 세계 12개 지 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때로는 인간의 발길이 닿기 힘든 특별한 장소를 지난 1월부터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먼저 공개한 여섯 장소는 바로 멕시코의 파드레 템블레케 수도교 (영원을 계승하는 시간),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동의 시간), 인도의 찬드 바오리 우물(매혹의 시간), 중국의 낙산대불(침정(沈靜)의 시간), 일본의 쓰루노유 온천( 신성한 의식의 시간) 그리고 스위스 제네바의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영감의 시간)다. 자연이 간직한 태곳적 아름다움 혹은 인간의 놀라운 창의성으로 이룩한 조형물이 가득 한 장소로 매커리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순간을 포착했다. 시계 다이얼을 연상시키듯 동그랗게 세운 파노라마 형태의 월에는 스티브 매커리의 사진이 가득했다. 관람객은 때로는 그가 만들어낸 앵글에 감탄하고, 때로는 인간이 이룩한 조형물에 찬사를 보냈다. 여행에 대한 욕구가 절로 샘솟는 순간이었다. 사진 사이사이에 시계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은 새 오버시즈를 손목에 직접 얹을 수도 있었다. 에디 터 역시 새 시계를 손목에 얹었는데 손목을 보드랍게 감싸는 케이스와 스트랩의 밀착감이 우수했고, 독창적인 케이스 디자인과 입체적인 다이얼에서 260여 년의 공력을 체감했 다. 무엇보다 쉽게 교체 가능한 브레이슬릿은 이 시계의 백미! 이어진 갈라 디너에서는 스티브 매커리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고, 인간이 만든 완벽한 작품에 압도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장소인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에서의 촬영이 특별했는데, 시계 장인의 무브먼트 조립 장면을 목도한 건 기적에 가까운 순간이었죠. 포토그래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도 놀랍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쉐론 콘스탄틴과 스티브 매커리가 함께하는 여정은 올해 말까 지 계속 이어진다. 모로코, 스코틀랜드,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가 그의 앵글로 포착할 장소. 지면에 담지 못한 매커리의 촬영 이야기와 오버시즈 컬렉 션에 대한 소식은 오버시즈의 특별한 웹사이트(http://overseas.vacheron-constanti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 쥘리앵 토르나레, 스티브 매커리, 인터내셔널 디렉터 얀 부요네크, 일본 지사 브랜드 디렉터


메타파이브의 축하 공연으로 한껏 달아오른 갈라 디너 현장


파노라마 형태의 전시장 전경


여행의 정신을 계승한 오버시즈 컬렉션

‘캐주얼 엘레강스’라는 컨셉으로 1996년 런칭한 오버시즈. 패트리모니, 트래디셔널 등 드레스 워치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 포티한 컬렉션으로 2004년 이후 실로 오랜만에 리뉴얼해 새 모습을 공개했다.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베젤, 말테 크로스 형태의 브레이슬릿 등 컬렉션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는 동시에 까다로운 제네바 실 인증을 받은 새 무브먼트를 탑재해 기술력과 디자인 측면 모두 진일보한 면모를 드러낸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드러난 핑크 골드 소 재 로터(풍향 빈도를 좌표로 나타낸 풍배도로 장식했다) 역시 주목할 사항. 특히 새로운 오버시즈 컬렉션은 하나의 시계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데, ‘이지 피트(easy fit)’라 불리 는 교체 시스템을 도입해 특별한 도구 없이도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Overseas World Time

새틴 브러싱과 보드라운 벨벳 피니싱으로 완성한 대륙을 다이얼에 수놓고, 래커로 전 세계의 도시 이름을 새긴 디스크를 탑재한 월드 타임. 협정세계시(UTC) 기준 37개 도 시의 시간, 낮과 밤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여행자를 위한 시계다. 이 시계가 특별한 이유는 복잡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크라운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사용자가 현 재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6시 방향의 삼각형에 위치시킨 후 시간을 조정하는 것으로 끝! 스틸 케이스에 실버, 블루, 브라운 3가지 다이얼로 출시한다.



Overseas Chronograph

새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크로노그래프 5200으로 구동한다. 실버, 브라운, 블루 다이얼을 탑재한 스틸 모델과 폴리싱과 새틴 브러싱의 가공이 돋보이는 핑크 골드 모델 로 선보인다. 지름 42.5mm로 손목 위에서 찬란한 빛을 발한다.



Overseas Small Model

84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한 지름 37mm의 여성용 모델. 컬렉션 고유의 액티브한 디자인과 화려한 보석이 만나 도회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를 장착해 기계식 시계의 매력까지 겸비했다. 스틸과 핑크 골드 버전으로 선보인다.


Overseas

시간과 날짜 표시 등 필수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모델. 경사진 플린지(다이얼 가장자리)에 촘촘한 분 트랙을 더해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새 시계를 위해 60 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새 칼리버 5100을 개발했다. 150m 방수 기능과 항자성을 더한 케이스 또한 주목할 만한 특징!


인도의 찬드 바오리 우물


제네바의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


스티브 매커리


스티브 매커리와 나눈 오버시즈 투어 프로젝트 이야기

<노블레스>는 한국을 대표해 스티브 매커리에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추구하는 여행의 정신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그의 시선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바쉐론 콘스탄틴과 나는 희귀한 장소, 인간이 이룩한 놀라운 건축물을 찾아가는 것을 전제로 했 다. 사진이란 결과물을 남기는 것 외에 그 방문 자체가 목적이기도 했다. 멕시코의 파드레 템블레케 수도교처럼 간단하면서도 기능적으로, 그리고 창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방 식으로 설계한 건축물은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가 깊어진다. 건축물은 아니지만 인간이 만든 결과물인 메종의 시계도 마찬가지다. 워치메이커는 단조롭고 지루한 방식으로 시계 를 제작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의미를 더하며 역사적 창조물로 남는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진을 찍는 동시에 인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을 접 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즐겼다. 거시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되짚어보기도 했다.
매뉴팩처가 첫 번째 촬영지였다.미세한 부품으로 시계를 조립하는 장면을 보면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인들의 능력과 손맛에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기도 했고. 매뉴팩처와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은 사진 작업을 위한 훌륭한 피사체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됐다.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뉴요커인 당신에게 익숙한 곳이 아닌가?그렇다. 그런데 이번처럼 그곳을 바라본 건 처음이다. 밤이 되면 그곳은 사람들이 모 습을 감춘다. 아무도 없는 그곳을 홀로 찍을 수 있으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마치 성당에서 촬영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나는 이번 촬영을 계기로 이미 친 숙한 장소라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힘들었던 촬영지는 어디인가?전부! 각 장소를 찾기 전 촬영 방식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사실 두려움은 흥미롭고 창의적인 비주얼을 완성 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모든 장소에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곳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다. 사실 내가 발견해야 하는 건 그 장소의 특징이 아니라 ‘비전’이다. 그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관찰력 또한 날카로워진다. 그러면 그 촬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언제 셔터를 눌러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아는가?사진을 찍은 지 40년이 넘었다. 입체적인 곳을 평면으로 옮기는 작업이기에 풍경과 인물을 2D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는 오랜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몸에 밴 것이다.
오버시즈 컬렉션에 대한 당신의 인상을 말해달라.우아한 디자인과 기능에 감명을 받았다. 그러한 결과물이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해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는 사실이 놀랍다. 마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만난 빼어난 창조물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이다.


에디터 |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사진 | 바쉐론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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