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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6 LIFESTYLE

The Sense of Golden Waves

  • 2016-08-31

밀에 얽힌 샤넬의 이야기가 특별한 예술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지난 7월 초에 진행한 블레 방돔 프로젝트




 

Bles Vendome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파리 방돔 광장 앞이 황금빛 물결로 물들었다. 샤넬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예술 프로젝트 '네이처 카피탈(Natuer Capitale)'의 일환으로 밀, 나무, 흙을 이용해 만든 설치물을 옮겨놓은 것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블레 방돔le(Bs Vendome, 방돔의 밀)'. 도시 한복판에 불쑥 등장한 전원 풍경이 어색하게 느껴질 법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 매년 늦여름 수확기를 맞는 밀은 인류 초기부터 강인하고 풍부한 생명력을 상징하며 많은 분야의 예술가, 사상가를 비롯한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샤넬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몇 차례에 걸쳐 일어난 끔찍한 테러 사건으로 상처받은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밀과 같이 다시 일어나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더불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수백 명의 농부, 학생, 기술자,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인은 물론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자연 그 자체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와 공생하는 인간의 자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밀 모티브의 장식품과 그림

무엇보다 밀은 샤넬에 브랜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모티브 중 하나다. 사자, 까멜리아 등 몇 가지 상징적 요소를 통해 끝없는 창작 활동을 이어온 가브리엘 샤넬은 밀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캉봉 가에 위치한 아파트, 리츠 호텔의 스위트룸, 라 포사(La Pausa) 별장 등 그녀가 많은 시간을 보낸 장소 곳곳을 밀과 관련한 소품으로 꾸며놓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나무나 황동 소재의 밀 장식품을 비롯해 화가 달리(Dali)가 각기 다르게 재해석한 몇 점의 밀 그림 등이 바로 그것. 특히 그녀의 생일 무렵인 8월 중순은 여름 내내 햇볕을 한껏 받고 자란 밀이 익어 고유한 향이 들녘을 가득 채우는 시기다. 따라서 이맘때면 곳간을 가득 채운 곡식을 보며 수확을 자축하고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열리곤 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가브리엘 샤넬은 유년 시절부터 밀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게 된 것이다.

레 블레 드 샤넬 하이 주얼리 컬렉션

Les Bles de Chanel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심벌이자 부활, 풍요, 행운, 번영 등을 상징하는 밀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테마로 한 첫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 블레 드 샤넬(Les Bles de Chanel)’을 출시한다. 밀의 성장 주기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62점의 주얼리 작품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초봄에 막 돋아난 보드랍고 푸른 어린 잎은 투명한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아콰마린, 페리도트 등의 보석으로, 수확 무렵의 여문 밀은 옐로 사파이어와 진주 등 따뜻한 컬러를 머금은 보석으로 표현했다. 그뿐 아니라 옐로 사파이어와 옐로 다이아몬드 등 다채로운 컷과 캐럿으로 구현한 브로치, 이어링, 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등의 주얼리는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밀의 유연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아내 우아하고 예술적이다.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 블레 드 샤넬은 샤넬 하우스의 풍부한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에디터 | 이혜미 (hm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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