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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8

숙면의 기술

열대야로 잠들기 어려운 여름철 숙면을 위한 뷰티 가이드.

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기업 민텔에서 발표한 ‘뉴로글로(NeuroGlow)’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생소한 단어지만 의미를 들여다보면 최근 지속되는 웰니스 뷰티 트렌드에 걸맞은 개념이다. 신경을 뜻하는 뉴로(neuro)와 빛을 의미하는 글로(glow)를 결합한 용어로, 기분과 마음이 안정되어야 외면도 아름다워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즉 내면과 외면의 연결을 뜻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으로 기분과 감정을 조절한다는 개념의 뉴로코스메틱(Neurocosmetics)도 주목받고 있는데,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이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유도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향기 테라피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뉴로글로를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열대야로 인해 잠 못 드는 날이 시작되는 여름의 초입이기 때문이다. “잘 자야 예뻐진다”는 말에 그동안 나이트 전용 케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잘 자도록 돕는 제품에 주목해보자는 말! 대한수면학회에서 활동 중인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교수는 숙면을 위한 아로마 향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잠들기 어려운 만큼 자기 전 향으로 심신의 긴장을 풀면 입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로마 치료가 직접적으로 수면을 유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뇌파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는 있지만, 만성 불면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죠. 그러니 이런 제품은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가꾸고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반드시 잠을 자겠다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부담 때문에 효과가 덜할 수도 있어요.”
수면 전문가들은 숙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수면 전문가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진원 바른수면연구소 소장이 밝히는 숙면 노하우에 귀 기울일 것. “침실 온도는 21℃ 내외로 약간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설정하세요. 체온이 쉽게 떨어지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며 잠들기 한결 쉬워집니다. 하지만 선선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알몸 수면’은 그리 권장하지 않아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체온이 오르면서 잠에서 깨거나 깊게 잠들기 어렵습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영유아, 급격한 체온 변화가 위험한 심혈관 환자는 알몸 수면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수면 위생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자기 전 뜨거운 물 목욕은 심부 체온을 올려 잠드는 것을 방해하므로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것을 권한다. 샤워 후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쿨링 효과가 있는 보디로션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암막 커튼은 외부 조명으로 인해 야간 수면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오전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햇빛이 몸의 생체리듬을 강화하고 밤에 일찍 잠들게 해주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으면 체온 조절이 어렵고, 땀이 잘 증발하지 않으므로 적정 습도는 40~60%에 맞춘다. 여름철 많이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수면을 방해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김지현 교수는 건강한 상태에서 단순히 더위로 인해 잠들기 어려운 것과 불면은 엄연히 다르기에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조언한다. 수면을 돕는다고 광고하는 수면 보조제는 플라세보효과로 잠깐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실제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수액이나 영양제 등 수면 보조제는 숙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특히 3개월 이상 만성 불면 장애 환자에게서 효과가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수면 유도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복용을 권유하는 경우 수면 장애 중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수면 패턴을 보이는 일일주기리듬 수면 각성 장애나 시차 극복의 경우입니다. 불면이 있다면 약물 치료 외 인지 행동 치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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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현정(hjk@noblesse.com)
사진 장한빛(인물)
도움말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교수, 서진원 바른수면연구소 소장
모델 클라라(Clara)
헤어 박수정
메이크업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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