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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6

THE BUTTON FANTASIA

가브리엘 샤넬의 코드와 비전을 넘어 현대적 삶의 예술에 투영한 버지니 비아르의 꿈.

“샤넬에 무용은 중요한 주제입니다. 발레단, 안무가, 무용수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발레 의상을 제작하기도 하죠. 이번 컬렉션에서는 튈, 러플, 플리츠, 레이스로 구성된 우아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통해 몸의 힘과 의상의 섬세함을 조화롭게 결합하고자 했습니다.”
_버지니 비아르(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샤넬 하우스의 2024년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쇼가 열리기 하루 전에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부터 시작됐다. 티저 영상에서 하우스 앰배서더인 배우 마거릿 퀄리가 샤넬 재킷 소매에서 사라진 버튼을 찾아 파리 캉봉가 31번지에 닿는 여정은 샤넬이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이 1920년대부터 필수 장식으로 사용한 ‘버튼’에 대해 이야기할 것임을 암시한다. 18세기 말 남성복에서 차용한 버튼은 여성 신체 해방 운동과 발맞춰 레이스와 코르셋을 대체했다. 덕분에 여성복은 제작할 때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었고, 동시에 구조적 컷으로 우아함을 선사했다. 샤넬 하우스는 이런 버튼의 기능적 역할에 보석 장식을 더했고, 이를 단순함과 정교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요소로 활용했다. 특히 활동적인 여성을 위해 디자인한 샤넬 슈트에 포인트 요소로 사자, 체인, 까멜리아, 진주, 별, 태양 등 자신이 좋아하던 상징과 코드, 행운의 부적을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 시즌 샤넬 디자인에 독특한 스타일을 불어넣었다. 그런 만큼 버튼은 샤넬 오트 쿠튀르를 논할 때 더없이 완벽한 주제였다.
쇼는 거대한 버튼이 무대 중앙에 배치된 시노그래피 아래 티저의 연장선으로 필름에서 단추가 떨어진 재킷을 들고 뛰던 마거릿 퀄리가 화이트 슈트 룩을 입고 등장하며 서막을 알렸다. 이어 발레 레오타드에서 영감받은 타이츠 위에 튈과 러플, 플리츠, 레이스로 완성한 여성스럽고 우아한 룩이 이어졌다. 버지니 비아르는 여성에게 해방의 상징인 보석과도 같은 버튼과 함께 발레와 무용의 세계로 안내했다.







자수 공방 르사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플리츠 공방 로뇽의 장인들의 손길에서 완성된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자수 공방 르사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플리츠 공방 로뇽의 장인들의 손길에서 완성된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섬세하고 정교한 튈, 러플, 플리츠, 레이스 소재로 제작한 우아하고 가벼운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섬세하고 정교한 튈, 러플, 플리츠, 레이스 소재로 제작한 우아하고 가벼운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섬세하고 정교한 튈, 러플, 플리츠, 레이스 소재로 제작한 우아하고 가벼운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자수 공방 르사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플리츠 공방 로뇽의 장인들의 손길에서 완성된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자수 공방 르사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플리츠 공방 로뇽의 장인들의 손길에서 완성된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자수 공방 르사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플리츠 공방 로뇽의 장인들의 손길에서 완성된 샤넬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우아한 발레와 무용의 세계로 이끈 샤넬의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버지니 비아르는 컬렉션에서 무용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고백하며 발레단, 무용수와의 긴밀한 협업을 강조했다. 올해는 가브리엘 샤넬이 발레를 위한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지 100주년을 맞이하기에 하우스와 무용의 오랜 인연이 더욱 특별하다. 드레이퍼리, 리본, 튈, 포켓, 레이스, 시퀸, 브레이드, 아플리케로 장식한 시스루 스커트와 롱 드레스, 점프슈트, 케이프는 무용의 우아한 동작을 연상시킨다. 버튼처럼 정통 남성복에서 파생한 디테일은 화이트 발레 레오타드와 타이츠에 적용되어 여성의 아름다운 몸과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컬렉션을 이끌었다. 레온 박스트(Leon Bakst)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Sergei Diaghilev)가 몸담았던 발레 뤼스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은 핑크 & 화이트의 아름다운 수채화 팔레트로 표현했고, 튈 소재 다운재킷과 후드 디테일은 현대 문화를 반영하면서도 가볍고 우아한 소재와 결합해 룩에 독특한 매력을 더했다.





우아한 발레와 무용의 세계로 이끈 샤넬의 2024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LE 19M이라는 창조의 장
샤넬은 하우스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오베르빌리에와 파리 19구 사이에 공방 전용 공간 LE 19M을 오픈했다. 자수 공방 르사주, 구두 공방 마사로, 깃털과 꽃 장식 공방 르 마리에, 모자 공방 메종 미셸, 플리츠 공방 로뇽, 플루 공방 팔로마, 금세공 공방 구센 등 총 11개 공방의 아틀리에에서 600명의 장인이 작업하고 있다. 샤넬은 LE 19M을 통해 샤넬의 코드와 비전을 넘어 현대적 삶의 예술(art de vivre)을 투영하는 오트 쿠튀르 정신을 계승하며 샤넬 하우스의 모든 꿈과 대담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사진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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