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밀란 남성 패션위크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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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9

2024 F/W 밀란 남성 패션위크

2024년 남성 패션 트렌드의 시작을 알리는 ‘2024 F/W 밀란 남성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노블레스>의 눈에 들어온 주요 브랜드의 컬렉션을 소개한다.



#GUCCI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첫 남성복 쇼인 2024 F/W가 신선한 이슈로 떠올랐다. 데뷔 쇼였던 여성복 2024 S/S 구찌 앙코라(Ancora)의 미러링이었던 이번 쇼는 완전히 동일한 룩부터 같은 소재와 패턴을 사용한 아이템을 다수 선보여 두 쇼를 비교하는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정제하여 그 비전을 공고히 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에 완벽한 테일러링이 더해진 슈트 룩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통해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하였고 홀스빗 로퍼와 변주된 재키백, 크리스털 디테일과 볼드한 메탈 네크리스는 스타일링에 리듬감을 더했다. “구찌를 통해 다시 패션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라 장담했던 사바토 데 사르노의 비전은 계속된다.







#PRADA
프라다는 이번 시즌 자연을 그리면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흥미로운 라이프를 관통하는 룩을 선보였다. 차가운 블루 컬러의 파티션에 체어로 구성된 평범한 쇼장의 바닥은 강화 유리 아래로 개울 물이 흐르고 흙과 풀이 펼쳐진 자연이 펼쳐졌는데, 그 위로 등장한 선명한 레드 비니를 쓴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룩에서 헤드기어가 등장한 이번 쇼는 윈저 칼라에 편안한 핏의 셔츠, 넉넉한 재킷, 트라우저와 밑창이 얇은 샌들 등으로 자연스러운 여유를 과시했다. 이에 그래픽적 패턴의 레더 벨트와 레드, 퍼플, 옐로, 그린 등의 비비드한 컬러 팔레트를 리드미컬하게 더해 인공적인 디테일과 조화를 이루었다. 사무실과 자연이라는 대조적 공간에 대한 프라다의 아름답고 기묘한 메타포를 소개한다.







#DOLCE AND GABBANA
돌체 앤 가바나는 그들이 표현한 대로 ‘완벽한 우아함’을 구현한 쇼를 선보였다. 블랙을 메인으로 그레이, 화이트, 데님, 브라운을 곁들인 미니멀한 컬러 팔레트를 사용했음에도 다채로운 룩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새틴 블라우스를 시작으로 벨벳과 오간자, 레더와 퍼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아이템들에서 기인했다. 클래식한 더블 버튼 코트와 재킷부터 중성적인 무드의 새틴 블라우스, 과감한 퍼 칼라의 롱 코트와 핏한 데님 팬츠에 매치한 화이트 블라우스는 우아하고도 대담함을 선보였다. 그 안에서도 애니멀 프린트와 레이스, 스팽글 등의 디테일을 활용함으로서 고혹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FENDI
펜디의 2024 F/W 쇼는 마치 스코틀랜드의 전원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다. 쇼 전반에 거쳐 카키와 브라운, 블루, 어두운 와인 등의 컬러 선택을 통해 안개 낀 차분한 숲을 떠올리게 했다. 실용적이고 이질감 없는 아웃도어 룩을 세련되게 연출하여 사냥을 즐기는 유럽의 럭셔리한 사교 문화를 연상하게 했다. 왁스를 먹인 필드 재킷이나 웰링턴 부츠, 버킷햇 등이 그 대표적인 아이템이었다면, 부드러운 텍스처가 눈길을 사로잡았던 레더 재킷과 코트는 하우스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징하게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넉넉한 플리츠 스커트와 통 넓은 팬츠, 자이언트 클러치부터 미니 박스 백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액세서리의 등장은 젠더의 경계를 없애는 펜디의 자유로움을 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에디터 남미영 (denice.n@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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