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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1

나에게 담요만이

따스한 온기를 머금은 블랭킷 한 장의 축복.

Etro
Akris
Saint Laurent


갑작스레 찾아온 스산한 바람 한 줄기, 이때 생각나는 따뜻하고 포근한 존재! 폭신한 이불 속에 파묻혀 뒹굴뒹굴하는 상상, 그 따사로운 이미지가 낳은 2023년 F/W 트렌드가 바로 ‘블랭킷’이다.
풀오버 니트나 스웨터, 재킷을 입고 거닐다 추워지면 간편하게 두를 수 있는 블랭킷 머플러는 목 위부터 어깨, 허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사이즈로 안락함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이번 시즌에는 에트로, 아크리스, 생 로랑 컬렉션에 등장한 것처럼 다채로운 체크 패턴이 더해진 블랭킷이 큰 활약을 했다. 카프탄 디자인과 태슬 장식, 따뜻한 탠저린과 청록색 컬러의 타탄 체크 숄로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한 에트로, 진짜 담요로 둘둘 감싼 듯 온몸을 꽁꽁 싸매 노마드 분위기를 살린 아크리스, 어깨 한 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체크 숄에 앤티크한 골드 브로치를 더해 세련된 카리스마를 드리운 생 로랑까지, 전체 룩을 한층 띄워주는 키 아이템으로 선택된 블랭킷이 여유롭고 시크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리얼웨이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블랭킷 트렌드를 즐기는 모습이다. 온몸을 휘감는 거대한 판초로 에스닉한 무드를 연출하거나 이번 시즌 트렌드의 상위를 차지한 전통적인 타탄 체크 머플러를 여러 번 빙빙 두르는 식으로 혹은 카디건이나 스웨터를 어깨에 둘러 블랭킷처럼 연출해 따스한 분위기를 나누고 있다. 보다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재킷이나 코트 같은 매스큘린한 아우터에 무심한 듯 쓱 둘러 파리지엔느처럼 표현하거나 앤티크한 메탈 브로치를 활용해 장식성을 더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패턴과 프린트에 구애받지 않고 아우터와 블랭킷의 무늬를 뒤섞으면 한층 트렌디한 룩이 완성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이처럼, 가장 필요한 순간에 아늑함과 따뜻함을 안겨줄 블랭킷!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 때는 물론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 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패션 담요가 세상을 껴 안 듯 주위에 따뜻한 분위기를 나눠줄 것이다.

 

에디터 이혜민(프리랜서)
사진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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